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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Nov 16. 2020

연애 결혼.. 그리고 불화. 3종SET


연애는 누구나 다 할수 있는것 이지만 아무나 하는것도 아니다. 대부분 어설프게 넘어지고 상처받는것이 일반적이다. 드라마 처럼 적재적소에서 한마디씩 멋진대사 던지고 세련되게 잘하는 사람은 (작가를 고용하지 않는이상) 극히 드물며 그래서 대부분 첫 사랑은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들 한다. 


연애도 딱맞는 조건과 제약이 장난 아닐진데 아예 남남이 한 가족으로 묶이는 결혼 생활 이란건 더더욱 엄두가 안나는 경우가 많다. 메뉴얼대로 한다고 상대찍고 다가가 말걸고 차마시고 밥먹다 술먹고 손잡다가 뽀하고 아무리 일사천리로 진행돼도 결혼으로 골인 되기 까지 순탄하지 만은 않다.


결혼은 그저 적정 나이대가 있어서 호르몬이 눈앞을 콩깍지로 씌어놔야 물불 안가리고 하게 되는거다. 아무리 무시당하고 조롱 당하는 자신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이상형이 될수도 있다. '짚신도 짝이 있다.' 누구에게나 호르몬이 부리는 마법의 시간이 청춘이다. 


아는 와이프 한장면


호르몬 작용이 끝나면 만남에 있어서도 손익 계산 따져보게 되조건과 이론으로만 성공적인 결혼 생활이 유지되긴 쉽지않다. 콩깍지가 벗겨지면서 결혼 했다가도 바로 갈라서는 이혼사례가 주변에 수두룩 넘쳐난다.


콩깍지가 벗겨지면 남녀 사이에도 함께 울고웃던 '정'과 '의리'가 진정한 사랑이라는 모습으로 드러나게 된다. 함께 보낸 정과 의리가 없이 잠깐 호르몬의 마법에끌렸던 과거의 모습을 현실에서 확인하면 당시에는 죽고 못산다고 발광했어도 내가 그땐 왜 그랬지? 옛날의 자기 자신이 이해가 안가게 되며 (정과 의리가 부족한) 순간적 호르몬에 끌렸던 체크메이트 되지 않은 사랑의 감정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누군가 이혼을 하니 너무나 홀가분하고 자유롭고 좋다고 해서 부럽다고 이혼을 따라 하고자 한다면..  비혼자는 우선 연애부터 하고 결혼부터 준비해야 한다. 그 다음 적당한 이혼 사유를 만들어 내야 하고 각종 사무적인 서류 작업들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 과정들도 사뭇 만만치가 않다.



말은 쉽게해도 이혼을 고려하면 자식들 보면서 또 다른 상처 보듬기와 갈등의 시작이다. 몰라 귀찮아 하고싶지만 그냥 이혼 안할래. 그런 복잡한 과정들을 주변흔하게 접하게되면서 결혼들을 못하는거다. 그냥 딱 봐도 답 안 나올만큼 복잡하잖아. 쌍방 사랑한다고 해서 오글링 참기름이 항상 쏟아지는건 아니다. 사랑과 의리 정이란것이 베이직으로 깔려있지 않으면 결혼 생활은 모든 생활 자체가 갈등과 불화의 씨앗들 뿐이다. 


첫 사랑이 이루어 지고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고 아빠 엄마가 되어야 하게되면 얻는 추억과 기쁨이 있지만 미숙한만큼 고난과 사회적으로 포기해야만 하는 많은 꿈과 자유들, 그리고 울분과 손해들을 감수 해야만 한다. 어떤 삶이 후회하지 않게되는 삶일까.. 당시에는 누구도 알수가 없다. 삶은 농구 경기처럼 지나봐야만 채점이 가능하다. 현실은 키스 하면서 엔딩을 맞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고야 말았다는 디즈니 랜드가 아니다.



꿈을 포기하고 어린 첫사랑을 선택한 댓가로 얻은 지옥같은 결혼생활, 원수같은 와이프. 뭔가 잘못된 인생을 되돌리고 싶어서 과거로 되돌아가 현재를 바꿔 봤더니 아내를 그렇게 만든 원인이 자신이었음을 깨닫고 원래대로 사랑하는 첫 사랑 아내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두편의 드라마. [아는 와이프] [시파러개인]


평범함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잃고나서야 알게되는 생활속 소소한것들의 가치를 깨닫게 만들어준다. 행복이란것 바로 옆에 있다. 물론 그 행복에는 책임감과 의무가 따른다. "있을때 잘해". 없는 사람만이 해줄수 있는 천금같은 조언이다.


과연 어린시절 그때로 돌아가 다시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나는 모든 고난과 사회적 불이익을 감수하고 사랑만을 선택할수 있을까. 인생 전체를 걸고하는 도박인만큼 그만한 용기가 없으면 에고는 감히 불확실성을 선택하려 하지 않는다. 사랑은 용기가 필요하고 모든 불행을 감당하고 책임질 결단이 필요한 일이다. 


현시대, 연애나 혼은 아무나 할수있는것이 아니란것을 비혼과 아이 안낳는 시대가 보여주고 있다. 사랑과 결혼에는 그만한 사회적 책임이 따른다는것을 알만큼 세상이 각박해지고 청춘들이 똑똑해진거다. (그러니까 판타지를 빙자해 현실을 조명하는 이런 드라마들이 나온다.)


지긋지긋 악마같은 와이프가 자신과 결혼하지 않았으면 얼마나 사랑스러운 여인이 되는지 알게된다는 내용 <아는 와이프>


미쳐야만 그 실체를 드러내는것이 진정한 사랑의 모습인것 같다. 누구나 해피엔딩 꿈은 꾸지만 현실은 난잡한 결말들이 너무나 흔해서 두려워서 아무나 못해.. 그래서 시간이 흘러도 마냥 읆어대고 장사가 되는것이 영화나 드라마속 사랑 이야기 이. 누구나 다 성공하면 흥미꺼리도 안되게?


시기가 지난 세대들에겐 사랑과 청춘은 '로망' 이라고도 하고 살짝 변질돼면 '노망' 이라고도 한다.. 어떤 악 상황과 시대가 달라져도 사랑으로 둔갑한 호르몬의 마법은 인류가 종말을 고하지 않는한 세대를 바꿔가며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Over &Over 다.


Slipping Through My Fingers From 'Mamma Mia!'

https://youtu.be/RF9wHFw3k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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