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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Mar 17. 2023

말세기 + 갱년기 만성 우울증

빼앗긴 청춘, 갱년기에도 봄은 오는가?


매순간 뭔가 울고는 싶은것 같은데 울어지지는 않고.. 우중충한 날씨처럼 우울증은 항상 그런 만성 블루 상태가 의식에 스며든 상태를 말한다.


연령과 상관없이 우울증은 찾아오지만 50대 '갱년기'는 예외없이 우울증을 동반한다. 성인으로 입문 하기전에 격게되는 '사춘기' 와는 정 반대로 육체의 노화에 따른 에고의 상실감이 주 원인이다. 사회적으로는 주연 자리에서 내몰리 듯한 박탈감에 가족간에는 노부모와 성장한 자식 사이에서 찐따로 부담감과 소외 현상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그런 상황 에서는 부자 가난한자 병자 건강한자 모두 만세 부를일이 거의 없다.


갱년기 우울증은 거의 누구에게나 나이가 들면 찾아오는 대인류 감정 으로 감수할수 밖에 없다. 50대 갑자기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기 시작하면서 60대에 다가설수록 절정기에 도달한다. 시간과 육체가 편먹고 달려 가는데 달리 붙잡을 방법이 없다. 부정할것도 긍정할것도 없다.


이쁜옷들이 '그건 니 옷이 아니야'  점점 안 어울려서 입지도 못하는 새옷과 신발 가방들이 쓰래기처럼 쌓이기 시작하면 쇼핑 중독에서도 저절로 벗어나게 된다. 청춘스런 즐거움들이 하나둘 제거 당하게 되면 대부분은 오로지 식탐이나 한잔 <사는거=먹는거> 공식으로 삶의 위안을 삼게된다. 그 결과, 살들이 남아돌고 허리가 사라지면서 완연한 아줌마 아저씨 종족이 된다.


사회생활에서도 일반 서민들은 은퇴하고 완연한 노년에 접어들면 대부분 의식이 만성 우울감에 절여진 상태다. 시골에 산다면 남자들은 집안에서도 등산복을 입게되고 여자들은 털고무신과 몸빼바지 속으로 몸이 자꾸 들어가려 하는 현상을 동반한다.  젊은시절 유치찬란 하다고 웃던 그 촌스런 옷차림들만 딱 어울리게 되면 완전체 시골 노인네 가 된다.



궂이 갱년기가 아니라 해도 우울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가 더 힘든 시국이다. 시국과 시대 자체가 우울할수 밖에 없어서 엎친데 덮어쓰기로 현시대 중년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물론 박수치는 부류도 있다.) 울화통을 보호하려면 뉴스를 안보는게 그나마 상책이다. 원피스 세계관에서 왜 너도나도 세계정부를 등지고 대 해적시대가 열리는지를 알것 같다.


https://v.daum.net/v/20230317124502364


나라가 망하고 민족이 멸망하고 크게는 시대와 함께 한 종이 멸종되고 또 새로운 종족이 등장하고 하면서 흘러 가는것이 인류 역사다. 어쩌다 말세기에 살다보니 나라가 망하는것도 리메이크로 경험해 보는것 같다. 역사책 보면 참수 당하고 3족 멸하던지 9족들 노비로 팔리던지 그 정도 리스크는 감수 해야 역적질도 하고 하는데 요즘은 아무렇지도 않게 취미로도 역적질을 한다. 민중들은 평상시 나라가 망할때 대처방법 같은것을  어디에서도 배운적 없고 메뉴얼이 없어서 망할때마다 그저 똑같은 혼란 불안의 패턴 반복이다. 평소 훈련이 안되 있어서다.


해일이 발생돼고 적어도 일년후면 해안까지 당도 하게 되는데 일반인들은 그제서야 대책을 세운다 허둥대고 이미 닥치고 있음에도 온다 안온다 갈팡질팡 한다. 진화론으로 봤을때 그정도 학습능력이 안된 종이 격변기에 살아남기란 참으로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갱년기라 그런건지 말세라 그런건지 뭐든 만성 우울함의 원인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https://brunch.co.kr/@yemaya/1549

* 정확하게 1년전에 우려한 내용이 현실화 됐다.


불행히도 1년전 내가 예측한 방향에서 시국이 단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채 그대로 하나둘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당시엔 뭔 헛소리냐 했겠지만 시간이 나의말을 그대로 따르고 있기에 점점 말을 삼갈수 밖에 없다. 술을 안 먹는지라 사색과 아카식 레코드 검색을 하면 시대가 나아가는 방향을 정확히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드라마 줄거리 안다고 시시하거나 안보게 되는것도 아니다.


https://v.daum.net/v/20230316214635991

https://v.daum.net/v/20230317142203675


물론, 다음 카드가 무엇인지도 짐작이 간다. 이미 과거에서 발생한 파도인지라  역시나 시간차를 두고 해안가로 밀려오면 또 어수선 하게 될것이다.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보면서 현실을 살아가야 길을 잃지 않는다.


군상이라고 하는데 각자 말세기를 맞아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면 이미 선택지 들은 정해 놓은듯 하다. 각자의 천국이 다르니 제각각 차표들 끊어놓고 버스 승차를 기다리는 모습들이다. 선택지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카테고리 구분이 점점 단순해지고 구분이 쉬워지는데 옳고 그름이 아닌 각자 자신들에게 맞는 목적지를 택한것 인지라 이제와서 표를 바꾸라고 해 봤자다. 종의 진화냐 퇴화냐 갈림길에서 각자가 가고자 하는 낙원이 다름을 인정해야 할때다.



https://v.daum.net/v/20230317200118801


진보와 진화는 항상 DNA 생존회로의 불만족 활성에 따른다. 똑같은 현상앞에서 분노 환호 방관으로 나뉘어지고 공감 투표에 따라 불이 들어오는 뇌 시냅스 부위가 다르다. 같은 분노에도 이순신의 분노와  원균의 분노, 대의적 분노와 동물적 분노는 On Off 시냅스 부위가 다르게 작동한다.


*  시냅스 On Off 조합의 선택 결과에 있어서 해석은 제각각 이어도 수억개가 중복되는 데이터 결산 오류는 거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날리면으로 해석해 들린다고 해서 디지털 원본이 바뀌진 않는다. 


https://v.daum.net/v/20230317082547170


종교를 믿거나 도 닦아 난세와 상관없이 자신은 행복하다는 주장이 진화론 관점에선 사회적 공감 능력의 퇴보를 뜻하기도 한다.(대부분 종교 영성인들이 그런 성향이 강하다.) 시대가 바뀜에 이미 악의 소굴이 된 원숭이 종교들 하늘에서 다 때려 잡는다고 수년전부터 내가 했던 말들은 현재 진행중이다. 수면위로 떠오른 JMS 필두로 각 종파들 때거지로 뭉쳐서 하는 꼬라지들 보면 현시대 인류의 의식수준이 대략 어떠한지 알것이다.


그 수준에서 " 나에게 맞는 행복함이 필요해" 한다면 모여서 우가우가 하느니 차라리 " 젊었음 연애를 하고 나이 먹었음 복권을 사라." 정도 조언은 해줄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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