아스팔트- 한여름 밤의 꿈

트리스마스

by yely 옐리

꿈이었다. 10번째 내 생일날 새빨간 방울토마토를 양 볼 가득 머금은 채 ‘생일 축하해!’라고 말하던 순간부터 교복을 입고 나누던 엉뚱한 대화들까지.


한여름 밤의 꿈처럼 스쳐 지나간다.


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왔던 찬바람은 알레르기로 번져 내내 날 괴롭혔고, 널 애정한 만큼 증오했다. 나는 순간마다 텅 빈 풍경 속에 머물러 있었고, 그렇게 꾸역 꾸역 매일을 상기시켰다.


그렇게 지쳐 잠이들면 매 순간 꿈에서 널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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