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마음을 알고 연애 하는법을 배우기 원하는 한국 청춘 남자들에게 수백편 로멘스 소설들과 드라마가 말해주는 연애의 모범적 정석을 알려주겠다. 한국에서 90 년대 부터 성공한 소설과 드라마의 공통점에서 찾아낸 액기스 모범 답안이다. 드라마 같은 연애에 절대 성공하는 법칙
실전에 나서려면 첫번째 !
재벌 2세 되는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재벌가에다 출생 비밀 기본까지는 일단 갖추고 여자를 물색한다. 가난한 여자를 만나야 하는데 그전에 그 여자를 질투하고 못살게 굴만한 심술맞은 부잣집 외동딸이 자신을 좋아하도록 미리 만들어 놔야 한다. 그것도 자신이 싫어서 막 대함에도 자신을 좋아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좀 있다. 모략질 못하는 착한 여자를 만나면 나중에 100% 실패한다.
사귀려는 여자쪽에도 상황 조건이 따라줘야 한다. 자신에 뒤지지 않는 재력을 가진 남자가 라이벌로 나서줘야 하는데 여자쪽에 자신과 같은 도라이 남자들이 또 생겨주는것이 쉽지않다.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다.
가난한 여자가 자신의 유혹에 쉽게 넘어오도록 해선 안되기 때문에 뺨 맞을 계략도 세워야 한다. 엄청 재수없는 개 망나니 짓들을 해야만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어와서 연인이 되었다면 진짜 긴장해야 한다. 차에 뛰어들어 기억 같은걸 한번 상실해줘야 하는데 안 죽으려면 연습 많이 해야한다.
재벌2세도 됐고 출생 비밀도 갖췄고 뺨도 맞았고 교통 사고 나서 기억상실까지 했는데도 실패했다면 이유는 한가지, 원빈 현빈 같은 외모가 아니었던 거다. 사소해 보이는 외모 기럭지 부족 한방에 모든 노력이 날라갈수도 있다. 방심 하지 말고 조심해야 한다. 그런 평범한 것들을 무시하다 한국남들이 연애를 못하고 실패하는거다.
남자들은 그렇다치고 가난한 주인공의 자격조건 다 갖춘 여자들도 연애를 못하는 이유 역시 동일하다.
현원빈급 외모에 재벌가 상속인에 성격 지랄맞고 출생비밀의 상처를 안고 방황하는 도라이몽 남자들이 운없게도 내 주변에만 없는거다. 집에 라면도 사다놓고 언제고 나타나만 주면 뺨 때릴 준비까지 다 하고 있는데 그런 남자가 있다해도 가난하고 적당하게 생긴 주인공인 자신을 선택하지 않고 멍청하게도 이쁘고 돈만 많은 재벌가 악녀들에게 끌려가기 때문이다. 자신이 연애를 못한 이유는 오로지 자격 안되고 주인공을 못 알아보는 남자들 탓이다.
그렇게 여자들이 손가락 빨면서 마냥 기회만 노리다 우리세대는 청춘 다 갔다. 대신 남자들은 수백만 다문화 가정을 이루었다. (그만큼 짝없이 늙은 노처녀들이 많다는 말도 된다.) 중년이 된 대부분은 여주인공 보다 돈봉투 내밀며 자기 자식에게서 떠나라고 말하는 남자 어머니에 더 공감을 한다. 나이들어 보니 그게 악역이 아니었던 거다.
우리세대가 자신이 못이룬 꿈 자식들에게 강요하니 자식들도 죽을맛이다. 재벌2,3세가 되려면 부모가 노력해야 하는데 부모가 노력을 안한다고 탓만 하게 되는거다.
수십년 과도하게 퍼부은 똑같은 패턴에 질려 슬슬 현실을 돌아보는 드라마들이 등장하고 있다. 아직도 신데렐라 캔디 클리쉐들이 먹힐지는 모르지만 현실성 떨어지는 과거 드라마들이 정상적 연애관이 실종되어가고 청춘들이 남여대립으로 갈라진 현 남여간 사회문제들에 기여한바 크다.
https://brunch.co.kr/@yemaya/1778
유행은 돌고 돈다지만 다시 80년대 이현세 까지 스타일이 남주인공 되는 시절은 안 올것 같다. 70년대 스타일로 김중배 다이아 반지가 속물의 상징처럼 경멸대상이 되는일도 없을것이다. 이미 현대인들은 자본과 부유의 단맛을 알아버려 마약 중독처럼 되버렸기 때문이다.
80-90년대 청춘들은 자본이 던져주는 달콤함에 과거의 아날로그적 낭만까지 누렸던 마지막 세대였던 셈이다. 현실과 어울리는 드라마들은 …
https://v.daum.net/v/20231030094530342
드라마속 남 주인공처럼 분장한 여자가 여자에게 청혼 사기치는 심히 괴이한 엽기적 사건도 벌어지고..
이런거다.
부모들이 정해준대로 결혼해야 해도 문제 자기들끼리 하라해도 문제. 원래 첫 사랑은 안 이뤄지도록 법으로 정해 놨다는 말도 있다. 한국인들의 청춘 남여 연애 패턴의 원조가 갑돌이와 갑순이 이야기다. 스토리인즉
갑돌이와 갑순이는 한 마을에 살았는데 서로 좋아하는데 마음뿐이라 겉으로는 으흐응 으응 - 모르는척 했더래요
그러다 갑순이가 (강제로 부모뜻에 따라 중매로) 시집을 가서 첫날밤에 갑돌이 생각하며 우는데 겉으로는 으흐응 으응 -안 그런척 했더래요
갑돌이도 화가나서 장가를 갔더래요 첫날밤에 달보고 울었는데 겉으로는 으흐응 으응 - 고까짓것 했더래요.
뭔 짓이야 옛날부터 대체..
https://youtu.be/mty6lwvt4W0?si=L-r9ghdBHXBFRg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