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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Dec 17. 2018

‘착한사람’ 이 아니다..

나약함을 착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속에서...


나 스스로는 나 자신을 항상 너무 착해 빠져서 항상 손해만 보는 사람이라고 철저하게 믿고 있다. 내 기준에서 나만큼 착한사람은 세상에 없는셈인데 남들의 나에대한 평가는 꼭 그렇진 않다. 내가 착한 사람 이라는 나의 생각은 너무나 주관적인 나의 착각일뿐 이다.


그렇다면 나는 나쁜사람 인가? 그렇진 않다고 한다. 표현하기 애매하지만 결코 착한사람은 아니라는것이 나를 20년 넘게 보아온 후배의 판단이다. 왜 내가 후배에게 착한사람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게됐을까..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에고들의 사회속에서 ‘착하다’ 라는 표현은 우유부단 하고 남에게 휘둘리기 쉬운 의지가 나약함을 사람들은 착하다라고 오해 한다는 결론을 냈다. 즉 일반 사람들은 자기 말 잘듣고 상대하기 만만한 사람을 '착하다' 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어른 말 잘 듣는 아이를 착하다 라고 하는것처럼..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어릴때부터 남과 대립하더라도 원칙에 충실하고 자존심 강하고 고집스러운 나는 이 사회에서 착한 사람은 결코 아닌게 맞다. 나는 착하진 않지만 ‘좋은 사람’ 인것은 맞다는것이 나에대해 오래 알고지낸 주변인들의 평가다.


혹시라도 자기가 남에게 착한사람 이라고 평가받고 있다면 한번 곰곰히 따져보라.. 엄밀히 따지자면 이 사회에서 착하다 라고 평가받는것은 칭찬이 아닌 어리숙하다. 남에게 휘둘리고 속임 당하기 쉽다 라는 표현일 경우가 많다.


내 상식 기준이 남과 다를수 있겠지만 적어도 내 상식에서 나약하고 어리숙한것은 착한것과는 무관하다. 오히려 비겁하고 집단 의식에 휩쓸리기 좋아하고 불의에 항거할 의사가 없는 '나쁘다,' 라는 기준에 더 가깝다.


사람들이 말하는 ‘착한사람’ 프레임에 자신을 가둬두게 돼면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면이 부족해지고 남에게 무조건 지는것이 만성이 돼면 비굴해지는 경우도 생긴다. 몸 아프고 가난은 해도 비굴할 필요까지는 없다.


이순신 장군 같은 위인을 사람들이 '착한사람' 이라고 표현하는걸 본적이 없다.. '바른 사람' '올바른 사람' 이 아마도 사람들에겐 가장 적절한 표현일듯..



대부분의 에고들은 자아를 찾는답시고 Who am I ? 에 몰두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의문에 매달리는 이유는 남과 비교해 패배감 열등감이 원동력일 경우가 많아서 우울증등을 불러 일으키기 쉽상이다.


Who am I 가 아닌 What am I ?를 화두로 삼는것이 훨씬 포괄적 사고를 하게 만든다.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질문에는 다른 이들과의 비교가 필요하지 않다. 우울해 하는 존재 자체가 확실치 않기에 우울증 놀이 같은것에 빠져들 이유가 없다.



에고들 대부분이 아무리 고상한 고민에 빠지고 삼라만상을 논하고 탓하고 해도 잘 따지고 보면 한국사회에선 90% 이상 결국 돈이 해결해주는 돈문제다.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고민은 건강, 외로움 등인데 단순한 성적 욕망을 숨기고 온갖 고상한 시늉을 하면서 취미 동호회 모임을 갖는게 내가 그동안 보아온 대부분 에고들과 영성인들 이라는 사람들의 행태다.


일반 에고들의 고민은 그래서 따지고 보면 대부분 정말로 어이없을 정도로 단순하다. 건강, 돈과 섹스가 충족돼면 고민해결되고 행복 이라고 판단한다. 단, 서로 원하는 행복이 다르고 나의 행복을 위해 남을 희생시켜야 하는 시스템 문제가 있어 서로 부딫치고 난장판을 이루고 사는것인데.. 의외로 답은 단순할수도 있다. 어쩌면..

 

https://youtu.be/D_xTxm9I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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