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평원부터 그림 같은 빙하가 있는 곳!
거친 산맥과 광활한 평원,
아열대 삼림과 화산 고원,
아름다운 해안과 그림 같은 빙하가 있는 곳,
경이로운 자연의 땅 뉴질랜드로 떠나는 여행.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 그리고 크고 작은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그중 북섬에서 꼭 가보아야 할 여행지는 호비튼, 와이토모, 로토루아 등 3곳.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인 호빗 마을
호비튼은 완만한 평야와 목가적인 풍경이 아름다운 해밀턴 와이카토(Hamilton-Waikato) 지역의 자랑으로,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의 배경이 된 호비튼 무비 세트(Hobbiton Movie Set)를 보기 위해 매년 수많은 영화 팬과 관광객이 방문한다. 프로도와 빌보의 모험이 시작된 백 엔드(Bag End)를 포함해 호빗의 집 44채를 둘러볼 수 있다. 호빗의 집은 집주인의 개성에 따라 모두 다르게 지어졌다.
주인공인 빌보의 집은 초록색 동그란 문을 가지고 있으며 그 위에 초록잎이 무성한 나무가 올라가 있다. 호빗들이 모이는 장소인 그린 드래곤 인(Green Dragon Inn), 결혼 등의 이벤트가 열렸던 파티 트리(Party Tree)도 실제로 방문할 수 있으며, 그린 드래곤 펍(Green Dragon Pub)에서는 영화 촬영에 사용했던 에일 맥주도 맛볼 수 있다.
가이드와 함께 촬영장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투어는 마타마타에 위치한 샤이어스 레스트 카페(Shire’s Rest Cafe, 501 Buckland Road, Matamata), 그리고 마타마타와 로토루아의 여행정보센터(i-SITE)에서 매일 출발한다.
수천 마리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석회암 동굴이 인기 코스
석회암 지대인 와이토모 지역에는 푸른 목초지 아래에 400개 남짓한 동굴이 존재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와이토모 반딧불이 동굴이다. 반딧불이 서식지인 이 동굴은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인에게도 인기가 많다. 수천 마리의 반딧불이가 빛을 뿜는 동굴 속으로 보트를 타고 탐험을 떠나보자. 전문 가이드가 동굴의 역사와 지질학적 중요성 등을 설명해 주며 경이로운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그밖에 석회암 지형 탐사, 블랙 워터 래프팅 등 지하세계에서의 다양한 모험과 경관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로토루아 가버먼트 가든 & 레드우드 수목원
북섬 중앙에 자리잡은 로토루아는 마오리 문화의 중심지이자 뉴질랜드 최고의 관광도시 중 하나다. 호수와 뜨거운 온천 연못, 마오리족 문화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로토루아를 찾는다. 로토루아의 인기 관광지는 식민지 시대에 관청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공원으로 활용되는 로토루아 가버먼트 가든(Rotorua Government Garden)이다. 가버먼트 가든의 대표 건물인 로토루아 박물관의 높은 천장과 로비 양쪽 옆 계단이 무척 귀족적이다. 매표소 오른쪽은 로토루아의 역사와 마오리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장이고, 왼쪽에는 당시의 목욕 문화를 보여주는 모형과 실제 도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건물 자체가 무척 아름다워 주변을 산책하듯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운치를 느낄 수 있다.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가버먼트 가든 안에 있는 블루 바스(Blue Bath)는 1930년대 초 개장한 온천장이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온천 이용객들로 붐비던 건물은 이제 박물관으로 바뀌어 당시 역사를 전해준다.
로토루아의 또 다른 명소로 레드우드 수목원(The Redwoods, Whakarewarewa Forest)을 들 수 있다. 캘리포니아산 레드우드 나무가 울창한 숲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남섬은 특히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다.
뉴질랜드 최고봉인 마운트쿡과 야생이 숨쉬는 피오르드에서 트레킹과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
뉴질랜드 최고봉을 바라보며 트레킹
마운트쿡은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기 전 등반 기술을 닦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오리 언어로는 아오라키(Aoraki)라고 한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에 둘러싸인 마운트쿡 빌리지는 알파인 워킹을 즐기려는 이들의 베이스로 사랑을 받는다. 많은 여행자들이 마운트쿡을 오르지만 등반만이 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3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코스도 있고, 경비행기를 타고 태즈만 빙하를 돌아볼 수도 있으며, 겨울에는 헬리스키를 즐길 수도 있다. 헬리콥터나 스키 비행기를 타고 아름다운 빙하 위에 내리는 것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중급 스키어에게는 태즈만 빙하가 좋고, 상급 스키어에게는 머치슨(Murchison) 빙하나 다윈(Darwin) 빙하, 보니(Bonney) 빙하가 알맞다. 자연이 만들어낸 얼음 덩어리와 얼음 동굴 사이에 내려서는 바로 그 순간부터 잊지 못할 추억이 시작된다. 10월에서 5월 사이에는 보트를 타고 태즈만 빙하 끝의 호수를 건널 수도 있다.
야생의 자연 속으로 떠나는 오지 여행
뉴질랜드 남부의 야생 자연지대를 이루는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밀포드 사운드, 다우트풀 사운드의 관문으로 여러 하이킹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이다.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은 뉴질랜드 최대의 자연보호지역이며, 피오르드랜드에 있는 14곳의 피오르드 중 밀포드 사운드만 도로로 접근할 수 있다. 피오르드 중에서 두 번째 규모인 다우트풀 사운드는 밀포드 사운드보다 세 배 이상 길고 열 배 이상 넓다. 배와 비행기로만 갈 수 있는, 야생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오지 여행지로 그윽한 풍경과 야생동물들이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남반구 최대의 자연보호지역인 피오르드랜드는 뛰어난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형적 특징, 지구의 진화사가 아로새겨진 점 등을 인정받아 1986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또 뉴질랜드에서 가장 경관이 수려한 하이킹 트랙 9개를 일컫는 ‘그레이트 워크’ 중 3개가 피오르드랜드에 있다. 케플러 트랙, 루트번 트랙, 밀포드 트랙 모두 세계 최고의 하이킹 트랙으로 손꼽힌다. 테아나우 호수와 밀포드 사운드 샌드플라이 포인트(Sandfly Point)를 잇는 4일 여정의 밀포드 트랙(53.9km)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킹 코스다. 투어에 참가하거나 단독으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단 트랙 이용자 수가 제한되어 있고 숙박과 보트는 미리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어스파이어링 산과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을 횡단하는 루트번 트랙(32km)은 3일 코스이다. 밀포드 트랙보다 이용자 수 제한이 적고 캠핑도 가능하다. 루트번 트랙의 구간 대부분을 당일 코스로 이용할 수 있다.
테아나우에서 시작하고 마치는 케플러 트랙(67km)은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을 돌아나오는 코스이다. 뉴질랜드의 오지 트랙 중 가장 안전한 곳으로 꼽힌다. 강을 건너지 않으며 표지판이 잘 되어 있고 산장도 마련되어 있다. 3~4일이면 완주할 수 있고 중급 정도의 체력과 아웃도어 활동 기술이 필요하다.
크루즈를 타고 장엄한 피오르드 사이로
피오르드랜드에 있는 14곳의 피오르드 중 유일하게 도로로 접근할 수 있는 밀포드 사운드는 국립공원 내 유일한 주거지역이기도 하다. 약 1만 2천년 전 빙하에 의해 주변 산들이 수직으로 깎여 만들어졌으며 노르웨이의 송네 피오르드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피오르드 중 하나다.
뉴질랜드 남섬을 찾은 여행자라면 대부분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에 참가한다. 남섬 주요도시인 퀸스타운에서 밀포드 사운드까지 4시간 정도 걸리는 꽤 먼 거리이지만, 가는 곳마다 자연의 경이로움에 눈을 뗄 수가 없다. 절벽에서 빙하 녹은 물이 흘러 수백 개의 폭포를 이루고 그 아래에는 돌고래나 물개 등이 어울려 장관을 만들어낸다. 정기 운항하는 유람선, 크루즈를 타고 피오르드를 출발하여 장엄한 마이터피크를 지나 피오르드를 벗어나기까지 16km를 항해한다.
밀포드 사운드는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나 절경을 보여준다. 맑은 날은 말할 것도 없고 비가 내리는 날에는 빗물로 만들어진 폭포를 볼 수 있다. 짙푸른 바다에서 수직으로 솟아오른 피오르드의 측면 벼랑과 하늘을 수놓은 산봉우리, 깎아지른 절벽 위에 내려치는 계단식 폭포는 말로 형언하기 힘들 만큼 아름답고 장대하다.
배를 타고 일일 여행을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보트를 전세 내어 1박을 할 수도 있다. 경비행기 투어, 바다 카약 사파리, 다이빙 여행도 가능하다.
남섬 트레킹 즐기기
밀포드 트랙(Milford Track)
뉴질랜드 최대의 국립공원인 피오르드랜드에 있는 밀포드 트랙은 이 나라 최고의 하이킹 트랙으로 꼽힌다. 과거 마오리족의 자취를 밟으며 테아나우 호수에서 밀포드 사운드까지 이어지는 3박 4일의 여정에서 고산준령과 가파른 피오르드를 만나게 된다. 체력이 요구되는 험준한 코스이며, 가이드 투어와 개별 여행 모두 사전 예약은 필수이다.
케플러 트랙(Kepler Track)
케플러 트랙은 테아나우에 있는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방문자센터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순환 코스다. 호수를 둘러싼 삼림과 초지를 횡단하는 나흘간의 여정으로 그중 하루는 산등성이를 따라 산림 경계선 위를 걷게 된다.
글렌코 워크(Glencoe Walk)
트레킹은 아니지만 뉴질랜드 대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싶다면 마운트쿡에서의 글렌코 워크 산책을 추천한다. 글렌코 워크는 마운트쿡 국립공원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산책 코스로 약 30분이 소요된다. 산책 코스는 정비 상태가 좋고 표지판도 잘 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에 적합하다. 마운트쿡 빌리지에 위치한 허미티지 호텔(Hermitage Hotel)은 객실에서 아오라키 마운트쿡의 그림 같은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글렌코 워크 산책로가 시작된다.
남섬의 퀸스타운은 뉴질랜드 여행 1번지이기도 하고 전 세계 어드벤처 대표 여행지이기도 하다.
번지점프의 발상지이자 업그레이드된 스카이다이빙, 제트스키, 플라잉 폭스, 래프팅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퀸스타운이다. 해킷(AJ Hackett)이 고대 바누아투 종교의식에서 영감을 받아 43m 높이의 카와라우(Kawarau) 다리에서 1988년 세계 최초로 번지 점프를 상업화한 이래 이 다리에서 뛰어내린 사람은 50만 명이 넘는다. 다리는 번지점프를 하려는 사람과 구경하기 위해 모여드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오묘한 밀키블루 빛깔의 강물을 향해 뛰어내리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등골이 서늘하다.
좀더 담력이 큰 사람이라면 스키퍼스 협곡(Skippers Canyon)을 찾자. 빙하가 훑고 지나간 깊은 협곡에 간신히 차가 지나갈 만한 울퉁불퉁한 길이 있는데 이름하여 스키퍼스 로드(Skippers Road)다. 음산하고 거칠기 짝이 없는 오프로드의 종착지는 파이프라인 번지. 험한 협곡 사이를 연결한 흔들다리 위에서 102m 상공을 나는 기분은 짜릿함 자체다. 누드번지는 무료다!
퀸스타운에서 하늘을 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스카이다이빙이 있다. 다이빙 포인트까지 경비행기로 올라가 상공 4,500m에서 수직으로 강하하게 되는데, 만년설을 머리에 얹은 산과 도시를 감싼 거대한 와카티푸 호수(Lake Wakatipu)를 향해 온몸이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다. 1분도 채 되지 않는 순간이지만 그 짜릿함은 평생 뇌리에 남을 것이다. 순간적인 두려움과 포옹하다 보면 금세 착지한다. 땅에 발이 닿는 순간 중력의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아쉬움이 더욱 크다. 떨어지는 공포를 도저히 이겨낼 수 없다면 헬기를 타고 상공을 날기만 해도 된다.
물 위에서 나는 것이 가능할까? 샷오버 강(Shotover River)에서 즐기는 제트보트는 ‘Absolutely Yes!’라 대답한다. 좁고 급류가 심한 강물 위를 시속 70km로 달리다 보면 물 위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거의 날아가는 수준이다. 가이드가 좁은 계곡에서 360도 회전을 3연속으로 도는 기술을 선보일 때마다 모두 비명에 가까운 괴성을 지르지만, 얼굴엔 화색이 가득. 빙하가 녹은 차가운 물벼락을 맞고도, 강으로 고꾸라질 것 같아도 즐거운 고성이 멈추질 않는다.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동굴 탐험과 익스트림 스키, 서핑과 윈드서핑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공기를 넣어 부풀린 투명하고 거대한 플라스틱 공 안에 들어가 언덕 꼭대기에서 계곡 아래로 굴러가는 조빙(Zorbing)도 뉴질랜드의 발명품이다.
스카이워크는 북섬 대표도시 오클랜드의 스카이타워 바깥 테두리를 한 바퀴 돌며 지상 192m 높이에서 항만과 도시 전경을 아찔하게 굽어보는 액티비티다. 전망대 바깥으로 나가 까마득히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폭 1.2m의 통로를 걸어가면 절로 오금이 저려온다. 양쪽으로 난간도 없고, 오직 전신 안전벨트에 매달린 고정 줄이 안전을 책임진다.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이 어드벤처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되며 사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북섬의 온천 도시 로토루아에서 1시간 동안 이어지는 박력 넘치는 래프팅을 즐겨보자. 카이티아키 어드벤처스는 높이 7m의 투테아 폭포(Tutea Falls)가 포함된 카이투나 강(Kaituna River) 래프팅 프로그램과 로토루아 근교의 여러 강에서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물썰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래프팅은 국제 수준의 가이드가 안내하며 나무가 우거진 숲 사이로 굽이치는 협곡을 지나고 7m 높이의 투테아 폭포 아래 새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 속으로 떨어지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와인 산지 뉴질랜드에서는 색다른 와인 여행도 즐길 수 있다. 북섬의 혹스베이에서 남섬의 말보로까지 주요 와인 산지를 둘러보는 클래식 뉴질랜드 와인 트레일 여행이 그것이다.
뉴질랜드는 미식가와 와인 애호가를 위한 나라다. 지역마다 넓게 펼쳐진 포도원이 있고 요리사들은 정통요리에 현지의 풍미를 가미한 흥미로운 요리법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미식축제의 현장에서 현지 뮤지션들의 라이브 연주를 감상하며 독특한 미각 체험을 할 수 있다.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주요 와인 산지는 혹스베이, 마틴보로, 말보로 등 3곳이다. 이 3지역을 잇는 클래식 뉴질랜드 와인 트레일에는 무려 120곳의 셀러 도어가 있어 와인 시음과 쇼핑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포도원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카페도 이용할 수 있다.
총 503km인 클래식 뉴질랜드 와인 트레일은 5일 코스로 둘러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북섬의 혹스베이에서 남섬의 말보로까지 가는 동안 곳곳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밤의 여흥,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만나보자.
먼저 혹스베이(Hawke’s Bay)는 미국의 저명한 와인 전문지 <와인 엔수지애스트(Wine Enthusiast)>가 2015년 최고의 10대 와인 여행지(10 Best Wine Travel Destinations 2015) 중 한 곳으로 선정한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다. 북섬 남동쪽 해안지대에 위치해 따뜻하고 건조한 여름, 긴 가을과 해양 기후를 보이며 까베르네 소비뇽, 멜롯, 시라, 피노누아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시음을 할 수 있는 와이너리는 약 30개로 대부분이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므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도 맛보자. 또 포도 농장 사이로 자전거 트레일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므로 자전거 투어로 와이너리를 둘러볼 수도 있다.
마틴보로(Martinborough)가 위치한 웰링턴 언덕 너머의 와이라라파 지역은 최근 몇 년 사이 미식가의 낙원으로 떠올랐다. 피노누아를 중심으로 한 뛰어난 와인 문화뿐만 아니라, 훌륭한 음식 재료의 면에서도 풍성한 에덴동산에 비유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마틴보로는 처음부터 조그만 와인 마을들로 조성된 곳이다. 대부분의 포도원과 와이너리가 마을을 중심으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아름답고 유서 깊은 건축물, 마틴보로 농산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요리들이 가득하다. 포도원을 모두 돌아볼 시간이 없다면 와인센터를 이용하자. 와인센터에는 거의 모든 종류의 와인 샘플이 있다. 또 마틴보로에는 역사가 오래된 호텔부터 콘도 형태의 코티지, B&B, 팜스테이까지 다양하고 개성 있는 숙박시설이 많다.
말보로(Marlborough)는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소비뇽 블랑의 85%가 만들어지는 곳이다. 그래서 이 지역 사람들은 말보로를 ‘소비뇽 블랑의 수도’라고 부른다. 와이라우 및 아와테레 계곡을 따라 수십 개의 포도원이 즐비해 자전거 투어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알란 스콧 와인스, 클리포드 베이 이스테이트, 와이라우 리버 와인스 등 인기 있는 와이너리 식당의 훈제연어, 청대구 등 해산물 요리도 유명하다. 말보로 지역의 중심지인 블레넘에서 카페와 레스토랑, 주점, 상점과 골프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찾을 수 있고 홈스테이에서 부티크 호텔까지 다양한 숙소도 마련돼 있다. 인근의 해블록(Havelock)은 세계적인 초록입홍합 산지이며 해산물 요리로 유명하다.
Travel Information
개요
수도 웰링턴
면적 267,710km2
민족 유럽계 백인(87%), 마오리족, 폴리네시아인 등
언어 영어, 마오리어
시차 한국보다 3시간 빠르다(10월부터 3월까지의 서머타임 기간에는 4시간).
통화 뉴질랜드 달러(NZD). NZD1=796원(2016년 10월 기준)
기후 전체적으로 온대·서안해양성 기후이며, 남섬은 겨울 날씨가 춥고 눈이 많이 내린다. 강수량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600~1,500mm. 일교차가 작으며 남섬의 연평균 기온은 10℃내외다.
계절 봄(9월~11월). 여름(12월~2월), 가을(3월~5월), 겨울(6월~8월)
항공
대한항공이 인천↔오클랜드 직항편을 매일 운항하며 약 1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또 에어뉴질랜드와 싱가포르항공 등 여러 외항사가 경유편으로 오클랜드까지 연결하므로 여행기간, 선호도에 따라 경유지와 노선을 선택할 수 있다.
자료제공 _ 뉴질랜드 관광청
: Yellow trip 카카오 스토리
https://story.kakao.com/ch/yellowt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