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마트 불빛 아래 타들어가는 가여운것들을 바라보며
밤길 비춘 불빛에
뜨겁게 타버러져가는 불나비들
춤 추기 바쁘지
한 낮인 줄 착각하여
몸 부림 치는 매미들
목 놓아 울기 바쁘지
모두들 그렇게
날개가 타들어 가는지도 모른채
안쓰러운것들...
빛 공해로 세상 읽는 법을 잊어
서서히 밀라가는 너네들이
안쓰러워 지그시 바라보았지
스치는 생각,
내가 너희들과
다를게 무엇이 있겠나...
내눈을 멀게하는 그 환한 불빛이
무엇이기에
너희나, 나나 눈뜬 장님으로
보아야 할 것을 못 본채 살고있나
나도 너희와 다를바가 없는
안쓰러운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