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Human Report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oAh Nov 06. 2015

여성의 위대함 '엄마'가 된다는것

여성의 1순위 본능 '임신과 출산'


여성의 위대함이 가장 드러나는 때는 출산을 통해 '엄마' 가 됐을때이다.아직 준비안된 어린 엄마가 신생아를 버리는 경우도 가끔씩 뉴스에 나오기는 하지만 극히 예외적인 경우라 하겠으며 여성이 자식을 낳고 '엄마'가 되고자 하는 본능은 모든 생물체를 포함 인간여성 에게 있어서 1순위 본능이다..


어릴때 장난치던 꼬마가 다시 나타났다..


어릴때부터 나와 티격태격 (일방적으로 내가 못살게 굴던)하던 여동생이 엄마가 됐을때, 그리고 조카가 크는걸 보면서 나는 어릴때 내가 못살게 괴롭히던 그 조그만 꼬마가 다시 눈앞에 나타나는것을 보았다. 자식을 통해 연속되는 유전자의 종족번식의 놀라움.


동생의 경우 한국에서 연예인 되지 않겠냐는 길거리 캐스팅 제의를 여러번 받을만큼 미모가 뛰어났지만, 완고한 부모님의 '연예인 절대불가' 방침에 평범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80~90년대 나이드신 어른들은 대부분이 연예인을 딴따라라고 천한직종으로 여기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셨다.)


동생은 내가 보기엔 성격이 좀 답답한지라 공부하는걸 좋아하는 스타일로 3개언어를 배워 위에서 시키는대로 열심히 오랜세월 직장생활 하면서 직장에서도 충분한 미래를 보장 받을수있는 위치까지 올랐다.(고모부가 사장인 외국계 회사여서 백그라운드도 좋았다.)그런데도 동생이 택한길은 자신의 사회적 성공보다는 직장을 그만두고 평범한 '엄마' 가 되는길 이었다. 남자는 한국사회에서는 동생과 아이를 책임질 형편이 못되었고 한국에선 도저히 생활이 되지않을것 같았다.



결국, 동생은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고 살아갈 자신이 없었는지 현재 남편이랑 미국으로 건너가 하루를 조카 두명과 씨름하느라 자신의 모든 시간을 소비하는 평범한 아줌마가 돼었다. 얼마전 다행히 월세집에서 앞뒤 마당이 있는 대저택을 모기지론으로 구입해 생활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아이둘을 키우려면 선크림도 제대로 바르지 못할만큼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다고 하며 그야말로 한참 크기 시작하는 아이둘과 매일같이 전쟁을 치루듯 육아에만 전념한다. 커가는 아이들을 본다는것은 하루하루가 놀라운 날들의 연속이다.


금전적 성공을 최우선으로 치는 한국인들이 보기엔 보장된 미래를 버리고 아이들에 자신을 올인하는 면에서 좀 안타까운면이 있는데.. 그러나 동생은 현재 진심으로 행복해한다.


여성으로서 행복하다는것


일주일에 한번정도 페이스톡을 통해 동생과 조카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누곤 하는데 나는 어릴때 왜 그렇게 동생을 괴롭혔는지 미안해 지면서 동생을 꼭닮은 조카를 보면서 동생의 엄마로서의 위대함에 마음짠 숙연해 진다.


"존재하는것만으로도 인생의 가장 귀한 선물이 돼는 자식이란 존재를 하루종일 만끽하는 고생은 여성에게 있어서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가장 큰 행복 이다."


이것은 아이들 키우는것이 힘들다고 투정하는 동생한테 말 들어먹을 나이까지 다른데 맡기라는 내 농담에 당사자인 동생이 나에게 해준말이다.(대부분의 많은 남성들은 아이들 뒤치닥거리를 끔찍히 싫어한다.)



나는 동생이 결혼할때 한국에서 리어 워먼으로 자신의 보장된 미래를 버리려하는 것에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동생이 충분히 옳은선택을 했음을 안다. 엄마로서의 길은 여성이 가진 가장 위대한 본분이며 모든 생물체들이 가진 자연의 본능이기에 그 어떤 조건보다도 우선한다. 한국에선 그것이 불가능해 보여 미국으로 갔다는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임신기가 끝나가는 여성들에게 자식을 낳는것 보다 더 급하고 소중한 일은 없게된다. 여성에게 프로그래밍된 본능의 가장 큰 부분으로 이것저것 조건 따지다 시기를 놏치고 나이먹은 부유한 중년 여인들의 삶이 어떤것인지도 여러번 보았으며 이혼 당하거나 해서 자식을 어릴때 돌보지 못한 경우는 그것이 트라우마가 돼는 경우도 보았다.


정해진 시기 동안(가임) 엄마가 되는것과 그 본능을 완수하지 못할때 여성에게 따라오는 트라우마는 평생을 갈수밖에 없는데 되돌리고 싶어도 여성은 가임기가 끝나면 되돌릴수가 없다. 남성과 여성의 가장 큰 차이점도 바로 이 임신출산 부분인데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한다는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위대한 존재이며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현재 , 한국은 아이를 키우기 쉽지않은 환경이라 저출산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인데 모든 생명체들의 종족번식 본능 1순위인 아이를 낳기 두려운 사회가 정상은 결코 아니다.어떤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갈지에 따라 한국의 미래 사회 모습이 결정된다 하겠다.


[New Age] Gene_ Joe Hisaishi:

https://youtu.be/WjPGgiacASU



매거진의 이전글 사자가 인간을 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