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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son May 16. 2019

일 잘하는 사람, 일 못하는 사람 - 호리바 마사오

군대에서 쓴 독후감 2010년 4월 24일

능력있는 매가 발톱을 드러내는 것, 곧 자신의 발톱이기에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감동한다.
발톱이 없으면서도 있는 듯이 말하는 것은 허풍이며, 이것은 신용을 잃게 한다.
그리고 까마귀 주제에 매의 발톱을 자랑하려는 것은 실소를 자아낼 뿐이다.
성공하거나 실패하더라도 책임은 모두 자신에게 있다는 강한 자부심을 지닌 사람은 반드시 큰 일을 하게 된다.
반대로 매사를 운이 있느냐 마느냐 따지는게 버릇이 된 사람은 노력을 회피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는 일을 잘할 수 없다.
앞으로 올 시대에는 일에 대한 철학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목표도 없이 그저 사막을 헤매는 것과 같은 꼴이 될 것이다.
거꾸로 말하면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갖고 일에 임한다면 틀림없이 일 잘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일본의 제1의 벤처사업가 호리바 마사오, 그는 최초의 성공 벤처 경영인으로써 일본의 잘못된 기업 문화를 지적한다. 그리고 일 잘하는 사람과 일 못하는 사람의 차이점을 주제별로 하나하나 차이를 말해간다. 보통 사람들은 적이 적은 사람은 성공한다고 생각하지만 호리바 마사오는 그건 과거의 이야기이며, 비위 맞춰주기만을 잘하는 좋은 사람은 절대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면에서 세이노의 사상과 비슷하다. 그리고 큰 소리 떵떵 치고 보는 사람에 대해, 그러한 행동이 차라리 묵묵히 일하는 사람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왠지 보통의 상식과 다른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의 말은 호언장담을 하는 동시에 그 일을 성공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게 만들고, 자신에게 더욱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과를 두고 자랑을 하는건 다르다. 매의 발톱 얘기처럼 허풍과는 다르다. 나는 어떤가? 나는 어떤 일을 하기 전, 아주 기고만장하게 나의 계획에 대해서 말한다. 약간은 건방져보이게 그렇게 떠들어댄다. 그런데 나한테 부족한 건, 그렇게 말하고 난 이후의 나의 행동이다. 노력이 조금은 약하지 않는가 싶다. 그런면에서 성공과 실패 모두를 자신의 책임으로 생각하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실 나 또한 안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면, 습관적으로 "운"을 운운한다. 이 책을 읽으며, 그것이 얼마나 내 인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은이의 말처럼 큰소리치며 내 미래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절대 행운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겠다. 우연히 성공하는 경우는 있지만, 우연히 실패하는 경우는 없다. 꼭 성과가 노력의 절대적 양에 비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자. 엄청난 노력에 의해 행운은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고, 실패하는 경우에 우연은 없다고...
이 책은 작은 사이즈에 쉽게 쓴 글이라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하였다. 사실 중간 중간 아는 내용은 패스하였다. 책 읽는 시간이 빨라지는 이유에 대해 이제는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고나 할까? 짧은 단락단락으로 a good worker vs not a good worker에 대하여서 우리들이 알고 있는 상식적인 이야기도 있지만, 생각하는 것과 다른 핵심을 말해줌으로써 우리들의 잘못된 행동이나 생각을 한번쯤은 뒤돌아보고, 고칠 수 있도록 해준다. 세이노의 추천도서를 두번째 읽으면서 느끼지만 자기계발서라고 입에 발린 소리만 하는 책은 쓸모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진실을 말해준다고 할까?  상사,그리고 나아가 인생선배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계기였고, 역시나 기회를 주는 것은 윗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1호차 생활을 하면서 서장님들께 나는 어떠한 인상을 남겼을까? 지금도 중대장님께 어떤 운전병으로 비칠까? 나는 상사를 모실때 그저 그들의 기분만 맞추기에 급급했을까? 입에 발린말만 잘하는 아이 였을까? 아니면 믿음직하고, 의미있는 아이중에 하나였을까? 그분들은 나의 말 한마디에도 대충 어떤 인생을 살지 감이 오지 않을까?
행동 하나에 그리고 생각하는 나의 사고 하나에 이제는 바꿔야 할면도 있고, 부족한 부분, 그리고 계속해서 지켜나가야할 부분이 존재하는것처럼 아직은 진화 중인 20대의 "나" 이다. 그날그날의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설계하는 그런 자세, 그리고 나만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세, 열정을 품는 자세. 난 일 잘하는 사람이다. 큰소리로 말하리라. 그리고 꼭 그렇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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