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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Jun 18. 2021

[Crazy World]인생이란 무대위에서..


언젠가부터 인간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와 있는 연극배우들 이란 느낌이 왔다. 단, 스스로가 너무들 명배우들인지라 극에 몰입해 연기를 하고 있다는것을 망각한 상태다.


연극의 피날레가 다 되어가는 말세는 배우들 대다수가 뭔가 엉켜있고 자기 배역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 정상적 이지가 않다. 세상이 난장판 엉터리 무대가 되어가고 있다. 


네비게이션이 본래 목적을 이탈해 협찬사 삐끼가 돼서 운전자를 이리저리 뺑뺑이 돌리듯 본질에서 다들 어긋나있다. 언론은 사기치려는 웅변가처럼 선동과 괘변들을 뻔뻔하게 주장하기 시작한다.  부모는 자신이 낳은 갓난아이를 때려 죽이고 어린 청소년들도 꺼리낌없이 흉악범죄들을 저질른다. 길가다 모르는 사람끼리 아무런 이유 없이도 원수처럼 폭력을 행사한다. 마음좋은 판사는 어떤 흉악범죄에도 집행유예를 남발하며 범죄자를 위로하고 사기를 지원하며 범죄심리를 북돋아준다.


시민들은 너도나도 도신, 주윤발 흉내내느라 도박판에 인생을 걸고 이리저리 마녀사냥에 휩쓸려 다니는 취미를 가진다. 종교는 여전히 헛소리들 지껄이며 구수한 옛날 판타지 소설속으로 대중들을 몰아간다.  미친거지?


정신을 차리고 곰곰히 따져보니 공연하는 연극의 제목이 '미친세상 (Crazy World)' 이었던 거다.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것을 알아챈순간, 연극을 관람하는 나 자신을 자각하게 된다. 그것은 흔들리지 않는 나 '아이엠' 이면서 극중 역활을 맡은 에고를 쉬게하고 정신 차리게 할수 있는 매니저 이기도 하다.


연극에 올라선 그들 배우들은 무대뒤에서 연출하는 스태프들의 존재를 모른채 자신들이 주인이며 세상이 자신들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고 믿는다. 집단의식에 휘말려 남의 뒤통수만 쫒다보니 양떼를 몰듯 함정으로 몰아가는 귀신들의 농간을 구분해 낼수가 없다.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마음의 속삭임에 홀려 동물화 되어간다. 인간의 형체를 갖추고 인간의 말을 하지만 그 의식은 다큐 동물의 왕국에 속해있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난 오늘만 보고산다'


막 나가는 인생들의 신념이자 가훈들이다. 욕망을 쫒아 스스로 현재의 인간이라 착각하는 시한부 삶을 누리는 자들에게 미래는 설 무대가 사라질 것이다.  미래를 볼자는 욕구대로 살면서 '그것이 인간이고 사람이다' 라고 남들 눈치보며 위안 삼지말라. 집단의식에 기대어 안위를 보장 받으려는 동물적 연대감은 쉽게 박살날것이다 . 어제까지는 그러했지만 다가올 미래에 인간의 기준은 달라진다.


배우들의  Play가 아직 한참 남았다. 정신을 차리고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에 착석하라. 그들이 연기하는 동물들의 왕국 '크레이지 월드'의 피날레를 끝까지 주시하라. 4D입체 공연은 안전벨트를 매야한다. 배우들은 연기하고 관객은 감상한다. 박수를 칠지 야유를 보낼지는 모든 스펙타클 연극이 끝난후 관객들이 결정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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