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로 그림책 만들기' <너의 그림책> 첫번째이야기.
2016. 2. 21 일요일 한시.
올해 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만들기 워크샵. <너의 그림책>
내가 배운 그림책 제작법을 다른이들과 나누고 싶었다.
아직 나도 미처 다 완성하지 못한 얄팍한 지식들이지만,
내가 알고 있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공유하며,
'너'들의 이야기도 듣고,
'너'들에게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와 그림책 만들기를 함께 할 멤버들을 모집.
그림책은 잘 모르지만, 그림과 이야기를 좋아하고,
자기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두 친구를 만났다.
오래 머물러 있어도 눈치보이지 않는 카페에서.
영어학원 선생님인 희래.
물리치료사인 은주.
20살 끝자락에 있는 그녀들에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았다.
역시나, 많았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미리 생각해 오라고 전했었는데,
생각보다 믿음직스런 친구들이었다.
소재가 너무 많아 골라야 할 지경.
자신의 삶 속에서 잡아낸 이야기를 쏟아내는 그녀들을 보면서.
난 소재 고갈로 허덕이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너무 엄청난 걸 하려하지 말자. 내 그릇만큼 담아내자' 고.
예술은 결국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것.
진솔하게 자신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진심이 있어야 공감도 있으니.
너무 진지하지 않게,
책을 보는 동안 그냥, 재밌게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려고 한다.
누가 그랬지.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