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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Jul 16. 2021

검증의 시대, 옳고 그른것을 따진다.

10 천간, 12 지지..


동양철학 에서는 하늘의 톱니바퀴 살이 10개고 땅은 12개로 두개의 큰 톱니가 맞물려 돌아간다고 하는 10간 12지 이론을 기둥으로 삼고있다.


천간은 갑을병정... 으로 나가고 지지는 자축인묘.. 순으로 시작해 두개의 톱니들이 만나는 경우가 갑자에서 출발, 60가지가 발생해서 60갑자라고 한다. 60갑자가 돌아 다시 갑자가 오는 간격을 한 싸이클로 본다.


지금의 시대는 지구 역사주기로 보아 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싸이클이 시작되는 새로운 갑자의 초입 단계이다.


하늘 천간의 성질은 단순무식 정해진 법도대로 움직이는 본능을 따르지만 그것을 실제적으로 적용해 운영하고 요령을 발생 시키는 지혜는 지지에서 나온다. 음양으로 따진다면 10가지 '신'에 12가지의 '귀'가 만나 각종 조화를 이룬. 옳고 그름을 가리고 판단하는 작용은 그 중간 지대에서 발생된다. 생명체들이 그 중간에서 어떤길을 따라야 자연의 규칙에 맞는지를 열심히 헤매고 다니게 되는걸 '삶' 이라 한다.


양의 단순한 규칙과 음의 작용이 선악을 구별하는것은 아니다.


 종의 단편적 입장에서 보면 하늘의 규칙은 엉망이고 땅의 작용은 공정하지 않을수 있다. 양의 법도가 엉성하고 음의 기운이 고루 작용하지 않을때 파행이 일어나고 순리의 역행 현상이 발생한다. 양과음의 기운이 조화를 이뤄 순행할때 화평이 오고 역행할때 분란과 파멸이 온다.



인간은 하늘과 땅의 기운 그 중간에서 두 기운을 조율할수 있는 지구상 유일한 생명체이다. 다른 종들은 오로지 두 기운이 움직이는대로 본능에 의거 순응하고 살아갈 따름이지만 인간은 스스로가 자연 도리의 순행과 역행을 선택할수 있고 음과 양 잘못된 두 기운을 중재하고 조정할수도 있는 존재이다. 과거 한 선각자가 말하는 공사에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 고친다.' 라는 말이 아하 그래서 나왔다.


2022 대선을 앞두고 슬슬 소개닭(덩치순)들이 나서고 있다. 20여명이 넘는 잡룡 후보자들이 출마를 선언할거라고 한다. 추억속 반가운 얼굴들도 보인다. 후보자들과 지지자들 사이에 온갖 유언비어와 진실왜곡들이 날라 다닌다.


한가지 사건에 대해 현상은 '팩트' 이고 원인에 대한 추론은 제각각 이다. 누구나 확실하게 알수 있는것은 현상 '팩트'이다. 어떤 사람이 아침에 문을 여는 식당이 콩나물 국밥집 외엔 없으므로 할수없이 콩나물 국밥집에 자주갈 경우 콩나물 국밥을 아침식사로 먹은것은 팩트이고 그 사실만을 가지고 그 사람은 콩나물 국밥을 좋아한다 라고 단정짓는건 무리수가 따른다. 선호 여부는 시시비비를 가려내야 하지만 먹은 사실에 대해서는 시비가 없어야 정상이다.


옳고 그른것을 판별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찍어 먹어보기 전까지는 신념을 버리지 못하는 타입이 있다. 명백한 사실과 명박한 사실은 구분 되어야 한다. 생명체의 몸에서 생산되 나오는것을 눈으로 보면서도 '보라! 비슷하지 않은가. 저건 된장일수도 있다' 라고 주장 하는것은 어리석음 이다. 그런건 된장이 아닌 '(詭辯)'이라 한다. 몸에서 된장을 배설하는 희귀종이 있을수도 있다고 믿고 먹을수 있는 굳은 신앙의 승리를 말한다.


변명이 궁지에 몰리면 중에는 아예 '그럼 뭐 어때서?' 적반하장 식으로 막장으로 치닫는 경우도 생긴다. 팩트와 상관없이 우리편이 하면 다 허용하고 무조건 상대편을 모함해 궁지로 몰아 넣는 비양심 세력들이 집권하게 되면 그 나라의 정치는 파행을 예약한것과 다름없다. 궤변의 팩트가 드러나도 X이건 된장이건 맛만 있으면 된다 라고 개념치 않은 유권자들의 수준에 맞는 결과다. 과거 우리는 그런 선택을 통해 명박시즌을 맛봤다. 


나는 생일날 뙤약볕에서 페인트칠 노가다 보조업무를 한다. 노가다도 돈을들여 자발적으로 할땐 '취미생활' 이라고 한다.


오늘은 지뇨님과 함께 축하 하기로 했던 나의 양력생일이고 코로나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지구상 모든 생명체들이  열탕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시점이다.


헌 시대가 저물고 동시에 새시대가 개막하려는 '춘추전국 시대 (봄의 새기운저무는 가을이 동시에 일어나는 시기), 바르지 않다면 '하늘도 뜯어 고치고 땅도 뜯어 고친다'  혼란기의  역사를 직접 경험할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 or  불운이다. 오늘날, 인간이 행하고 살아가야할 새로운 법칙에 대한 평가는 수천년 수만년후.. 또다시 한 시대가 저물때 가서야 최종 평가가 내려질것이다.  시대 인류 그시대 살아있던 산 ? or 죽은?  증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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