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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Jul 29. 2023

과거의 흔적 ‘SS-래기’ 청소

안맞는 규격은 버리는것이 답이다.


정주행에서 홀로 유턴하다 보면 쌓아두었던 기억의 창고를 마주하게 되고 털어 내게된다. 잠든사이 꿈을 통해 모든 과정들이 이루어진다.


며칠 안 자다가 주말에 엄마집에 와서 긴 시간(금 낮부터 토 아침까지)의자에서 잠이 들었는데 (몇년전 투병중일땐 3년간을 그런식으로 잤다.) 꿈속에서 30대 이후의 사건 관계들이 얽히고 섥혀 온갖 잡다한 난장판을 이룬다. 3가지 버전의 다른 꿈들인데 제각각 큰 파트를 지닌 기억의 쓰래기들이 창작해내는 잡스런 꿈들이다.


30대 이후의 기억부터 모조리 소환돼 꿈속에서 나열되는 이유는 청소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아이가 성장하기 시작해 세포들의 성장 확장이 절정에 오르는 시기가 30대 도달하는 시기다. 그때부턴 삶의 욕심이 본격 시작되고 의식들은 세포에 달라붙어 순환을 방해하면서 조금씩 노화의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내가 알아낸 노화의 출발과정이 그러하다.


기억은 연륜과 추억이라 해도 물리적인 세포 입장에선 대청소 에서 모조리 떨궈내야할 쌓이고 쌓인 오염이자 쓰래기들인것이다. (오랜 투병끝에 새겨진 굽은등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뼈도 그러하다.)



방안 서랍들을 뒤지면 디지털 문화가 남긴 온갖 쓰래기들, 기기 살때마다 딸려 다니는 표준화가 되기전의 잡다한 케이블 아답터들이 한가득 쏟아져 나온다. 컴퓨터 좀 만진 우리세대는 거의가 그럴것이다. 기기마다 충전 방식이 다르고 연결 케이블이 다르고 국가마다 전압과 방식도 제각각이라 나중엔 뭐가 제짝인지 조차 헷갈린다. 아무리 귀한것도 적을땐 재산이고 많을수록 쓰래기가 된다.


전기제품과 디지털은 그 소모 주기가 매우 빠르다. 이젠 USB 마저도 CD가 그랬듯 쓰레기처럼 불필요해서 굴러다니는 시대다. 핸드폰 주변 부속만해도 사용하지 않는 쓰래기 분량이 엄청나게 쌓이게 된다. 언제 쓰일지 몰라 끝없이 쌓아두는것 보다는 필요할때 없어서 새로 장만 하고 찾는편이 낫다.


악기들 다 팔고 유일하게 살 사람이 없어 남겨진 기타와 앰프 기타는 왼손개조라 그렇고 앰프는 전압방식이 달라서 둘다 팔수가 없다..


젊은시절 애인처럼 품고 지내던 기타를 손에서 놓은지가 30년이 거의 돼간다.  케이블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라 호기심에 무선 방식을 한번 사용해 보고자 하니 아날로그 방식의 앰프연결 부터 단절에 부딫치게 된다. 아답터를 찾기위해 온 집안 쌓아놓은 케이블 더미를 뒤졌는데 결국 못찾아 새로 주문 해야만 했다. (좋은건 아니지만 멀쩡한 앰프를 버릴수는 없으니까..) 게다가 120V  방식이라 변압 트랜스를 또 달아야 사용가능하다. (수요가 없어 어차피 못파는 물건들인데 국내 현실에 맞는 앰프를 새로 투자 장만할만큼 열정이 크진 않다. 좋은 악기들 다 써봐서 악기 욕심도 없다.)


결국, 안 쓰고 모아놓은 케이블 아답터 쓰래기들 모조리 끄집어내는 계기만 됐을뿐이다. 이것도 안 맞고 저것도 안 맞고 주기적으로 전선,케이블 박스를 몇개씩 내다 버리는데도 또 내다 버릴 주기가 된거다.



물건이 귀해서 물질에 정신이 혹해 매달리는 시대가 저무는 중이다. 불필요한것들은 무조건 내다 버리고 홀가분해져야 숨쉬기 좋은 시대에 도달했음을 알아야 하겠다.


많아질수록 재산이 아닌 쓰래기가 쌓여간다는 법칙이 마음과 육체에도 작용한다. 관계도 그러하고 지식도 그러하다. 새로운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지난 과도기에 인류가 쏟아낸 잡다한 모든 촌스런 지식들은 핵심만 남기고 모조리 내다 버리는편이 낫다.


남겨야할 핵심은 너무나 단순하다. 창조주 하나님과의 연결,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기본 항목 [인의예지신] 그것만 움켜쥐고 있어도 문명은 유지된다. 핵심은 빠지고 물질문명만 번창한 시대가 지금의 돈신이 지배하는 말세기이다. 어느쪽이 망하고 어느쪽이 남는지 이제 인류가 선택한 방향의 결말이 어떨지를 지켜보는 시간대다.



막바지엔 종마다 그 수준과 한계를 드러낸다. 시험 끝나면 앞으론 잘하겠다는 하나마나한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 한쪽은 미래로 한쪽은 쓰래기장으로.. 갈림길이 제각각 극과극이라 물질은 공유해도 사람끼리는 융합이 안된다.


높으신 분들이 귀한 댁에 국고로 고속도로 하나 놓아 드리려는 괴상한 짓을 하면서 괴담이라 주장하면 말잘듣는 국민들은 어쩌라고 .. 강제로 IQ 를 낮춰야 적응이 가능한데 너무 무대뽀라 그 한계치를 두자리 숫자로도 가늠할수가 없다. 정치 언론 사법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유엔 인권 이사국 투표에서 ) 방글라데시 배트남 몰디브 보다 인권이 낮은 국가로 추락해도 잘한다는 사람들과 다들 어깨동무 하자고 미친 세상에 끌려 다니다 정신이 나간다.


대국민 혼란은 그래서이고 피할수가 없다. 그냥 덮고 과거처럼 언론 장악한다 해서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으쌰할수 있는것이 아니다.



물이 끓어가기 시작함은 면을 넣을때가 되어간다는 말이다. 냄비속 개구리도 따뜻함이 심상치 않음을 알아 차린다.


https://v.daum.net/v/20230728061314271

https://v.daum.net/v/20230729090643441

https://v.daum.net/v/20230729212031654

https://v.daum.net/v/20230801155254472


바꿀수 있는 시간대를 모두 넘긴 시점에선 선택에 따른 갈등할 일도 줄어든다. 제각각 선택한 대로 갈수밖에 없다. 고속도로 길 한번 잘못들면 아닌걸 알아도 되돌릴수 없는것과 같다. 서로 안맞는 규격끼리 맞추려 해봤자 쓰래기만 늘어난다. 답이 없는곳에서 답을 구하려 해봤자 혼란의 시간만 이어질 뿐이다. 수천년간 문제풀이만 하는 종교들에서 여지껏 답이 안 나오는 이유 이기도 하다. 규격이 안맞는 과거는 (변압기와 컨버터를 사용할 만큼의 가치가 있지 않는한) 버리는것만이 답이다.


https://youtu.be/2UZCleGk7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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