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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Jan 31. 2021

징기스칸의 법 VS 카이사르의 법

1:10 VS 10:1


역사속에 등장하는 제국을 건설한 대륙의 '정복자'중 동서양을 대표할만한 인물은 몽골제국을 건설한 동양의 '징기스칸'과 로마 제국을 건설한 '카이사르' 이다. 둘다 전쟁에서 패배를 모르던 전쟁의 귀재들이다.


지금의 유럽을 디자인한 인물이 2천년전의  카이사르 인데 영국 프랑스 독일등 침략당한 입장에서 바라보는 카이사르는 자국 조상들 입장에선 침략자 이면서도 카이사르를 부정하는건 지금의 자신들 문명 국가건립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워 할수도 없고 칭송 할수도 없고 불편한 심기로 겨자먹기처럼 인정을 안할수 없인물이다.


프랑스의 만화 '아스테릭스' 에서 우스꽝 스럽게 조롱하며 풍자하는 카이사르와 독일, 영국인들의 자존심으로 억지로 평가절하 왜곡시키는 카이사르의 소설과 역사들은 그들만의 관점일 뿐이다.


*그들에겐 비록 패했지만 카이사르 에게 맞서 연합군을 결성하고 통솔한 '게르킨 게토릭스'가 영웅이다.


그들의 자존심과 체면 세우기 위해 억지로 비꼬고  평가절하해 만든 카더라식 (역사에 공식 기록되지 않은)수많은 풍문들 넷플릭스 다큐속의 인물이 실제 '카이사르' 라고 오해하지 말라. 범인들이 위인들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 '모든 인간은 자신이 보고 싶은것만 본다.' 카이사르의 말이다.


* 카이사르가 제국을 건설하는 전쟁 와중에 자신이 치루는 모든 전투을 세밀하게 기록으로 직접 저술해 역사에 남긴것도 (카이사르는 자신을 3인칭화 해서 최대한 객관적 사실만을 기록했다.) 단지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기위해서 정치적으로 자신을 홍보했다 라고 이해하고 평가하는 것이 범인들의 한계이다. 그럼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는?



징기스칸과 카이사르는 '위대한 정복자' 라는 성과에 대한 위상은 같지만 전쟁을 치루고 군대를 다스리는 성격이나 방향은 정 반대 스타일이다. 


징기스칸은 단순무식 무자비한 법과 힘에의한 공포를 바탕으로 민심과 군대를 장악했다. 전쟁중엔 오로지 네가지 법으로 천하를 평정했는데 모든 시비의 유죄 형벌은 '사형' 한가지였다.


자신의 포로시절 서러움을 상기해 여행자를 안 도우면 사형, 어린이 여자들 괴롭히면 사형,.. 그리고 무엇보다 전투중 한명이 뒤로 물러서 도망가면 부대원 열명을 처형시키고 열명이 도망가면 백명을 처형시켰다. 정벌을 한 후에는 반란의 기미를 주지않기 위해 정복지역 주민들까지 모조리 처형 시키는 경우도 있었기에 징기스칸의 이름은 적들에겐 무자비한 공포의 상징 이었다. 징기스칸은 이 단순한 네가지 법으로 대륙을 정복했으며 패배를 모르는 용맹한 몽골 전사들을 키워낼수 있었다.



면, 카이사르는 정반대 스타일로 군사들의 신임을 얻었고 정벌후에는 적들도 로마에 편입시켜 로마인들과 균등한 사회 정치적 지위를 보장하곤 했다. 군대가 군법을 어기고 후퇴할경우는 (징기스칸과는 정반대로) 열명중 한명을 제비뽑기로 뽑아 부대원들직접 처형시키는 축소 군법을 시행했는데 자신의 후계자, 자식이라 할지라도 예외를 두지 않았기에 모두는 그 형벌을 무섭게 받아들였다.


징기스칸이 공포와 권위로 병사들을 따르게 한것과는 달리 카이사르는 개선식에서 카이사르가 싫어하는줄 알면서도 병사들이 대머리 난봉꾼 이라고 큰소리로 놀리며 즐거워 했고 친위부대의  전쟁중에 벌린 항명 시위 사건도 역사에서 유명한 일화다.


카이사르의 가장 친위대격 이었던 부대에서 오랜 전투로 인해 지쳤으니 제대시켜 달라며 전쟁중에 파업 시위를 한 사건, 사실은 자신들 노고를 알아주고 자신들 없이는 남은 전투를 치루지 못할거라는 오만함에 월급을 더 올려 달라는 배짱 땡깡 시위 였다. 카이사르는 이 난동 반란 사태를 짧은 단 한마디 연설압한다.


"시민 여러분, 제대를 허락한다. 월급은 다른 병사들의 전투가 끝난후 일괄지급 한다."


자신들을 형제처럼 대해주던 총 사령관 입에서 항상 호칭하던 '제군들' 이라는 명칭대신 단지 '시민 여러분' 이라고 지칭하고 한마디 던지고 막사안으로 사라지자 병사들은 카이사르가 자신들을 내쳤다는 생각에 충격을 먹고 잘못했으니 다시 전장으로 보내 달라며 그 자리에서 울고불고 석고 대죄 했다고 한다. 최고 친위부대에서 후방의 예비 보충으로 밀려난후 이어진 전투에서 총사령관의 신임을 다시 얻기위해 그들은 자발적으로 목숨을 바쳐 미친듯 공적을 세웠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역사상 가장 간결한 전쟁 보고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카이사르가 원로원에 보낸 전쟁 보고문이다.


손자병법에선 전쟁은 이겨놓고 싸워야 한다고 한다. 모든 상황이 유리하고 승산이 확실할때만 붙으라는 이야기 이다. 그런데 카이사르 에겐 이 법칙이 통하지 않는다. 어떤 불리한 상황에서도 승리를 이끌어내 '전쟁의 신'이라 불리웠고 병사들은 카이사르와 함께라면 항상 승리한다 라는 강한 믿음이 있었기에 '카이사르와 함께 싸운다' 라는 자부심으로 어떤 악상황 에서도 자발적으로 따랐다고 한다.


https://ko.m.wikipedia.org/wiki/%EC%95%8C%EB%A0%88%EC%8B%9C%EC%95%84_%EC%A0%84%ED%88%AC


갈리아 전쟁중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알레시아 공방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비상식적이고 전무후무, 전대미문의 전투 기록인데 카이사르의 5만명 로마군이 안밖에서 샌드위치 전략으로 협공하는 갈리아 연합군 34만명(다른 기록엔 40만명)을 물리치고 대승을 거두며 전 유럽정복에 마침표를 찍은 전투이다. (로마군 피해 12,800 명이고 상대 연합군은 괴멸수준.. 사망자 25만 포로 4만으로 기록.) 상대 입장에선 숫적으로 7배 우세하고 로마군은 '독안에 든 쥐' 인데다 중앙 내부에서 아군 8만까지 협공하는 형세니 승리를 자신만만해 했을 것이다.



사실, 카이사르가 알레시아 공방전에 사용했던 아찔하면서 무모한 안밖 동시 포위 방어전술은 손자병법 처럼 체계화 시켜 다른 전투에서 써 먹을수 있는 일반 전술이 못된다. 오로지 카이사르 만이 해낼수 있는 카이사르 만의 전술이고 신의 가호가 있지 않으면 어떤 명장이 행했어도 대승은 커녕 뻔한 몰살각이다. 카이사르의 모든 전투 전술들을 전법 교과서로 삼을수 없는 이유는 오로지 카이사르가 아니면 성공할수 없는 전략들이기 때문이다.


*카이사르는 총사령관 이면서 일반 병사들과 같은 막사 생활을 했고 전투에선 항상 가장 높은곳에서 전황을 주시하며 병사들이 자신을 볼수있게 했다. 전장에서 열세에 처하는 상황이 생길때 카이사르가 그곳으로 달려가 모습을 보이기만 해도 병사들은 총사령관이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다며 사기가 충천 했다고 한다.


어떤 열세 상황에서도 병법의 정석과 상식들을 무시하고 항상 승리를 끌어낼수 있는 천재적 지략은 '신의 가호'가 따르 않으면 불가능 하다. 카이사르 에겐 그것이 있었다. 갈리아 전쟁 이후 로마의 영웅이자 명장인 폼페이우스 와의 내전에서도 수배 차이나는 병력숫자의 열세속에서도 승리를 해서 로마 패권을 거머 쥐었다. 그의 천재적인 전투적 감각에 신의 계시와 가호가 항상 같이 따랐음을 알수있는 대목들이다.



카이사르가 직접 저술한 '갈리아전기' 와 '내전기'는 지금도 서양학 연구의 필수도서로 전세계 인들에게 읽히고 있으며 역사적 고증외에 문학 작품으로도 시대를 뛰어넘어 군더더기 없이 완벽하다는 찬사를 받는다.


*  내전이 카이사르의 승리로 귀결된후 이집트 프톨레마이어스 왕이 이집트로 피신한 폼페이우스를 암살해 뒤쫒아온 카이사르에게 시신(목)선물로 보낸다. 카이사르가 자신에게 고마워할줄 알았으나 범인들은 위인의 마음을 이해할수 없다. 카이사르는 도리어 눈물을 흘리며 배신당한 영웅의 초라한 죽음에 분노했다고 한다. 결국, 클레오파트라를 이집트 여왕으로 앉히고 프톨레마이어스 왕을 폐위시켜 버린다.


'클레오 파트라의 코가 한치만 낮았어도 세계 역사는 바뀌었다.' 는 말은 카이사르가 오로지 클레오파트라의 미인계에 넘어가 그런 오지랖 방정식을 벌렸을거라는 역사학자 들의 상상이 만들어낸 말이다. 카이사르 입장에선 자신의 적이었을지언정 오랜친구이자 라이벌인 로마의 영웅을 배신하고 암살한것에 대한 이집트 왕의 인성 자질 문제와 징벌 목적이 더 컸다.


Rondò Veneziano - Luna di Miele:

https://youtu.be/6kp1uS-dP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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