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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Feb 22. 2023

연애하지 않는 변종 MZ 세대

그러니까 그들이 그러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 아시아 문화권 사회는 항상 다른듯 비슷한 흐름을 탄다. 일본의 망해가는 전철을 그대로 답습해 밞는것이 한국 보수들이다.  정권때는 한류붐 타고 국뽕자락에 취해 좀 다른길로 가려나 하더니만 역시나 예정된대로 일본 꽁무니 쫒아 다니던 근성을 버리지 못한다. 부동산이 그러하더니 연애하지 않고 결혼하지 않고 자식낳기를 거부해 인구절벽으로 노인들의 사회로 망해가는 사회 모습도 그대로 일본의 전철을 따라간다.


https://v.daum.net/v/20230223153740111


많은 젊은이들이 노예 계층으로 살기싫어 결혼도 않고 자식도 안 낳겠다고 한다.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노력하란 말을 해야 하지 않냐며 항변하는 그들 젊은 세대들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런데 놀랄만한  반전이 있다.


그런 주장하는 그 대다수가 결정적 선택에 있어선 재벌과 특권층을 노골적으로 편들고 빈부 차별로 줄 세우기를 강조하는 2번을 찍었다는데 있다. 주장은 맞는데 행동은 정반대인 엄청난 모순적 행동을 보이는 지금의 젊은층들이 소위 MZ 세대다. 호르몬은 이성과 낭만을 원하지만 연애는 하지 않겠다고 한다.


https://youtu.be/o5u_PSm-j7E


지금 이런 청춘 남여의 결혼거부, 출산거부, 연애거부 라는 호르몬적 본능에 대항하는 인구절벽 상황은 전적으로 X 세대가 주도하기 시작한 물질 선호 사상이 자식 세대인 MZ 세대에서 완성형을 이룬 결과다. 이전과 전혀 다른 가치관을 내세운 그들의 부모인 X 세대가 뿌린 씨앗의 결과가 지금의 사회현실 이고 무나니즘 방식으로 적응을 하려는 MZ 세대의 선택이다.


우리아들 달려라 달려 오로지 경주마로만 내몰려 커온 결과다


연애를 포기하게 된 가장 큰 직접적 이유를 들라고 한다면 생존 경쟁에 내몰린 핍박한 사회구조, 자의반 타의반 코로나 시국에 마스크 쓰고 다니느라 얼굴 맞댈 상황마저 박탈 당한지라 미혼 10명중 8명이 연애할 기회조차 없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더 늘어 나는것 같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튀는걸 싫어하고 무한 경쟁에 지쳐 포기에 익숙한 세대가 지금의 MZ 세대다.


또 하나 TV 드라마속 연예인들을 너무 많이 오래 봐온 탓 있다. 어릴때부터 노상 재벌들 연예인 예능만 보면서 눈높이가 그들에게 가 있으면 현실이 성에 안차는건 당연하다. 상대도 자신을 그렇게 본다는것 까지 알아버린 이상 자격지심 까지 더해져서 " 안하고 만다" 오기가 생기고 마지막 자존심 이라도 지키겠다는 자괴감의 표현이다.

 

SNS에 자랑질 할만큼 폼새 안나는 연애는 싫고 이상과 갭이 큰 현실속에서 어떤것도 따르지 않겠다고 해야 하나.. 한마디로 환경이 X같아서 연애도 못해먹겠다 그런 의미다. 결혼과 출산을 거부하는 현상도 그렇다. 없는 사람 둘이 서로 의지해 자식을 위해 희생하던 개발 도상국 사회에서 남남이 가족으로 뭉쳐봤자 책임과 부담감만 가중되는 사회로 이미 변한거다.


 빡빡한 경제 사정에 연애하고 결혼에 애까지 키우느니 혼자 소확행에 투자하는것이 더 이익 이라는 계산을 마친 상태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괜히 뭔데이 라고 추운 날씨에 밖에나가 고생 하는 커플들 동정하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1인가구 중년 노년들이야 그런다쳐도 호르몬이 난동을 부리는 청춘들이 본능을 역행 하고 본능적 갈망을 억제하기란 그리 쉽지 않을것이다. 


지금의 연애 결혼 출산 거부 현상의 출발점은 들의 부모인 X 세대의 20대부터 시동을 건다. 80년대 경제 활성기에 레트로 문화의 낭만이 밀려왔다. 드라마에서 전까진 기름바른 머리에 다이아반지를 주인공 에게 내밀다 얻어 터지던 뺀질이 희귀생물 재벌 2세들이 어느 순간부터 꽃미남으로 변신, 슬슬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주인공 이었던 가난하면서 우울하고 까칠한 이현세 까치 스타일이 여자들에게도  멋있게 어필하리라 착각했던 그간 남성들의 문화에 대해 80년대 후반부터 엄지의 선택은 정 반대라는걸 제대로 보여주기 시작한다.


90년대부터 갑자기 한국 드라마가 미치기 시작하더니 재벌2세에 꽃미남 아니면 TV가 일반 남성은 사람취급 안해주기 시작했다. 얼마면 돼? 빈이 아니란 이유로 남성들은 괜히 기죽어 "아이-저 씨 ㅂ.." 그러기 시작한거다. 그러다 결정적으로 일본만화 원작 드라마 '꽃보다 남자' 가 동양 각국에서 열풍이 불면서 신드롬이 되더니 평범한 여자들이 패미니즘 여권신장과 맞물려 재벌2세 남들  본격적으로 뺨때리기 판타지를 꿈꾸기 시작한다.  신드롬의 원조는 지금의 중년세대가 어린시절 보고 자란 만화 '캔디캔디' 다.


안소니 테리우스 어린시절 캔디 안보고 자란 중년세대 여성은 거의 없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캔디는 서양동화 '신데렐라' 사상을 근간으로 일본작가가 괜히 19세기 영국 배경으로 고아원 출신 여자아이가 귀족남들을 전부 베프 두썸질을 벌린다는 이야기다. 이라이자 니일 이라는 금수저 라이벌이 항상 괴롭히는 구조에 백마탄 귀족남들 수호기사단이 캔디를 떠 받들고 알버트 라는 지고지순 키다리 아저씨 까지 가세해 수호와 썸질을 더한다. 남주인공인 안소니 테리우스를 모르던 아이는 없었다.


일본 만화 원작 '꽃보다 남자' 동양의 모든 여성들에게 꽃미남 재벌2세 문화 신드롬을 몰고온 작품이다.


 '꽃보다 남자' 일본 현실을 배경으로 (귀족대신 재벌로) 재 탄생된 90년대판 캔디다. 어릴때 캔디를 보고 자란 X세대들이 청춘이 되자 다시한번 성인판 캔디 신드롬을 일으키며 드라마 영화 한일 대만판 모두 대히트 시대를 관통하는 트랜드를 형성했다.

 

재벌2세들이 고아나 가난한 집안 여자아이에게 뺨 맞으면 너같은애 처음이야 그러면서 줄서서 따라 다니고 (PPL 때문에) 라면 처음 먹어보고 환장하 같은 패턴을 지닌 드라마 영화 만화들이 그후로 수십년간 쏟아져 나왔으니까 (라면 먹고 갈래? 처럼 라면이 로멘스 필수 소품이 된 근거라 할수 있다. 라면 맛있게 먹는거 하나는 현실에서 일반인들도 따라할만 하다.) 어릴때부터 그런거만 보고 자란 세대들 (특히나 여성들)보고자란 연애관의식속 새기게 되면서 일반 천민남들에게 거리감을 두시작한다. 


드라마 속에선 재벌 꽃미남만 주인공이고 현실 세계에선 일반 천민들의 성 대립이 이때부터 시작된다. 남자들은 성형에 매달리는 여성의 속물근성을 비난하고 드라마속 주인공에 비해 한없이 처지는 일반인들을 한남 된장녀 등의 비속어로 조롱하며 성끼리 대립하는 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80년대 까지만 해도 강남 앞구정동 로데오거리를 스포츠카 몰고 서행하는 극소수 0.01% 돈지랄 청춘들을 야타족, 오렌지족 이라 부르며 사회 전체가 비난하고 왕따 시키는 분위기 였는데 수십년간 드라마가 그들만을 조명하고 보여주니 지금은 역전되서 그들이 주인공이고 나머지 청춘 99%가 스스로를 왕따 시키고 패배자라 여기는 풍토가 되버렸다.


콧대높은 한국 여자들 대신 농촌에선 동남아 여인들을 수입해 다문화 가정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그 숫자만큼 남겨진 독신 여자들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꿈은 멀어지고 현실은 고아에 가난한 소녀가장 캔디가 얼마나 현실에선  볼품없는 캐릭터 인지를 인정하기 시작한다. 현실에선 그들이 주인공이 아니다. 가난하다는거 하나로 주인공과 동질감을 맺는데만 성공했고 남자들이 꿈꾸던 까치도 여자들이 꿈꾸던 캔디도 현실속에선 전부 이성에게 거절 당하는, 그저 한 시대를 풍미한  만화속 캐릭터일뿐이다. 작가의 판타지 농간에 한세대 전체가 당한거다. 


경제 활성화 시대에 운좋게 태어난 X 세대는 80년대 홍콩 말기의 정전자 도신 영화들을 보고 자란 세대답게 결과 안 따지고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도박 경쟁 심리가 강했다. 자식 교육까지도 그런 성향이 이어진다.


그런 부모 세대를 보고 자식들은 계산기를 두드려 본다. 그리고 수지가 안 맞는것에서 부모 계층탓만 하며 자포감으로 연애포기 MZ 세대로 변종 되어 버린거다. X세대가 뿌린 비 상식적인 연애관과 자식교육이 지금의 연애하지 않는 MZ 세대라는 시대적 결과를 만들어 냈다. 서열 줄 세우기 경주에서 우승권에 들지 못한 일반 대다수 청춘들 끼리 이생망, 88세대, 헬조선, ?포세대.. 등 온갖 자괴적인 신조어가 그들 스스로를 표현하는 단어들이 됐다.


중년세대 인도인들이 열광했던 영화 '옴 샨티 옴.'.


사회와 문화가 극과극 정 반대로 오로지 연애 판타지에 매달려 사는 나라가 인도다. 지구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로멘틱한 사랑과 낭만을 그려내는 인도 영화들과 현실과의 갭차는 도저히 접목불가다. 인도와 무슬림 국가들은 과거 조선시대 우리도 그랬듯이 아직도 부모들이 결혼 상대를 정해주고 외갓 남자와 눈이 맞으면 가족간 명예살인도 벌어지는 나라들이다. 그런 나라들에선 모든 자유스런 로멘스는 대리만족 판타지로 때우는 수밖에 없다.


현실이 워낙 낭만적이지 않으니 가상으로 나마 대리만족 하는 현상이 우리나라 MZ 세대들에게도 나타나는 중이다. 인도 같은 나라는 제도 관습과 시스템이 강제로 억압 한다지만 우리는 자율적 선택에 의해서다. 요리보다 그냥 편의점 도시락이 편한 세대답게 무리해서 나대느니 가성비 따져 예능 드라마로 연애감정과 본능을 때워 버리고 만다. 


https://www.youtube.com/live/aF7QcYT9f7U?feature=share


연예인 커플들이나 잘 빠진 일반인들이 예능에 나와 어떻게 알콩달콩 연애하고 사는지 다 보여주니까 그거나 넑놓고 미주알 고주알 댓글로 참견만 하면 참여 기분도 나고 얼마나 편한가. 그것이 남들 화려한 연애 구경이나 하면서 라한 자신들 연애는 안하겠다는 현 시대 대다수 젊은이들의 우울한 초상들이다. 


더이상 부모세대 재벌들 판타지는 식상하다. 현실을 돌아보고 해방구를 찾으려는 우울한 청춘물들이 하나둘 시작하고 있다.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기를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서 애 낳으라고 요구해야 설득력이 있을텐데 그럴러면 제대로 주권의식 이라도 가지던가. 본인들은 가난해도 보고 자란대로 성향은 재벌 동경 마인드라 금수저의 50억 변칙 퇴직금 보다 같은 일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강성 노조의 횡포에 더 분개한다.


지금 세상을 엉망으로 휘두르고 있는 X세대 중년층은 개성을 중시하며 부모 세대의 가치관을 거부하고 물질만능 계층 서열 사회를 만든 장본인들이다. 자식들도 그렇게 무조건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이겨라 반칙을 적극 지원하며 경주마로만 키웠다. 지금의 젊은 세대는 잘못된 기성 세대의 시스템에 매달리면서 합류하고 싶어 하면서도 현실아닌데 제대로 반발도 못하고 온통 갈팡질팡 모순적인 생각과 행동들, 설자리를 찾지못해 방황으로 아까운 청춘을 소비해야만 하는 (찐따) 세대가 돼 버렸다. 기성세대가 짜논 틀에서 무기력 분노가 기본 장착된 세대다.


https://youtu.be/E958T8W-siI

지금의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잘 보여주는 얼마전의 방송이다.


컴퓨터도 온갖 바이러스에 감염돼 작동이 안 될땐 다시 포맷하고 재부팅 하는것이 유일한 해법이 될수 있다. 지금 인류와 지구가 처한 상황이 딱 그러하다. 인류 스스로 후손 남기기를 거부하고 인구 절벽으로 향하는 현상은 무의식적 본능으로 멸종의 흐름을 집단의식이 감지한 탓일수도 있다.


과학자들은 지구 생물체들의 거대한 멸종 주기가 이미 시작 됐다고 한다. 예상보다도 십년이상 빠른 속도로 진행중이라 한다. 빙하가 녹으면서 수만년 봉인돼 있던 타임캡슐이 열리고 빙하속에 잠들어 있던 수많은 고대 바이러스 들이 깨어나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 지진 홍수 가뭄같은 자연재해와 전쟁, 경제 파국과 국가의 몰락.. 코앞의 내일을 알수없는 이런 난장판 상황에서 청춘들을 향해 결혼해라 애 낳아라 누가 자신있게 말할수 있겠는가?


https://v.daum.net/v/20230222045101947

https://v.daum.net/v/20230220120040338

https://v.daum.net/v/20230221152520295


https://v.daum.net/v/20230218204506440


인류 최후의 낙원이라던 뉴질랜드도 홍수로 국가 비상 사태가 선포됐브라질의 카니발 축제에도 홍수로 비상사태가 벌어지고 해수면이 매년 높아져 가라 앉는다고 난리치던 수상도시 베네치아 수로가 뜬금없이 말라붙어 배운행이 중단 됐다고 한다. 가뭄탓 이라는데 해수면과 가뭄은 설명이 안된다. 가라앉는것만 걱정하던 베네치아 수로가 마른다는것은 상상도 못한 일이다. 엉터리 뉴스거나  튀르키예 지진처럼 지구적 스케일의 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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