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세시>

by 노란빛방울

창문을 열고 창틀에 반쯤 몸을 기대어 있는 여자.
황급히 잠긴 문을 열고 들어와 그런 여자를 끌어안아 바닥으로 던지는 남자.
그녀는 창문 밖으로 몸을 반 이상 내밀었을 때,
‘아, 밑에 차가 있었으면 조금 덜 아프게 죽을 텐데’라고 생각했었다.
​후에 다시 시도했을 때 차가 주차되어 있었다면, 그때는 잠긴 문이 열리기 전에 더 빠르게 뛰어내릴까?
그때는 그 남자도 이제 지쳐서 내가 죽든 말든 내버려 둘까?


불쌍한 남자.

아무래도 여자를 잘 못 고른 거 같다.

이 여자는 아무래도 올해 아니면 내년에 얼마못가

죽을 거 같다.


골라도 병신을 골라 청혼을 했으니...

그 남자는 이제 지쳤다.

그때처럼 이혼을 준비하자 할 거 같다.

죽든말든 이제 무감각해질까봐 무섭다고 했다.

그 여자는 아무생각도 없다.


병신이여서 그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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