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두씨 Nov 03. 2022

테스트 시트와 품질관리


안녕하세요. 연두씨입니다.

운영이든, 프로젝트든 개발 후에는 반드시 QA를 하게 되는데요.

이때 어떠한 기준으로 기능 완료를 체크할 것인지를 정리한 문서가 바로 테스트 시트입니다.


테스트 시트의 가장 큰 목적은 당연하게도 기능 개발의 완료를 체크하기 위함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테스트 당시의 품질을 체크한 기록이니 추후 운영 시에 프로덕트 품질을 관리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구축 당시의 테스트는 사파리 xxx버전까지 하였으나 추후 버전이 업되면서 추가적인 이슈가 발생할 경우 당시의 테스트 기록을 보며 버전업으로 인한 이슈일 수 있다고 추측할 수도 있게 되겠죠. 혹은 대응 브라우저를 정책적으로 정리할 때 참고자료가 될 수도 있고요.

이 처럼 테스트 시트는 한번 체크 함으로 그 활용이 끝이 아니라 계속 참고 또는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니 최대한 상세히 또 성실히 작성해 둘 수록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작성자는 기획자가 되겠지만 사용자(실제로 시트대로 테스트를 하는 사람)는 개발부서 부터 QA부서까지 많은 분들이 될 수 있겠습니다.


종합해보면, 개발된 기능의 완료 여부를 면밀히 체크할 수 있고 추후에 봤을 때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감안하여 작성하되,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이해가 쉽도록 작성되면 되겠지요.


테스트 시트는 꼭 반드시 이렇게 작성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방향성에서 어떻게 활용될지 고민하면서 상황에 맞게 작성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작성하는 방법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가 작아서 잘 안 보인다면, 클릭해서 큰 화면으로 봐주세요.



쓰시는 상황에 따라 항목과 양식의 형태는 알아서 바꿔서 쓰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주로 여러 테스터들의 결과를 취합해서 정리하는 경우가 많아서 되도록 취합에 용이하도록 가로 열에 항목을 다 추가하는 편입니다.

맨 위에는 테스트 제목과 사용법을 간단히 적어두고요, 실제로 작성하는 항목은 가로에 모두 나열합니다.


1. 넘버링은 해두면 전체로 몇 건인지 한눈에 볼 수가 있고요,


2. 테스트하는 위치의 화면 경로를 정리해 둡니다.


3. 각 페이지별로 테스트할 내용과 예상 결과를 정리해 둡니다. 이 부분이 아마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아요.

개발 기능을 정의할 때 성공했을 경우와 밸리데이션 체크, 그 이외에 안 되는 케이스에 대한 결과 등을 정리했을 텐데요, 그대로 개발이 잘 되었는지 확인을 위해서는 정상적인 케이스 이외에도 모든 케이스를 다 기입하여 테스트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테스트할 내용과 예상 결과는 이해하기 쉽도록 작성하고 테스터가 오류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명확히 작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4. 테스트 결과와 오류 종류는 상황에 맞게 미리 후보군을 정해서 정해진 후보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취합과 정렬에 용이할 거예요.


5. 모든 페이지 url까지는 필요 없지만 특정 페이지에서 발생되는 오류를 빨리 찾으려면 저는 파라미터를 포함한 url이 많이 도움이 되어서 오류 시 url을 작성하는 란을 둡니다.


6. 정상이거나 오류 거나 선택하여도 테스터가 테스트하다 보면 추가적인 의견이나 문의가 필요한 경우가 있을 거라 생각돼요. 오류가 아니더라도 참고할 수 있도록 칸을 두면 의견을 받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7. 테스트 일시~작성자 까지는 테스트 환경에 대한 항목입니다. 환경에 따라서 결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전 반드시 작성할 수 있게끔 해 두고요, 테스트 항목 위에 별로 정리하여도 되고 가로로 정리하여 보기엔 불편해도 취합에 용이하게 정리할 수도 있겠습니다.


반드시 위의 항목만 필요한 것은 아니고요, 상황에 따라 항목을 더 추가하거나 생략하셔도 되어요.

다만 테스트 내용과 예상 항목만은 상세히 기입할수록 좋은 테스트가 될 뿐 아니라 그 결과가 추후에도 좋은 자료로 남게 될 거예요.


구축 시에는 기능 정의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하여 개발 완료를 체크하고요,

운영 시에는 분야 별로 작성해 두고 테스트가 필요할 때마다 시트를 열어서 테스트합니다.


예를 들면 회원가입, 결제 단계, 로그인 등 각 분야별로 어느 정도 항목을 정해서 만들어 두고요,

이번에 회원가입에 뭘 수정했다 하면 수정한 기능에 대한 테스트도 하지만, 회원가입 시트를 열어서 쭉 한번 돌려 봅니다.

혹은 회원가입 수정으로 인하여 결제 단계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결제 단계도 열어서 돌려 볼 수 있도록 테스트 프로세스를 마련해 두면 운영 시에도 품질 관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제 경험으로는 항목을 상세히 정리해 두고 문서를 꾸준히 관리하는 부분이 귀찮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품질을 관리하고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은 기능 개발에도 문서로 정리하여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고(문서로 정리하는 과정 자체로 큰 도움이 됩니다), 운영 시에도 어떻게 테스트하고 품질의 기준을 가져 갈지 항상 고민하는 부분들이 서비스를 계속 성장하게 할 거라 생각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커뮤니케이션의 마찰을 줄이는 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