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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Dec 18. 2021

'체크 메이트' 멍군을 부르지 못해..


사신과의 장기에선 장군멍군 밀당을 잘 해서 마지막 사신이 내미는 '체크메이트'를 당하지 말아야 한다. 장군을 멍군으로 방어 하려면 법정의 변호사처럼 철저한 자료준비가 오랜기간 선행 돼야만 한다. 공격에 당황하고 감정에 휘말려 냉철함을 잃는순간 이미 지는거다.


"위장 비장 췌장 대장 소장 전부 잘라낸 사람들 중에선 달리기건 술먹기건 자동차 경주건 뭐든지 내가 세계 최고될 자신있다. 도전하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 다 잘라내고 도전하라!"


뭐든지 생각하기 나름이다. 사신이 내장들 다 잘라내게 만들고 뱃속을 텅 비우며 계속해서 장군 때릴좌절하거나 쫄지말고 나와같은 배짱이라도 부려야 한다. (누군가 진짜 도전 하겠다고 다 잘라내고 찾아와 겨뤄보자 귀찮게 굴면 '그냥 너가 최고 해 '하면 된다.)


말을 해줘도 소용없고 정답을 알려줘도 소용이 없는것이 종이 가진 설정값의 한계다. 아무런 정보가 없는 세상에서 <자신의 아픔과 성공 실패 경험 솔직하게 기록으로 작성본인도 치유되고 타인에게 정보와 도움을 주려는 의도> vs  <의도된 스토리를 만들고 동정심을 구해 주목을 받고자 하는 관종의 의도>행위는 비슷해 보여도 에너지 흐름상 정 반대 방향을 향하기 마련이다. '보시 바라밀' 의 피딩 방향이 잘못돼면 사신과 밀당을 거꾸로 한 셈이 되서 결과 역시 자신의 의지와는 반대로 나타난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나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기 처럼 전쟁중에 장수가 상황을 그대로 3인칭 관점에서 기록으로 남기는것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역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순간인지를 깨닫고 후세를 위한 자료를 남기기 위해서 이지 전쟁에서의 승리나 소인배 역사가들이 판단하는 것처럼 자신의 개인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서가 아니다.


불행이 찾아왔을때 주인공처럼 주목 받고 싶다고 동정해 달라 (or 금전적 이득을 얻기위해)십자가에 자진해 매달릴 필요는 없다. 에너지 피딩을 통해 주목받고 후원받 만큼 더 큰것을 내주어야 한다. 간단한 계산을 못하면 사신과의 밀당은 불가하다. 사신의 수를 읽지 못하면 낚시밥에 걸려 독이 든 먹이를 주는대로 고맙게 받아먹을 뿐이다. 물고기때들이 자신들이 그물에 많이 잡혀 주어야 어부들이 먹고 산다고 스스로 보시로 생각한다 그나마 (먹이로서의 깨달음으로) 맘이 조금은 편할것이다.



지식을 올바르게 쓰면 약이 되지만 대다수 에고들에겐 독으로 작용해 자멸을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의 모든 인간이 작은 욕망에 눈이 멀어 어린애 손목 비틀기 보다 더 간단하게 사신에게 체크메이트 당해 버린다. 파드마 삼바바 진언을 돈벌어다 주는 진언이라고 어설프게 줏어듣고 열심히 주문 외면서 제무덤 파는 짓들만 일삼는다. 무작위 천명중에 한명 임자를 위해.. 득실을 따져 감수를 해야 하는 만인에게 공개된 인터넷의 부작용 이다.


사신이 내미는 <체크메이트 !> 한 순간을 받아쳐 넘길 역량들이 현 인류는 턱없이 부족하다. 알아도 병 몰라도 병, 죽음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는 의식 스팩트럼의 한계가 너무 좁다. 연산 능력의 한계로 생사고뇌를 떠안을수 밖에 없는 구 모델 인종 시스템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길거리 떨어진 독이 든 고기 덩어리를 배고픈 개나 고양이가 그냥 못 지나치듯 예측 가능한 돈신이 지배하는 매트릭스 시스템에 물든 구시대 인류 종의 한계다.


나의 충언들을 잘못 받아 들이고 감당할 자격이 없대다수 그들에겐 어설픈 지식들이 객기로 변해 한없는 '독'이 되다. 파드마 삼바바의 죽음에 대한 가르침을 대중들에게 공개할만큼 시대가 흘렀지만 아직 인류는 사신과 협상하고 죽음을 제대로 다룰만큼 진화하지 못했다. 쌓인 한들이나 풀고 후손들에게 짐을 안기지만 않아도 그럭저럭 후회없이 짧게 희노애락 행복과 불행 누려 볼만한 세상이다. 짧은 시간이나마 충분히 후회없는 삶들 누리길 기원 하노라. 함박눈이 온다.. 


https://youtu.be/B1-tEwcmz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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