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여유, 마음의 여유는 삶을 풍성하게 만든다.
20공바인더를 사용하고 내 시간들을 직접 선택해가면서 시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 여유는 자연스레 마음의 여유를 가져왔죠. 해야 할 일이 많은 바쁜 날에도 할 것들이 명확하게 정리되고 내 시간을 내가 통제하고 있다고 느끼다 보니 실제로 할 일이 많을지라도 마음만은 여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일을 모두 끝낼 수 있을지 머릿속으로 계획이 세워지니 마음이 여유로울 수 있는 거죠. (바인더를 쓰다 보면 자신의 활동 단위 시간들을 파악할 수 있고, 예측능력이 길러지며, 역산 스케줄링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뒷장에서 보다 자세히 다룰 거예요).
마음이 여유로운 상태로 20공바인더를 사용하면서 삶이 풍성해졌습니다. 시간이 많아지고 마음의 여유까지 생기다 보니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아졌죠. 예전 같으면 취미 활동을 하거나 어디에 가는 것도 다 귀찮고 힘든 일이었는데 무엇을 새로 배워볼까, 시도해볼까,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죠. 회사, 집, 회사, 집이 아니라 더 많은 경험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면서 삶이 풍성해졌습니다. 꼭 실제적인 경험이 아니더라도 매일을 기록하면서 삶을 더욱 풍성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 시간을 들여다보면서 사용하는 시간을 깊이 바라보니 자연스레 하루하루가 풍성해진 것이죠. 노을을 보며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낙엽을 바라보고 하늘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은 내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갔죠.
“작은 세상에는 작은 운 밖에 굴러다니지 않는다.” (이렇게 하니 운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p68)
라고 합니다. 삶이 풍성해지고 넓어지자 다양한 기회들도 자연스럽게 찾아왔습니다. 20공바인더 관련해서 강의를 해달라는 대학교의 요청이 들어와 처음으로 대학 강단에 서서 강의를 하기도 했고, 삼육대학병원에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큰 무대에서 강의를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기회들이 저절로 찾아왔고,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다양한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쌓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내 꿈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상에 치여서 놓고 있던 나의 꿈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무엇을 하며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하루가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위해 하루를 주도하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내 삶의 주도성을 갖는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느낄 수 없을 거예요. 매일 해야 하는 일을 마치며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과, 내가 하고자 계획한 일을 하며 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너무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