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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llowballoon Apr 18. 2016

맛있는 타이베이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가서 맛있는 타이베이를 만나자.

Food at Taipei

타이베이 음식에 대해 글로 또는 말로 설명한다는 것은 무모한 시도이다. 미식 천국인 타이베이의 음식 소개는 몇 년이 걸려도 끝이 나지 않을 만큼 종류가 많기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가서 맛있는 타이베이를 만나자.

다진 고기를 얇은 만두피로 싸서 찜통에 찐 딤섬이다. 샤오롱바오의 생명은 얇은 만두피에 담긴 풍부한 고기 육즙.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꽉 들어찬 육즙의 향이 입안에 가득 퍼지는 것을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인다.

최근 한국에서 새로운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쩐주나이차의 원조는 타이완이다. 신선한 우유를 넣은 밀크티에 타피오카 알갱이를 넣어 만든 버블티로 은은한 차의 향과 찹쌀떡처럼 쫀득쫀득한 알갱이의 조화가 매력이다.

신선한 채소, 두부, 고기, 소시지, 당면, 굵은 면, 가는 면 등 많은 재료들을 가지런히 예쁘게 쌓아 놓고 손님을 기다린다. 바구니에 자신이 먹고 싶은 재료들을 고른 후 점원에게 주면 재료를 국물에 넣고 살짝 데쳐 소스를 얹어 준다.

쫑즈는 찹쌀에 돼지고기, 땅콩, 찐 달걀 등을 섞어 익히고 대나무 잎으로 단단히 싸서 마지막 마무리로 면으로 된 끈으로 동여매 찐다. 고기가 들어있는 것을 로우쫑(肉粽)이라고 하며 채식 차이쫑(菜粽)도 있다.

야시장의 대표음식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싱싱한 굴을 주재료로 감자 전분과 타피오카 가루, 달걀과 각종 채소에 함께 버무려 즉석에서 부친 후 채소와 달콤한 간장 소스를 곁들여 준다. 시원한 맥주와 잘 어울린다.

타이완 남부 가오슝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일상적으로 먹는 훠궈는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에 싱싱한 채소와 해산물, 각종 육류를 넣어 끓여먹는 요리다.

뉴러우미엔은 타이완 사람들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으로 여행 중 맛보지 않았다면 타이완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것이 된다. 얼큰하고 매콤한 육개장 국물에 국수를 말아먹는 느낌. 면만큼이나 고기가 가득 담겨 나와 한 끼 식사로 든든하다.

시장마다 지파이를 파는 곳에는 어김없이 긴 줄이 늘어서 있다. 금방 만든 닭튀김에 후추 양념을 뿌려 포장해 주는데 그 크기가 어른 손바닥보다 크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지만 특히 아이들과 함께 여행한다면 꼭 맛보자.

생과일이 가득 담긴 눈꽃 빙수는 기온이 높은 타이베이 여행을 한층 즐겁게 해준다. 타이완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빙수가 있는데 얼음을 갈아 만든 빙수 위에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 얹으면 된다. 망고와 딸기 등 신선한 과일을 사용해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글. 사진 _ 양소희(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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