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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Nov 09. 2015

'사과 (Apple)'와 '사랑' 은 도서관에 없다.

비물질적 현상을 이해하는 최대의 방해물 '지식'


인간은 지식을 머리속에 잔뜩 채워넣으면 그것에 대해 남에게 '자랑' 하거나 남에게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리학 입장에선 그것이 맞다. 물리학에서 지식이란 곧 사물을 설명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모든 물질적 현상을 설명하는데 실험과 결과에 따른 진위여부를 명확히 하기 때문에 지식이란 곧 인간사회에서 힘이 되기도 한다. 지식이 부족할때 사람들은 '무식' 하다라고 한다. 지식은 언제나 새로운 학설이 나오면 이전것은 폐기처분 되는 성질을 지닌다.


물리학에서 접근을 못하는 분야는 '인간의 정신' '영혼' 등과 같은 비물질적 현상인데 이 분야엔 종교 영성이란 종목이 그것을 담당하게 된다.


그런데, 비물질적 현상과 같은 너도나도 실험으로 확인이 안되는 분야에 대해선 인간끼리 그 진위를 서로 가릴수 없다고 판단해서인지 온갖 거짓말들이 판을 치게되며 물리학 개념인 온갖 난잡한 '지식' 으로 그것을 채우려는 경향을 보인다. 영성은 '지식'의 분야라기 보다는 '지혜'의 분야와 더 가깝다. 지식과 지혜는 엄연히 다른 종류를 뜻하는 단어이며 지식은 지혜를 기르는 성분을 제공해 주기는 하나 지식이 쌓인다고 지혜가 생긴다고는 볼수없다. 반대로 지혜가 있으면 저절로 통찰할수 있는 지식을 보유할수 있다.(비록 단어나 표현은 다를지라도 말이다.)


인간들의 '종교' 와 '영성' 이라는 분야는 지식으로 다가설수 없는 분야이지만 이런 지식에 의존하는 현상이 만연하며 그것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지식으로 무장한 에고의 방식은 이러하다.


Q. 사과가 먹고 싶어요 맛이 어때요?"

A. 사과는 과일의 한종류로서 당도 몇%에 어쩌고...


사과를 먹어보지 못햇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는다.


Q. 사랑이 뭔가요?

A. 사랑이란 호르몬 작용에 의해 남여가 서로 끌리면서 어쩌고...


나는 궁금한것이 있을때면 보통 사람들과는 반대 방향으로 접근하는 타입인데 일단 사과 맛을 알려면 무조건 집어들고 맛을 본다. 그리고 왜 그런맛이 나는것인지를 따져본다. 그것이 사과에 대한 맛을 아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남들이 말해주는 지식을 통해 사과맛을 알려고 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는다.


사랑도 마찬가지 이다. 바보같은 짓들을 하면서도 체험해보지 않는이상 사랑에 대해 말할수 있는건 고작 겉으로 드러난 현상들을 관찰하며 나열하는것 외엔 없다. 말로 아무리 설명을 잘한다고 한들 그런다고 사랑이란 실체를 안다고 할수있을까..그리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가르킬수 있을까..정말 사랑을 느껴본 사람들은 사랑에 대해 주절주절 말하지 않는다. "사랑은.... " 하면서 눈물 뚝뚝 감정이 전달된다면 그것이 차라리 정답이다.


뭔가가 궁금할땐 직접 사과를 집어 먹어보고 사랑에 미쳐 바보같은 짓들을 경험하면 사람들이 '사과의 맛' 과 사랑에 대한 지식으로 떠드는 말들이 실제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하는 말이란 것을 바로 알수있게 된다.



사과맛을 알기위해 공부?


'사과' 맛을 알려면 사과를 먹어보는것이 가장 확실하고 '사랑'을 알려면 '사랑'을 해봐야만 한다. 하지만, 영성에 관심있는 대부분의 인간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과의 맛과 사랑을 알기위해 스승을 찾거나 도서관으로 달려가 고대 서적부터 온갖 남들이 경험했다는 지식들을 공부하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수많은 지식을 달달 외우고는 드디어 '사과의 맛' 과 사랑' 에 대한것을 알았노라 착각한다. 특히나, 성취감을 느낄때 발산되는 뇌의 도파민은 에고에게 '행복감의 체험'이라고 하는 환상을 심어주어 완벽한 지식에 대한 믿음을 형성하게 만든다. (미안하지만, 이 우주는 인간에게 마냥 사랑과 행복함을 선사하는 산타가 아니라는게 의 개인 의견이다..옷을입고 와인을 마시는 인간경험이 강아지들에겐 견디기 힘든 고문이 될수도 있다.)


에고의 의식은 한번 도파민의 체험이 곁들인 지식이 주는 맛으로 무장하게 돼면 그것을 굳건히 하려는 속성을 가진다. 자신이 원하는 답을 주는 지식들을 계속 찾아다니며 도파민을 발산케 하는 경험을 갈구하고 자신이 옳음을 더욱 확신하려 드는데 (마약 중독과도 같다,) 영성의 지식이 그 사람의 의식을 지배하게 돼면 (마약중독 말기)강력한 방어막을 형성하게 되고 깨지지않는 단단한 에고의 형태로 굳어져 모든 인간과 사물을 자기만의 관점대로 해석하는 독단을 저지르게 된다.


내가 그동안 잠깐 만나본 각 영성 단체등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스타일인 경우가 많았는데 그들은 자신이 읽은책 (자신들의 교리등)을 상대방이 안 읽어봤다는 것만으로 무시하는 행동들을 하며 여유로운 웃음을 보인다. 자신이 빠져있는 단체가 교과서로 채택한 책을 읽어 내용을 알았다는 것만으로 훈계를 하고 자부심을 가지는 경우를 많이 만나 보았는데 지식에 얽매인 전형적인 경우라 할수 있다. 에고들의 관심은 언제나 이건 진짜다 가짜다 각종 지식을 자기만의 잣대로 재단하는 것에 있으며 그것을 공부라고 한다.그들에게 새로운 깨달음이란 새로운 학설이 나오거나 새로운 메세지가 발표됐을때이다.새로운 지식이 새로운 깨달음이라고 차곡차곡 컬랙션을 하는 지식콜랙터에 다름 아니게 된다.이들이 주장하는 영성모임도 사실 들여다보면 -특정 독서모임 팬클럽- 이라고 보는게 더 정확하다.


그런 지식의 공부가 만성화 되면 그동안 고생한 보상심리( 대부분 영성에 관심가지게 된 인간들 대부분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열등감이 있다.)가 작동 하면서 동조자들을 끌어모아 집단을 꾸리고 자신이 얻은 지식( 인간들은  '깨달음' 이라는 말로 표현한다.)을 남에게 알려야 한다며 '교사' 행세를 하려 드는 형태를 보이게 되는데 자신이 어렵게 얻은 도파민을 발산케 하는 지식에 대해 카운셀러가 되길 자처하며 투사할 대상(먹이)를 찾아 당사자가 필요치 않는 해답을 강요하며 존경을 구걸하게 된다. 모든 인간을 (자신과 같다고 판단해) 정화해야할 대상으로 보는 강박증에 빠지게 된다.


영성을 지식으로 무장하게 되면 사고방식도 자기말을 인정하면 '수준있고 옳은 인간' 이며 무시하면 아직 '인간이 덜된사람' 으로 양분하는 유아적 현상을 보이는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자신이 힘들게 얻은 지식이 관철되지 못할때 (힘을 갖지 못할때) 발생되는 에고의 모순을 상대방이 문제가 있는것 으로 치부하여 위안을 받으려 하는 성질 때문이다. 상대보다 자신이 영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착각하는것도 사회적 열등감에 대한 보상심리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경우 그 사람에게 있어 '소통' 의 의미는 상대가 자기말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성립하는 일방적 강요를 뚯한다.


거의 대부분 이런 타입은 스스로도 사과를 못 먹어봤으며 사랑을 해본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달변이 좋아도 뇌에서 나오는 파장은 여전히 크로마뇽 인종의 한계안에서 머물고 있으며 어쩌다 연구하다 보니 뇌에서 생성되는 도파민의 맛이 그들이 말하는 깨달음과 믿음의 실체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럴경우 그들은 사과를 쥐어주지 못하고 말로서 사과맛을 알라고 다그치는게 그들이 할수있는 유일한 티칭 방법이다.


실제 양자역학에 관한 책만 몇권읽고 홀로그램 우주 학설만 한번 읽으면 얼마던지 깨달았다고 짜깁기해서 책한권 써내는건 일도 아니게 되며, 실제 그런 책들도 여럿 봤다.유명 채널링 메세지만 짜깁기해도 아류작 깨달음은 무수히 가지를 칠수있어 이미 다깨달아서 할게없는 수많은 도인들을 양산해 내고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인간이 말로서 '교류' 하는 원시적 방식에 머물고 있어서 생기는 현상인데 자신도 모르기에 사과를 던져주지 못하고 지식을 나열하는 말장난 들이 인간들 사이에 통용되는 '영성'이란 것의 깨달음이자 실체가 돼버린 것이다.


는 젊은시절 유럽에서 한인들이 모이는 교회에서 성가대로 기독교 인들과 교류한 경험이 있다. (외국에 나가면 한국사람들은 무조건 교회를 통해 교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청소년반을 맡은 목사님은 서울대 출신에 밤낮없이 성경책을 연구한다는 분이셨는데 이 성경이란 책의 내용에는 상식으로 이해가 안되는 잔인함과 폭력적 모순들이 어마어마 하다.그것을 질문하게되면 (아마도 사랑을 강조하는 하나님이 믿지않는 자는 가족이라도 왜 다 돌로 쳐죽이라고 하는가? 였을것이다.)대답은 한결같다


"하나님이 하시는일은 인간의 머리로 이해불가하다."


라는 명쾌한(??)한 대답이다. 결론은 '나도 모르겠다' 라는 말인데 이런 결론을 얻기위해 몇장 몇절에 보면 이것에 대해서 해답이 있다. 라는 희망을 품고 계속 성경을 몇년동안 외우듯 본다는것이 내 상식으론 이해가 안가는 행위이지만 신학을 공부한다는 분들 실상이 대부분 그렇다. 이 성경을 보자면 공감가는 내용 절반에 절반은 그 진위가 의심스러운 인간의 지배욕이 낳은 아젠다가 섞여있는 듯한 느낌을 받지만 , 의심은 죄이고 무조건 복종만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역사적으로 수많은 인간들이 아무런 고찰없이 모순들을 걸러내지 않고 무조건 따라간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어쩌면 인간들은 중간중간 스며있는 모순들을 걸러낼 판단력이 없어서 그런것일수 있겠다.)


실제 이 성경이란 책은 수천년간에 걸친 저자불명의 여러자료들을 하나로 집대성한 짜깁기의 나열인데 수천년간의 많은 자료를 모으면서 인간의 아젠다가 안 끼어들었다는것이 더 이상할듯 하다.어쩌면, 과거 인간들의 의식수준이 원시동물 수준이라 그저 겁주는것 외에는 말을듣게할 다른 방도가 없었는지도 모르지만 현대인들은 그렇지 않다. 원시인에게 가르켰던 기록을 그대로 현대인들도 무조건 따르라는건 분명히 모순이 있을것이라는것이 의 개인적 생각이다.(기독교인들은 펄쩍뛰겠지만 말이다.)


불교나 뉴에이지 계열의 대부분 영성인들도 실상은 다를바 없는데 계속 공부 해야 한다고 하는것을 보면 획일화된 사고와 지식으로 무장한 말장난이 스스로에 대한 '위안'과 도파민을 발산케 하는 '재미' 를 주는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특히나, 그것을 받아주는 추종자라도 생기면 대단하게 보여야 한다는 불안감이 더욱 거짓과 에고를 강화시키게 되어 점점 실체와는 멀어지게 된다.(사과맛이란 비물질적 현상을 느끼는데 왜 공부가 필요한가? 갸웃 ? 그냥 먹어봐..이게 개인적 의견이다.)


인간이 눈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사물을 판단하고 말로서만 사람을 가르키려 하는 행태를 지속할때 이런 비물질적 현상을 지식으로 채우려는 인간들의 이상욕구 현상과 그것에 따른 인간사회의 부작용은 계속될것으로 보인다.


 '느낌으로 본다' 란 말을 '느껴본다'라고 하는데 이것은 모든 생물체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며 서로가 느낌으로 교류하는 경우에는 이런 쓸데없는 지식에 의한 말장난은 불필요하게 되고 서로간 거짓은 결코 통용되지 않는다. 말로 설득해야 하는 그런 피곤한 원시적인 방법이 아니라도 충분히 필요하고 원하는 사람들과는 언제든 만나고 소통할수 있기 때문이다. 설령, 거리가 멀고 서로 모르는 사이에서도 소통은 가능하다. 간혹, 인간종 중에서 일란성 쌍둥이들 사이에 이런 방식의 소통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현상은 과학에서 밝혀낸 '양자얽힘'이라는 현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과학은 이론적으로 이해를 돕는 차원이지 영성의 본질은 아니다.이 '양자얽힘' 이란 현상을 지식으로 알았다 해서 쌍둥이들 처럼 느낌으로 소통이 가능한것은 아니란 것을 알면 내가 말하는 '사과의 맛' 과 '사랑' 이 무엇을 뜻하는지 충분히 다들 이해 하리라 본다.


(양자 얽힘에 대한 이론은 불과 얼마전 확실하게 입증돼어 아인쉬타인의 시대가 저물었음을 알리며 과학계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http://media.daum.net/v/20151022134608551



'양자얽힘' 이란 현상은 쉽게말해 짝을 이루는 전자 입자들이 서로 어떤 거리에 떨어져 있더라도(설령 은하계 바깥이라도) 시간과 거리 공간에 구애없이 상호간 동시에 반응하는 현상이다. 시공간이 환상임을 아는 사람들에겐 당연한 실험 결과이지만 시공간을 실체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겐 말도 안되는 황당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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