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어가는 화분에 파스락 거리는
질감이 손 곁에 고스란히 남는다.
사랑을 알러 준 이의 식어가던
손 끝에 먹먹함이 닮아
서글픔이 올라온다.
물을 더 신경 써서 주었다면,
조금이라도 더 푸른 잎을 유지하지 않았을까...
마치... 그때처럼
꼭 그때처럼 후회가 몰러온다.
사랑을 알러 준 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그런 과거에 발목 잡힌 채 말이다.
그럼에도 이 세상에
사랑은 계속하여 자라니...
다시는 시들 지 않게 꽃 봉오리 올라오는
경이로움에 미소 지으며
오늘처럼 살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