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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Apr 14. 2017

항상 상태 그대로를 허용하기

언제나 나는 그 상태로 완벽하다...


아니타 무르자니의 'Dying to be me' 한국어 번역판인' 그리고 모든것이 변했다.' 아침에 일어나 남은 뒷부분까지 싹싹긁어 읽었다..원래 내가 알고 있던것, 그리고 아니타가 말하는것이 무슨말들인지 공감하기에 코끝이 찡하는 감정이 든다. 어쨌든 내가 아프면서 느낀점들과 병이 다 나으면 꼭 하고싶었던 대부분 말들을 아니타가 다 해놓았다.


아니타 스스로가 겪은 임사체험과 기적의 치유가 없었다면 아니타의 이런 말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끌지도 못했을것이고 전세계의 많은 암환자들에게는 공허한 말장난 처럼 느껴져 알려지지도 못했을것이다.



나 역시 전적으로 아니타의 말들을 공감한다. 말기암 환자인 내가 특별한 약재를 먹는것도 아니고 아무런 치료없이도 여지껏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핵심도 이와같기 때문이다. 나는 말로 설명하기가 엄두가 안나서 단순히 신빨로 정상인처럼 활동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내가 가진 핵심 생각은 아니타의 말로 대변할수 있다. 아니타의 말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가고 인상깊은 구절이 있다. 저작권의 실례를 구하며 아래 아니타의 말을 그대로 옮겨본다.


[나는 내 마음가짐이나 생각을 바꾸어서 병이 나은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싶다. 내가 마침내 병이 나은 이유는 내 진정한 영혼이 안에서부터 빛을 발하도록 내 스스로 허용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생각 같은것이 병을 낫게 했냐고 묻는 이들이 많지만 , 대답은 '아니오'이다.


임사체험 동안 내 상태는 마음을 넘어서 있는 상태였고, 내가 치유된것은 내 파괴적인 생각들을 다른 생각으로 고쳤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생각들이 그저 말끔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나는 생각의 상태에 있었던게 아니라 '존재' 의 상태에 있었다. 그것은 순수의식 이었다. 바로 내가 장엄함이라 부르는것! 하나임의 상태는 이원성을 뛰어넘는다. 나는 진정한 내 자신에 연결될수 있었다.


- 아니타 무르자니 ]


아니타의 말들은 실제 그 상태에 있어본 사람만이 진솔하게 할수있는 말들이기에 경험없이 말장난으로 떠드는 영성인들의 말과는 같은 말과 언어라도 차원이 다르게 느껴진다. 나 역시도 사경을 헤맬때 아니타가 느꼈던 그런것들을 경험할수 있었고 내면의 가이드 도움도 받아보았다. 그때 내가 받은 메세지와 아니타의 말은 한치 어긋남없이 일치한다.


핵심은 우주가 사랑으로 이루어져 있다는것이고 모두가 충분히 사랑받는 존재라는것, 사랑받기위해 어떤 노력도 할필요가 없다는것. 


어쨋든 내가 가이드에게 받았던 메세지와 똑같은 말을 아니타가 하고있다. 나 역시 그런 가이드의 도움을 받고 용기를 얻어 사경속에서 빠져나올수 있었고 여지껏 큰탈없이 생활하는 중이다.


아니타의 말들이 백프로 진실임을 나는 그래서 안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아니타가 그대로 하고있기 때문이다. 내가 가려던 목표도 순수의식으로 아니타는 죽어서 그 상태를 갔다가 다시 살아 왔지만 나는 살아있는 채로 순수의식으로 가려 하므로 쉽지가 않다. 죽었다 다시 살아 돌아온다는것은 더더욱 쉽지않은 일이다.


나는 아직 환자 이기에 내가 아는것들을 그렇게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지만 아니타는 이미 죽었다 살아났고 게다가 스스로 완치까지 했으니 마음껏 자신의 이야기를 할 환경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수 밖에 없다. 항상 자신이 처한 상태가 어떻던지 간에 스스로 자신이 완벽하다라는것을 인지하는것..우주 전체가 하나로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것..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단순히 허용만 하면 된다는것.. 내가 평소에 가진 생각들을 아니타를 통해 재확인 할수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브런치에서 말하지 못했던 의식으로 하는 치유 부분은 아니타의 이 책을 보면 된다.내가 말하고 싶었던 부분들이 속시원하게 적혀있다. 이런말들은 역시 스스로 아파보고 직접 완치되고 체험으로 보여주면서 해야 힘이 생기게 된다. 스스로는 죽음의 문턱을 겁나서 밟아보지도 못하면서 아파보지 않고 지식으로 말로만 떠드는 사람들 말은 하나도 공감되지 않는 단순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커피를 챙겨 마시며 책을 다 읽고 지금 감상평 쓰는중인데 아직 아침을 못먹었다. 더 길게 쓰고싶지만 어차피 아니타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야 되는거 같아서 관심있는 분들은 책을 구해서 읽어보면 될것같다.


시간상...아침먹고 간만에 수염깍고 사진 찍으러 병원갈 준비 해야겠다. 모든것을 허용하기, 사진 결과가 어찌 나오건 다 받아드릴 마음의 준비가 돼있다. 어차피 나중에 무슨일이 생길수도 있으니 언제든 받아줄 병원에 등록은 해야겠기에 자료들 싸들고 등록하러 간다는 생각이다. 이틀전 먹은 양념닭 탕수육의 독극성에 시달리는 것도 대충끝난거 같고 좋은 아침이다. 밥먹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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