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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ni Dec 07. 2023

투미유가 서비스에서 회사로 바뀐 이야기

투덥의 탄생

지난 이야기 요약

- 헬스케어에서 어학교육으로 아이템 피봇

- 피봇한 아이템이 정부지원사업과 입주지원에 선정




누구나 선생님이 될 수 있고,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는 어학 교육 플랫폼, 투미유

투미유로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후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선생님과 학생을 동시에 유입시켜야하는 것이었다. 특히 외국어 학습을 위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유저(주로 해외에 사는 외국인) 모집이 중요했는데 한국에서는 이 부분이 쉽지 않았다. 어떻게 서비스를 시작해야할지 고민하던 중 해외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며 영어에 익숙하고 한국에서 직접 영어 스피킹을 가르쳐본 적있는 클로이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다. 이 아이디어가 바로 투덥이었다.


클로이는 한국에서 영화나 드라마의 씬을 직접 따라 연기하며 스피킹을 가르쳤다. 어린 학생부터 주부까지 학생 연령층도 다양했다. 이 수업을 듣는 누구나 재미있게 배웠고 실제 영어가 많이 늘면서 인기강의가 되어 3개였던 강의가 10개까지 늘어났다. 클로이에게는 말을 배우는데 있어서 철학이 있었다. 단어의 뜻을 알고 문장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보다 억양과 뉘앙스, 말할 때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같은 말이라도 뉘앙스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영어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국어로 예를 들면, 어떤 일을 잘 했을 때 "잘한다!"와 어떤 일을 망쳤을 때 "잘~한다"는 같은 말이지만 뉘앙스에 따라 전혀 반대의 의미를 갖는다.

(클로이의 스피킹 교육 철학을 직접 읽어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요즘 티비에 많이 나오는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들이 한국말 하는 걸 보면 뉘앙스를 잘 살려서 말할 때 "와! 한국어 정말 잘한다"라고 느끼게 된다. 어려운 단어를 쓰는 것보다 우리도 평소에 쓰는 생활 표현, 감탄사 등을 적재적소에 사용했을 때 특히나 원어민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우리는 뉘앙스를 살려서 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다. 클로이가 오프라인에서 가르치던 방식을 온라인으로 만든 것이다. 짧은 영상의 클립을 문장별로 "더빙"하여 원본 영상과 녹음된 음성을 합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서 "더빙"이 포인트인데 더빙을 하려면 정해진 시간안에 녹음을 해야하기 때문에 원어민과 똑같은 말투(억양, 연음 등이 포함됨)로 말해야한다.


이렇게 투덥 1.0이 만들어졌다.

추억의 투덥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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