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공 바인더 속지는 A5 사이즈입니다. 따라서 얼마든지 쉽게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월간계획, 주간계획, 모눈종이 등의 속지는 구입해서 사용하고 그 외에는 직접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예전에는 직접 만들어 인쇄해서 사용했지만, 인쇄하는 시간도 무시할 수 없어 살 수 있는 것은 구입하고 그외에는 모눈종이, 무지 등의 속지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꼭 칸을 나누고 양식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없다면 모눈종이나 무지등의 속지에 편하게 기록합니다.
한글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서 만든 속지는 A5용지를 넣어서 인쇄해주면 됩니다. 이때 A5 용지가 없다면 A4용지를 반으로 잘라서 넣어주면 되겠죠. 인쇄할 때 주의할 점은 꼭 공급용지에 맞추어, A5 로 인쇄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둘 중 하나라도 설정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회사 나 공공장소에서 인쇄할 때 원래 들어있는 A4 용지를 빼고 A5 용지를 넣어주어야 한다면 번거롭겠죠? 이럴 때는 2쪽 모아찍기, 또는 소책자 인쇄를 해주면 됩니다.
1. 2쪽 모아찍기
프린터에 용지를 A4 사이즈로 그대로 넣어준 채 A4 인쇄를 하면 됩니다. 단 2쪽 모아찍기로!
(프린터에 따라 "면당 여러 페이지 인쇄" 로 나오기도 한다.) A5는 A4의 절반이기 때문에 2쪽 모아찍기 인쇄를 한 후 반으로 잘라주기만 하면 20공 바인더에 딱 맞는 속지가 완성됩니다. 단점은 양면 인쇄가 힘들다는 것 입니다. 양면인쇄가 되지 않으면 20공 바인더에 속지 양이 많아지고 무거워집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양면인쇄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2쪽 모아찍기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만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2) 소책자 인쇄
소책자 인쇄를 누르면 저절로 양면으로 인쇄가 되면서 A5 사이즈로 인쇄가 되서 나옵니다. 용지도 A4 용지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주 간단합니다. 프린터에 따라 "책 형식 인쇄" 라고 나오기도 합니다. 2장이 끝인 용지도 소책자 인쇄를 하면 3, 4면은 빈채로 나오고 1면 뒤에 2면이 인쇄되어 나옵니다. 20공 바인더에 양면으로 속지를 넣을 수 있어서 가볍게 바인더를 유지할 수 있죠.
3) 70% 축소 복사
이미 가지고 있는 종이를 20공 바인더에 넣고 싶을 때는 70% 축소복사를 해주면 A5 사이즈가 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단점이 크기 때문에 원본 파일 없이 인쇄물만 있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본(A4 크기)을 복사기에 넣고 70% 축소복사를 하면 A4 프린트 용지에 A5 사이즈로 인쇄되어 나옵니다. 하지만 아래 그림처럼 A4 사이즈의 일부분에 축소복사가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남은 부분을 오려줘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합니다.
또한 양면 인쇄가 불가능합니다. 양면인쇄를 하면 앞면 뒤 쪽으로 뒷면이 인쇄되지 않고 아래 그림처럼 엇갈려서 양면으로 인쇄가 됩니다.
따라서 이 방법을 쓸 때는 양면인쇄가 아닌 단면으로 인쇄해서 일일이 오려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한 두 장 정도의 프린트물일때는 간단하게 이 방법으로 축소 복사하여서 20공 바인더에 넣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