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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Sep 29. 2023

지도자로서의 시험대 [이재명]

새로운 형태, 답을 모름에 희망을 가져보는..


계층간 갈등과 대립이 첨예하게 갈라진 한국인들의 지도자가 된다는것은 양측의 갈등을 어떻게 조율해 가느냐의 능력이 좌우한다고 봐도 된다. 한쪽이 만족스러우면 반대쪽이 괴롭거나 전국민 모두 괴롭거나 만족하거나 경우인데 불행히도 모든 계층을 만족시키는 지도자를 한국은 여지껏 가져본 경우가 없다. 보수가 집권하면 노동 계층이 반발하고 진보가 집권하면 기득권 계층이 반발한다.



이미 지난 정권들을 바라보는 내 개인 생각이지만 그나마 극단계층을 적당히 무마시키며 한국호가 순항하던 시기는 노태우 김대중 문재인 정권 이었다. 박통은 암살 전두환은 광주 김영삼은 IMF 그야말로 난리통 이었다. 데이터로 보면 망하고 난리통을 치루고 나야 수습하면서 조금 잠잠해짐을 알수있다.


무능하면 차라리 별일 안하는것이 사고 안치는 비결이다. (당시 물태우 별명을 가진 노태우가 지나고 보니 그런면에선 정말 현명했다. 군사 쿠데타 주역이라는 원죄가 있어서 선배인 전두환 백담사 보내고 자신은 ‘보통사람 입니다’ 아닌척 광고하며 보수파 통령중 유일하게 무탈하니 임기를 마쳤다. 유언에선 광주의 과오를 사죄하기도 했다.)


가장 최악은 자기들만의 파티로 나라를 개인 수익모델로 삼았던 MB 정권이다. 군사독재 전두환 정권도 마찬가지다. 권력의 연줄 탄 소수는 법위에서 무슨짓을 저질러도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던 가장 살기좋은 나라였을 테지만 대다수 국민들이 군화발 아래서 고통 받았다.


박근혜 정부는 멍청함에 휘둘린 정권이라 보는데 지금의 윤통 아저씨는 이 세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정권이다. 독소중에서 액기스만 잘 모아놨다. 개개인 모두 생각이 다르므로 내 생각이 절대적인것은 아니다. 그저 일반 서민들이 보는 시각에서크게 치우친 판단은 아니라 본다.



사람사는 세상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던 노무현 정권은 그동안 한쪽으로 치우친 재벌위주 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노동자 인권 우선 정부여서 기득권 층에선 반발할수 밖에 없었다. 기득권 계급의 공격을 서민층 국민들이 지켜 주었어야 했는데 조중동의 농간에 국민들은 다시 기득권 MB 정권에 권리를 넘겨주고 만다. 잃고나서 인기가 아무리 올라가면 뭐하나 권력을 놓고나서의 인기는결국은 반작용으로 비극을 키웠을 뿐이다.



“노무현이 열어준 길을 따라 공정한 사회 완성하겠다”


이재명은 노무현의 비극을 교훈삼아 보다 세련되게 다듬어지고 중도 중산층을 표방하는 인권주의 사상을 내세운다. 기득권 층에서 노무현때 보다 더 극도로 거부하고 언론 검찰을 총 동원해 그를 제거하는데 필사적인 이유는 그만큼 이재명이 강해서 두렵기 때문이다. ‘



https://v.daum.net/v/20221122154634393


초등학교 졸업 소년공에 장애인으로 사회 가장 밑바닥부터 올라온 터라 누구보다 약자의 설움을 잘 아는 이재명이다. 이재명은 공개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노선을 자신이 기필코 완성 시키겠노라 매년 봉하마을을 찾아 다짐한다. 적당히 지지율 챙기려고 아무말이나 두리뭉실 해대며 넘기는 정치인이 아니다.


 ‘한다면 한다.’ 윤통도 마찬가지 인데 재벌 감세 MB 시즌2로 기득권의 이득을 위주로 하는 윤통 정책과 반대로 이재명은 노무현의 노선을 계승 하겠노라 공언했기에 기득권 층의 이재명에 대한 두려움은 생각하기도 싫은 악몽 그 자체다. 리베이트 관행을 막은 노무현에게 이를 갈던 계층에서 하늘이 무너져도 이재명 만은 막으려 하는 이유다. MB가 노무현을 제거하려 했던 그대로 더 독하게 돌아온 MB vs 노무현 논두렁 시계 시즌2다.


<보수 정권의 모든 독소들을 모아논 후보 vs 진보 정권의 단점들을 보완한 후보> 전진이냐 후진이냐 의 대립에서 한치앞을 모르는 말세기엔 이미 결과가 나와있는 과거보다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정치에 도박을 걸어야 그나마 난국을 헤쳐나갈 확률이 있다. 둘다 불안하지만 망했던 과거로 가자는 후보와 망할지도 모르지만 안 가봤던 미래로 가보자는 후보가 있다면 국민들은 ( 상위 1% 빌딩부자나 재벌이 아닌이상) 그나마 성공 여지가 있는 진보쪽을 택해야 하는것이다. 반장 선거에서 주먹쓰는 부잣집 일진보다는 가난하지만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전교1등을 뽑아야 함에도 미천한 집안이라고 일진들이 패거리들(언론, 사법, 재벌, 종교) 모아 괴롭히는데 거기 동참해서야 되겠는가 말이다.


난세에 역적이 되느냐 영웅이 되느냐 개혁의 운명을 타고난 자들이 걸어야 하는 숙명이다. 윤통은 전 정권에서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칼을 줬더니 ”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쿠데타 역모로 대권까지 쥐었다. 문통 반대 세력들에겐 난세의 영웅 역활을 충실히 했다. 그리고 집권 하자마자 국민들 선택대로 대란민국 후진을 가속화 하는중이다. 침몰 징후가 벌써 뚜렷해짐으로 누가 되건 차후 지도자가 해야할 역활은 ‘재건’ 이 될것이다.


* 물론 이재명이 됐었어도 난리는 났을것이다. 오염수 방류에 맞서 자국민들 상대로 굴종이냐 일본에 대항하는 주권국가 로서의 저지냐 게임 형태는 달라졌을 테지만 난리 자체를 피할수는 없었을 것이다.



개인 생각으론 욕먹는 마무리 패전 투수가 되느니 차라리 건설적인 역활을 맡는것이 좋다라고 보는데 IMF 를 떠안고 당선된 김대중을 모두 동정하던 그때와 비슷한 감정이다. 김대중은 앞에서 다 해먹고 망해서 너덜해진 나라를 정계은퇴 하고 노구에 다시 일으켜 세워야 했으니 말년에 뭔 고생이냐 다들 안쓰러워 했었는데 막판 투혼으로 순식간에 IMF 탈출시키고 정말 잘했다.


역설적으로 말한다면 IMF 로 나라가 망하지 않았다면 김대중이 좌파(야당) 최초로 대통령이 되기는 불가능에 가까웠으리라 본다. 그만큼 이 나라 국민들은 박정희 정권이 쇠뇌시킨 ‘김대중 간첩 빨갱이’ 사상에 물들어 있어서 야당이 집권하면 북한에 나라 바친다는 코메디 같은 두려움에 떨었다. (오죽하면 그 난리를 쳐가며 민주주의 하자해서 멍석 깔아주니 노태우를 다시 뽑았을까) 결국 다 망하고 나서야 이판사판 정신들 차리고 다시 일어서면서 어느정도 우리 세대는 그 거짓된 쇄뇌에서 벗어났다고 본다.


IMF 를 급속도로 탈출한 것에서 한민족의 저력에 전세계가 놀랐고 결국 김대중은 노벨상 수상자로 역사에 그 이름을 욕되지 않게 남길수 있었다. (보수는 노벨상 주지말라고 해외나가 시위를 했었다.)



김대중이 대통이 됐고 노무현으로 이어졌는데 그간 보수측이 줄곧 공포감에 울부짖던대로 나라가 북한에 넘어가지도 않았다. 햇빛정책으로 대립 완화되고 종전 모드로 남북 사이좋게 지냈던 유일한 시절이다. 금강산도 관광가고 그 시기에 남북 모두 문화경제 급발전했다. (선제타격 싸우자 주장하는 사람은 군대부터 가야 말빨이 설것이다.) 보수가 집권하면 군대 안간 사람들끼리 팀을 이뤄 멸공 외치며 남북대립으로 지지층 결집하고 위기때마다 북풍 불어오고 뒤로는 서로 도발도 부탁하고 수십년 래퍼토리가 똑같아서 이젠 왼만한 국민들에게 그 수법은 안 통한다.



이재명이 지금의 검찰 언론 총 공세속에서도 살아 돌아온다면 차기 강력한 대권 주자임은 분명해진다. 현 권력에 대항할만한 구심점이 이재명 외에는 현재로선 없다. 그만큼 이미 갈데까지 가버린 검찰과 권력의 발악도 물불 안가리고 거세질것이지만 나올패가 거의 다 나왔다. 오로지 국민들 지지만이 그를 지켜줄수 있을것인데 이 나라 국민들의 선택이다. 국민들도 마지막 한수를 남겨두고 있다.


여포가 휘두르는 칼날앞에서 일단은 살아 돌아온 이재명이 이제 어떤수를 두느냐 차례다. 그가 어떤 자신만의 ‘기묘한 수’ 를 두어 이 난관을 헤쳐 나갈지를 지켜본다. 이미 침몰중인 국운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가 그의 한수 한수에 달렸다. 개인 심정으론 망해가는 침몰선 내버려두고 그냥 쉬어도 나쁘지 않을것이라 보지만 기필코 죽이겠다는 상대측 집착이 허락하지 않기에 불가능 하다. 본인이 좋건 싫건 싸워야 할 운명이다. 그것이 국운과 맞물린 그의 야망이 선택한 그의 역사적 사명이다.


https://m.blog.naver.com/yunvestor1/221683638094


만약 이재명이 끝까지 살아남아 차기 대권을 쥔다면 개인이 아무리 똑똑하다 한들 김대중 대통령 처럼 걸래짝난 나라와 국민들을 그렇게 단합 시킬수 있을지가 가장 관건일 것이다. 뻔한 망조를 반복하느니 그의 칼이 어떻게 사용될지 답을 모르는것에서 이 나라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가져본다. 검찰 카르텔을 사수 하겠다며 권력에 반기를 든 윤통이 그러했듯 그에게도 영웅이 될 기회는 남았다.



개인 생각으로 말세기 거대한 지구적 운명의 흐름 앞에서 인간이 할수있는 역활은 매우 한정적이다. 역사가 인간에게 무엇을 허락하고 금할지 예측 불가다. 태풍을 막지 못하듯 누구도 거대한 흐름은 제재하지 못한다. 대권도 마찬가지다. 국민들이 사술을 따르고 하늘을 버리면 하늘도 보우를 멈춘다.


지금 권력은 일제치하로 돌아가자는 식으로 나라 근간을 밑바닥 역사부터 박살내고 있는중이다. 차기가 누가 되건 나라가 얼만큼 너덜해지고 건질게 얼마나 남을지를 시간이 결정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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