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쓴 독후감 2010년 5월 2일
씨앗의 교훈은 흙을 파고 씨앗에 물을 주고(노력), 한 동안 기다렸다가(인내), 그러고 나서 열매를 따는 것이다.
“노력+인내=결과”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힘을 들어야 할지도 모른다.
얼음 덩어리, 어떤 계획, 일에 대한 진전, 그러나 한동안 아무 반응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사실은 이미 그 에너지로 인해 변화가 일어나고 잇지만 단지 보이지 않을 뿐이다.
계속해서 에너지를 투입하면, 분명 어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생길 것이다.
이 법칙을 기억하고 너무 허둥대지 말고, 자포자기 하지말라.
초연하다는 것은 무관심과는 다르다. 우리는 초연하면서 동시에 매우 단호할 수 있다.
초연하면서 단호한 사람들은 자신의 노력과 능력이 결국에는 보상받는 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생명력은 목적 의식에서 비롯된다. 그것은 자신으로부터 나오며
우리에게 생기를 불러일으켜 주는 다른 사람에게서도 얻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불 속에 들어가 본 적도 없이 이미 재가 되어버린 냉담한 사람들도 있다.
우리의 꿈을 쫒아가는 일이 쉬운 길은 아니다.
대개는 삶이 더욱 힘들어지기도 하지만 내면의 여행을 출발하는 외면의 여행에 승선해 보자.
우리에게는 누구나 활짝 꽃을 피우고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우리는 모든 일에서 어떤 결과를 뒤쫓고 있다. 그러나 심오한 평정, 명상 또는 기도를 할 때는 그와 다르다.
우리는 결과를 쫒을 수 없다. 그런 일들은 분명 장기적으로 어떤 혜택을 준다. 단, 현재에 전념해야 한다.
안정을 취하는 일은 행위 자체가 보상이 된다.
그러한 행위는 우리가 무언가를 '얻으려' 노력한다기보다는 즉, 무엇을 '한다' 기보다는 그 안에 '있는' 상태이다.
우리는 사무실에 동료를 두고 떠나고 술집에 친구들을 두고 떠날 수 있다.
그러나 가족은 다르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시시콜콜 알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묶여 있으며,
어쨌든 그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가족들 간에는 생김새가 어떻든, 나에게 무슨 일을 해주건 간에 서로 감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내면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행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일수록 '합일'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중요한 피드백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환경이 자신을 따라오리라고 기대한다.
성취욕이 강한 사람은 결코 인생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생의 의미는 백만 달러라는 돈이나 회사의 사장이나 어머니라는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의미는 현재에 있다. 우리가 어디에 있건 마찬가지이다.
만일 의미를 찾고 싶다면 순간순간에 주목해야 한다.
인생의 의미란 현재에서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우리 본부에 귀여운 취사막내 재오한테 빌린 "마음 가는 대로 해라", 절판되었던 최초판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나오는 말들의 큰 뿌리는 이 책에서 영향을 받은 느낌을 받았다. 정문일침 같은 앤드류 매튜스의 말들은 나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반응하여 뜨거워지는 열정은 나를 더 멋진 삶으로 이끌어 줄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이런 책을 알게 된 것에, 그리고 내 눈 앞에 나타난 것에, 모든 일에 감사드린다. 앤드류 매튜스의 글 중에서 내가 가장 감명 깊은 부분은 초연함, 그리고 가족의 사랑이다. 군대에 와서 과거에 못 느꼇던 가족의 소중함과 힘을 알게 되었다. 無가 되었을 때 有를 창조하고, 또한 그것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승준이에게 감사하는 법을 알게 되었고, 그들을 사랑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앤드류 매튜스의 책을 읽지 못하였더라도, 대한민국 남자들은 "군대"라는 곳에서 그들을 내면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지 않는가 싶다. 나도 이제 나의 인생에서 "가족"이라는 것이 절대적 1순위가 됨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노력+인내=성공... 모두 이 공식은 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왜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성공하지 못할까?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 현재에 감사하지 못하고, 인생을 우연이라고 생각하며 "노력"을 하지 않는 분류, 그리고 두번째, 인내는 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첫번째 분류는 열심히 사는 많은 이들이 느끼고 있다. 현재에 충실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만나는 이들을 보물로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노력"의 중요성을 말이다. 결국 결정적으로 "인내"에서 우리는 다른 길을 가게 된다. 물은 0도가 되어야지 얼음에서 물이 되고, 100도가 되어야지 물에서 수증기가 된다. 그 사이에 가하는 우리의 노력은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xx 나는 해도 안돼"와 같은 포기와 자책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주 조금만 더 에너지를 가했다면 변화를 경험할 것이고, 보상을 받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초연함... 나는 이 단어의 핵심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계획을 잡고, 로드맵을 만들고, 독서를 통해 나의 열정을 불태운 20대의 나, 하지만 성공에 집착하고 목표를 위해 허둥지둥 늘 쫒다보니, 많은 걸 잃어버리지 않는가 싶다. 20살 수능시험이 이 법칙을 몰라서 넘어진 첫번째 경험이다. 그리고 경찰서에서 준비하던 자격증은 결국 한가지 밖에 취득하지 못한 것과 현재는 미국편입을 위해 영어공부에 있어 서두르고 집착하지 않는가 싶다. 무관심과 초연함은 다르다. 젖먹는 힘까지 짜내는 노력을 하고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안되면, 다음에 하면 돼. 더 좋은 기회가 날 기다리고 있을꺼야" 와 같은 나만의 자신감과 긍정적 사고를 통해 모든 걸 초연할 수 있는 자만이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지배 할 수 있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미국 편입, 서두르지 않겠다. 그렇다고 공부를 쉽게 쉽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한번 미친듯이 해볼 것이다. 하지만 과거와 같은 실패는 없을 것이다. 이제는 "초연함"을, "마음가는대로해라"를 알게 된 까닭이다. 내 인생에 더이상 우연은 없다. [초연함의 법칙]을 알게 된 자와 아직도 모르는 무지한 자는 결국 갈림길에서 서로 다른 인생을 걸어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