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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Sep 08. 2022

카르마의 <덫> 그리고 <구원>..


인간이 카르마의 덫에 걸리면 상황이 끈끈이에 달라붙은 파리처럼 꼼짝 달싹 못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빠져 나오려 할수록 더 조여올 뿐인지라 사실상 빠져나갈 방법은 없습니다. 오로지 인내와 쌓아온 선업에 의지한 현명한 대처만이 고난의 시간을 최소한으 무난히 넘길수 있게 할 뿐입니다.


선택권이 사라진 상황에서 구원처럼 다가오는 유혹도박, 내지는 종교 영성적 꼬임 입니다. 마치 유일한 구원처럼 느껴지게 만들죠. 빠져 들수 밖에 없게 만들고 유일한 통로로 가도록 유인하는것, 카르마가 정해주는 운명이란게 그런겁니다. 종교등에 귀의해 안식을 찾으려 하는 도주 행위가 한강으로 달려가거나 극단 선택 보다는 나을수도 있을겁니다.


카르마의 덫이 현실에서 조여오는 방식은 금전적, 육체적, 정신적, 가정, 사회적 인간관계 에서 오는 압박등입니다. 그중 어떤것도 한 사람의 의식세계를 파괴하고 지배하기엔 충분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기필코 마주칠수 밖에 없고 넘어갈수 밖에 없는 고비가 찾아옵니다. 젊어서 찾아올수도 있고 중년에 노년에 찾아 올수도 있습니다.



집단 카르마가 덮칠땐 그 범위에 따라 개개인 카르마들은 무시 당하고 집단 카르마의 흐름에 휩쓸려 갑니다. 자연재해, 전염병, 경제난, 전쟁등이 그러합니다. 세월호처럼 가라앉는 배안에 탑승한 승객들은 공동 운명체가 됩니다. 가정이 그러하듯 국운에 따라 한나라 국민들의 운명 또한 집단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넘어가야 하는 카르마의 해일이 점점 다가오고 덮치고 있지만 그 덫에서 빠져나올 길은 없습니다. 생사로 나뉘어 인내하고 버티고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결국엔 승자가 될수밖에 없는거죠.


구충제 등으로 암이나 전염병을 막을수 있다고 주장하고 자기들 단체에 돈을 기부해서 적선을 쌓아야 구원 받는다고 주장하고 온갖 해괴한 주장들이 난립합니다. 눈앞에 거대한 카르마의 큰 해일이 밀려오고 있는데 피할수 있는 방법이 있다거나 살아날 비책이 있다고 선전하는 대부분의 선동 꼬임은 거짓말 일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매일아침 눈 뜨자마자 주변 지인들에 얽힌 뒤숭숭한 꿈자리에 착잡한 기분이 드는 현실입니다. 알아도 막을수 없고 덫에 걸려서 신음 하는것을 구해줄수도 없습니다. 스스로가 선택해 달려간 운명이란 흐름에 타인이 관여할 방법이 없는것이 사실입니다. 정해진 귀결임에도 그렇게 되리란걸 믿지 않았다는것이 피할수 없는 카르마의 끌림일 것입니다. 이미 덫에 걸리면 선택권이 없이 무기력하게 당해낼수 밖엔 없습니다. 쥐덫에 걸린 쥐가 덫에서 빠져나갈 길은 자기 다리를 자르는 수밖에 없는데 그것이 가능하지는 않죠 .


'각자도생 (各自圖生)' 의 참 뜻을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스스로 구원하는 자가 되라' 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했습니다. 스스로 돕는자가 무엇인지 그 문항에 대해 각자 정답들을 찾아 내시기 바랍니다. 각자 자신이 선택한 문 안으로 들어가게 될것이고 최소한 남탓과 원망은 없어야 겟습니다.



Russell Watson ... Bridge Over Troubled Water(가사):

https://youtu.be/fBHsC7pK_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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