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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Jun 07. 2017

모든것은 착각이고 환상이다..

나라는 드라마를 감상하며..


그동안 에고인 내가 착각하며 살아왔던것..


세상과 우주 모든것이 나와 분리되어 있다라는 착각속에 빠져 살았다..애당초 분리란것은 존재하지 않았음에도 왜 그런 착각을 당연하다고 느끼면서 살았을까... 깨닫고 나면 실로 어이가 없다..


나는 한번도 근원의 품안 집에서 벗어난적이 없었다..왜 신이 나를 외면한다고 불만을 품고 밖에서 방황한다고 혼자 미친척하고 착각속에 살았을까..손오공이 부처님 손바닥안에서 놀고있었다는 이야기가 떠오른다..


에고는 자신이 생명을 받아 아이로 태어나 살다가 늙어 죽는줄로만 안다. 그런 바보같은 생각을 당연하다고 여기며 살아간다..나는 언제나 영원히 존재하였고 앞으로도 존재할것인데 시간이란 레일위에 육체인 나를 올려놓고 앞만보고 달리는게 삶인줄 착각하였다..



나라는 에고는 그렇게 온갖 장애와 제한을 스스로 만들면서 점점 나를 자신이 이해할수 있는 한도의 작은 존재로 규정짓기만 하였다..다른 에고들이 전부 그러해서 그냥 보고 따라하다보니 다들 그런 상태가 되어버린거다..얼마나 바보같은 집단 환상놀이 인가....


에고는 자신의 육체가 유한함을 당연시 여기고 육체가 가는대로 정해진 매트릭스의 프로그램을 따르는것을 숙명이라고 받아들이지만 나는 그것을 따르지 않기로 얼마전부터 결심했다..그냥 고통속에서 죽을수는 없으니까..육체는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것에 필요한 나의 동반자로 항상 나의 의견에 따르고 서로를 해하지 않는다. 나의 육체에는 수천년전에 이미 경험했던 인간체험에 대한 지혜와 경험들이 합쳐졌고 인간에 대한 불신의 트라우마 같은것은 이제 극복할때가 됐다.


요 며칠 내 몸이 이상하다. 상식적으로 잘 납득이 가지않는 상태라서 나 역시 계속 이상하다. 신기하다 그러고 있다. 동생이 이틀간 조카들을 데리고 친구들과 고모집을 방문하느라 외박하는 바람에 모처럼 개인 시간이 나니 이틀간 맘놓고 아플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대량의 장출혈이 이틀간 계속됐고 태어나 처음으로 느껴보는 장이 녹아내리는 듯한 죽음으로 가는 엄청난 통증을 톡톡히 경험했다. 어른 손 한뼘크기만한 거대한 종양을 조카들과 어울려 놀고 일상 생활이 가능하게끔 단기간에 녹이려면 무리수가 따르지 않을수가 없다..심령체에서 청소는 대충 됐는데 3차원 육체는 시간이 좀더 소요된다..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증상과 통증인데 뱃속이 피로 가득차 방금 피를 쏟아내고도 금새 피로 뱃속이 출렁거리는 끔찍한 상태가 이틀간 이어졌다. 덕분에 삼일동안 거의 물한모금도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거기다 잠까지 안와서 삼일간 통털어 세시간 잔게 전부이다.하루종일 모바일게임 COC 와 영화를 보다 이틀동안 잠을 한잠도 안잔것을 어제 밤이 돼서야 알아차리고 억지로 조금이라도 잘라고 해서 새벽 세시에 잠들어 아침 여섯시에 상쾌하게 일어났다.


그런데 삼일동안 거의 아무것도 먹지못하고 잠도 두세시간 잔것이 다임에도 오늘은 몸이 아주 가볍다. 매일 기본으로 먹는 철분제까지 끊었는데 먹지 않고도 체력이 딸리지 않는것이 신기하고 그렇게 대량의 피를 쏟아내고도 빈혈로 쓰러지지 않는것이 신기하다. 어젯밤 동생이 집에 돌아와 오늘은 아침부터 조카들과 함께 친구만난다고 해서 시내까지 바래다주고 이제 집에 돌아왔다. 오늘부터 다시 조카들이랑 여기저기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며 놀아주는 시간들이 시작된다. 집안에선 내가 이틀간 그토록 아팠다는 사실은 나만이 아는 비밀이 된다.


삼일동안 빈속에 커피만 마시고 아침부터 줄담배만 이어졌는데도 전혀 어지럽거나 돌아다녀도 체력이 딸리거나 하지 않는것을 보면 내 몸이 어릴때부터 사람들이 붙여준 괴물이란 별명이 맞는거 같다. 평상시도 빈혈수치가 심각해서 간신히 7정도 되므로 분명 그정도 피를 흘리면 6이하로 떨어져 기절하거나 피가 모자라 죽어가는게 정상일텐데..빈혈수치란 것도 무시할만큼 몸에 신끼가 올라있나 보다..


그렇게 심한 장출혈이 생긴 원인을 따져보니 며칠간 계속해서 먹은 불량식품들( 자장면, 탕수육, 아이스크림, 냉면, 과자, 소세지) 등이 근본 원인 이겠지만 그중에서도 경험상 출혈이 발생할때마다 꼭 들어가는 음식이 있다는걸 발견했다. 시중에 파는 매운 양념 고추장이 들어간 음식들을 잘못 멋었을때 그런 증상이 벌어진다. 해삼을 초고추장에 먹었을때, 매운 양념 탕수육을 먹었을때, 이번엔 인터넷에서 구입한 엉터리 매운 냉면 양념을 원더우먼 심야영화를 보고난후 밤참으로 먹은게 탈이된듯 싶다. 뭔가 내가 먹어선 안되는 독극물이 그런 매운 양념에 첨가되있는것이다.



어쨋든 며칠간 뱃속이 텅빈채로, 태어나 그렇게 고통스러운 통증은 처음 겪어보는데 일반 에고의 의식으로는 그런 극한의 고통은 견뎌낼수가 없다. 살아있다는 자체가 지옥이 돼서 낫는다는 보장이 없다면 당장이라도 죽음을 선택하고 싶어진다.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텐데 인간은 대부분 병마로 죽기직전에 이런 고통을 겪게된다. 나처럼 무저갱이 궁금하다고 호기심에 열쇠를 얻어 들어가기를 자처하는 인간이 있다면 호기심의 댓가가 얼마나 처절한지는 직접 체험만이 답을 알려줄것이다.


몇달만에 갑자기 찾아온 통증이 강도가 장난이 아닌지라 아무래도 죽음으로 가는 통증인것 같은 느낌이 들어 하던일 (컴퓨터로 영화 보는것 ㅋ)을 멈추고 급하게 5차원 의식으로 달아날수밖에 없었다. 20분 정도가 지나자 통증이 가라앉고 몸이 가벼워지기 시작한다. 그것을 출혈이 멎을때까지 이틀동안 몇번 반복했다.


다시한번 확실히 깨닫게 되는것.. 나는 이제 더이상은 3차원 에고의식으로는 살고 싶어도 고통때문에 살수가 없어 달리 선택권이 없다는것. 고립이 싫어서 십년이상을 버텨오던 에고로 살수있는 타임만료 시기가 확실히 지났다. 일주일간 조카들과 놀면서 3차원 의식으로 죽 지내본 결과 개인 시간이 나자마자 결국은 또 죽음의 문턱을 들락날락 해야했다.


결국 3차원 에고의식을 포기하고 나니 지금은 보통 사람들보다도 몸 컨디션이 더 가볍고 삼일동안 먹지않고도 피가 모자라는 상태에서 잠도 잘 안자면서 줄담배를 즐기고 시내를 돌아다녀도 별 이상이 없다는것..아마도 현재는 피의 양이 정상인들의 절반도 안되는거 같은데도 도리어 몸도 가볍고 생활하는데 전혀 이상이 없다. 며칠 굶으니 더 몸에 기력이 생기고 개운해 지는것도 신기하다.에고가 알던 모든 상식적인 관념들이 사실은 허상에 불과 하다는것을 나는 내몸을 통해 깨닫기 시작한다..이러다 의식이 3차원에 계속 머물면 또 언제든 죽음의 고통이 찾아올수도 있을테지..


3차원 에고의 삶을 즐길수 있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나에겐 이제 정말 에고로 사람들과 복닥대며 살수있는 선택권은 영영 사라진듯 하다. 아듀 나의 사랑스런 에고여..에고의 지지고볶는 삶이 떠나간것이 그다지 아쉽지 않다..몸이 공기처럼 가벼우면 기분도 상쾌해진다..에고가 그렇게 두려워 하던 그것, 사회에서 벗어나 유령처럼 가볍게 유유자적 고립돼 사는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


Era - Era

https://youtu.be/Egy5BIypn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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