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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Mar 30. 2022

만법귀일(萬法歸一), 인류에게 가장 무서운..

그 하나는 어디로 가는가?


7년에 걸친 <Human Report> 매거진을 종료한다. 인간에 대한 오랜기간의 체험과 관찰을 이제 마친다.


만법귀일(萬法歸一) 일귀하처(一歸何處).


선문답을 취미로 삼는 자들이 하는 말중에 "모든 법이 하나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는 어디로 가는가?" 라는 유명한 문장이 '만법귀일(萬法歸一) 일귀하처(一歸何處) 이다. 


도인이랍시고 폼잡는 이들이 흐믓해하며 고상하게 술잔 기울이는 풍류 문장 같지만 실상은 인류에게 가장 무섭고도 두려운 말이다.



만법이란 말 자체가 자신들이 옳고 진리라고 주장하는 고만고만한 법이 만가지로 펼쳐져 있다는 말이다. 에고속성과 인류역사를 근거로 현상으로만 고찰해보면 그저 쪼개진 난법들이 단순히 하나로 뭉쳐져 통합된다가 아니라 <9천9백9십9개> 의 아집과 오답 대부분 무력으로 '꺽인다' 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말세기 끝자락에서 대립과 갈라치기를 선택한  나라 국민들그러하고 인류의 선택도 그러하다.


에고는 아집과 고집의 집약체이기 때문에 절대로 쉽게 자신들이 움켜쥔 오답을 틀렸다라고 인정을 (죽기전 까진) 하지 않는다. 힘을 가진 기득권 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수천년 싸워온 잡다한 종교들과 영성 단체들 보면 알수있듯 타인이 자신들 주장을 받아 들여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강요하며 힘대결로만 맞선다. 그런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만법귀일'  자신들이 틀렸음을 깨닫게 만드는 <분노, 자책, 두려움과 공포> 를 의미한다.


한국인들중 과거로 회귀해 권력의 충실한 노예로 살기를 원하는 부류가 절반이고 독재와 억압을 못견디는 부류가 절반이다. 미국 흑인노예 해방 역사에서 보듯 노예들끼리도 서로 총뿌리를 겨눌만큼 생각이 다른 이들끼리의 통합은 쉽게 되지 않는다. 역사에서 자유는 작은것 일지라도 항상 피의 댓가를 요구해 왔다. 그것이 고만고만한 의식들로 서로 옳다고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고 나서대는 자격미달의 독재나 민주주의가 지닌 위험성이다.  


*남북 전쟁에서 링컨의 부대가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역사에서 흑인들은 아직도 동물 우리에서 지내야 했을지도 모른다.

 


머리가 나쁠수록 양단 선택에 대해 어려워 한다. 우유부단은 책임감이 부담스러워 망설이기만 하고 결정을 못하는 성격을 말하는데 어떤 선택옳은것이고 이익인지 계산이 빠르지 않고 옳고 그름을 판별하지 못함으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나약함에서 비롯된다. 보수적인 집안 반대에 부딫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포기하고 인생 내내 막장 드라마처럼 식구들 핑계 원망만 늘어놓는 한심한 (마마보이) 꼴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 부모 부터 경제적 주권을 갖지못한 부류가 대부분 그러하고 민주주의에서 주권에 대한 대다수 민중들 의식도 그러하다. (갈등 할지언정 최소 최악을 선택하는 잘못만 피해도 다행이다.)


단순 계산으로만 따져도 -여자불행,남자불행, 식구들불만 (누가와도 불만인 식구는 불만이다.) - 누구도 행복한 사람이 없는 선택보다는 - 미래가 불확실 할지언정 책임감을 가지고 결혼을 선택해 - 여자행복, 남자행복, 식구불만 - 행복의 가능성을 택하는것이 이득이다. 자식이 행복하게 살면 반대했던 부모도 결국엔 마음이 풀린다. 물론, 경험에 의한 부모들 말이 맞는 경우도 많다. 책임감 없이 망설인다면 스스로 사랑에 자신이 없는것이고 그만한 희생 가치가 없는 치기어린 감정놀음인 것이다. 대로 기분 내키는대로 자신만 옳다고  막무가내로 고집만 부리고 가정에 무책임 한것 역시 단순 '망나니' 인지라 당장은 좋아도 파탄은 예정된 수순이다.(여자 입장에선 그런 책임감 없고 신중하지 못한 남자에겐 미련을 갖지 않는것이 현명하다.)


선택에 있어 아예 스스로 계산 하기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미리 답을 정해놓고 다른 가능성은 문을 닫아 버린다. 또는 그냥 사람 많이 몰리는 집단의식에 판단을 맡겨 버린다. 언론만 믿고 다수가 하는것이 옳은것이라고 무조건 따라가는 부류다. (브랜드를 믿고 물건을 구입 할때는 아주 편리하고 유용한 긍정적인 현상이다.)


지역감정 (극우,극좌)의 실체 또한 그러하다. '무조건 주인이 시키는것만 하면 밥을 먹여준다.' 움직여 주기만 하면 개가 나와서 짖어도 뽑아주고 나라를 팔아 먹어도 지지한다. 선택 하느라 골치 썩이느니 무조건 주인 명령을 따른다 라는 맹목적 노예근성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 단지 택의 갈등이 싫고 이성적 논리가 딸려 논 하는것이 싫을뿐인지라 뭔짓을 저질러도 무조건 자신들 편이 옳다고 미리 선을 정해 놓고 그것이 의리이자 애국이라고 미화한. 책임감 따윈 애초 없으므로 어떤 말이 안되는 모략도 믿고 불리한것은 증거가 나와도 유언비어라 무시한다. 진실여부엔 관심이 없고 자신의 그릇된 선택을 정당화 하기 위해선 상대가 더 나쁘다는 모략질 네거티브 밖에 방법이 없게된다.  


그 주인된자가 현명하면서 바르고 정직하면서 백성을 위하려는 마음이 우선이면 무엇이 문제겠는가? 애완 동물들이 그렇듯이 주인운만을 바래보지만 권력에 사욕 가진자가 그런적이 결코 없다는것이 인류사 이다. 옳고 그름 보다는 언제나 힘을 가진자가 온갖 야비한 수로 권력을 얻게되면 지배를 통해 민중을 착취하고 노예들은 스스로 선택권을 주어도 그 타성을 따른다.


나라가 꼭 힘이 없어서 강제로 주권을 빼앗기는 것만은 아니다. 주인 자격이 없으면 나라가 강해도 노예들은 주권을 힘있는 자에게 스스로 갖다 바친다. (실제로 아프리카 국가중에는 유럽 식민지에서 스스로 독립을 반대하는 나라도 있다.) 노예들 장점은 잘못돼도 책임은 주인 몫이고 자신들은 주인운이 없다라고만 생각하면 된다.


반대로 힘을 가진 러시아에 대항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라. 우리도 일제시대때 민중들이 그러했듯 주권을 지키려는 마음이 강자에게도 당당히 맞설수 있는 용기를 준다. 어떤것을 옳다고 생각하는가 각자 선택의 문제다. 


스스로 선택할수 있는 선택권은 미래를 책임지며 고난과 역경을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을 짊어지게 된다. 가정에서 가장의 역활도 그러하고 사업체 리더들의 역활도 그러하다. 민주주의 에선 리더를 뽑는 국민들 선택도 그러하고 그에따른 국운에도 책임을 져야한다. 그것이 제대로 된 성인의 자세이다.



만법이 난무하는 말세를 통과하는 문은 단 하나다. 그것이 '만법귀일(萬法歸一) 일귀하처(一歸何處)' 라는 문장의 뜻이고 만가지의 선택중 바른 하나를 골라낼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물론 그 하나의 문은 진실한 창조주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는 것이고 바름에 역행하는 역도를 가려내는 안목이 성장의 조건이다. 너도나도 자신 유리한 대로만 해석해 정직 양심 정의를 외쳐대지만 바름에 대한 확신은 그만한 자격을 갖춘자들만이 얻을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난세에는 목을 내 놓아도 자신의 선택에 대해 두렵지 않은자들이 서로 부딫치며 역사를 만들어 간다.


모르겠고 그냥 어영부영 '운에 맡기고 만가지 중에 사람들 우루루 몰리는 하나를 찍고 따라간' 라는것이 통하지 않는다는것을 모든 인류가 알게 될것이다. 진화 이론은 생존을 결정 해야하는 당사자 입장에선 (관찰자 입장처럼) 무작위 선별하듯 운에 맡기는 확률 게임이 아니다. 하늘의 법도와 정의, 바름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을 질수있는 성숙된 인간만이 하나님의 가호아래 한발짝 보다 진화된 신인류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다.


각자 옳다고 믿는길을 따르라. 어디가 종착인지는 각자가 정한다. 원숭이는 원숭이 식대로 인간은 인간식대로 사는것이 각자 진리이고 행복이다.  바름과 진리는 항상 단순하다. 선택에 대한 명과 핑계 이유가 많아질수록 오답이 될 확률이 클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모든 현실을 볼수 있는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현실밖에 보지 않는다. 인간은 각자 자신에게 충실하게 살아가야 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Julius Caesar)


https://brunch.co.kr/@yemaya/1165


시대가 종장을 알림으로 인간에 대한 관찰을 기록한 <HUMAN REPORT> 매거진을 공식 종료한다.


Gladiator • Now We Are Free • Hans Zimmer & Lisa …:

https://youtu.be/NBE-uBg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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