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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Jan 05. 2019

항상 아름다운 날을 꿈꾸며..


스무살때부터 내 맘속엔 항상 하나의 문구가 있었다. ' 항상 아름다운 날을 꿈꾸며'. 이것은 나의 인생의  이정표 이자 좌우명이다..


30대 초중반에 내가 맡았던 수백개 컨설팅 프로젝트 중에서 2천년대 초반 초중고 등생들에게 가장 인기세를 끌었던 프로젝트는 음악노트 게임 '옽잼' 이었다. 처음 기획부터 컨텐츠 컨설팅 파트를 맡아 옽잼의 성격을 규정짓고 파죽지세로 순식간에 수백만명의 회원을 보유 (정확치 않으나 기억엔 4백만 회원 이었던것 같다.), 경이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중국 런칭도 시작하자 마자 8백만..그 외 동남아 시장에서도 성공과 열풍을 이어갔다. 


당시, 옽잼이 성공 궤도에 오르고 유료화 돼자 조용필 서태지등 당시의 기라성 같은 가수들의 새 음반도 밀고 들어왔지만 판매기록에서 꼬마들이 선택한 월등한 승자는 언제나 나의 뷰티플데이 였다. 결국 옽잼도 내가 빠진후 차츰 물거품처럼 몰락했지만 몇년 잘 놀았다.



구름속 갈매기가 나르는 로고의  뷰티플데이의 켐패인 송  '아름다운 날' 은 우리 부설 노트팀에서 게임 노트까지 자체 제작해 당시 꼬마들에게 무료로 배포한 곡인데 일주일만에 국내에서만 백만 다운로드가 넘어가는 기록을 세웠다. 우리가 너무 인기를 얻고 슈퍼을이 된걸 달갑지 않게 생각한 게임사 측에서 홍보대신 죽이려고 해서 최종 기록이 얼마인지는 나도 모르지만 어쨌든 당시 국내 10대층 대부분이 다운 받아 노트 게임으로 즐겼다는 이야기.. 


주말이면 어린 꼬마들이 부모손 잡고 우리 스튜디오를 찾아와 춤추면서 '아름다운 날'을 부르고 오디션을 보기도 했다.



그때의 10대층이 지금 20대 중반~ 30쯤 됐다.(신조 일본어로 이 나이때를 Around 30 '아라사' 라고 한단다.) 지금의 헬조선을 힘겹게 살아가는 청년층 대부분이 어릴적 '항상 아름다운 날을 꿈꾸며'..나의 메세지를 받은 기억이 있다는 말.


15년전 내가 당시 꼬마들에게 날렸던 메세지는 바로 그들이 성인이 된 지금의  청년들을 위한 메세지 이다. 헬조선을 만든 우리 세대가 미안함과 함께.. 지금 청년들 기억속에 어릴때 받은 나의 메세지가 숨어 있을거야...  

많이 힘들고 지쳐있어도 꿈을 멈출순 없어..
물러서면 안돼 지금껏 잘해왓잖아..
어떤 역경도 어떤 슬픔도 우릴 막을순 없어
항상 아름다운 날을 꿈꾸며..
눈부신 햇살속의 미래를 향해 ..

이거 아니?
지금 물루의 삶이 다 끝난것  같아 보이지만..
나는 아직도 항상 아름다운 날을 꿈꾸고 있다는거..
항상 아름다운 날을 꿈꾸며....
계속 그럴거야..

너희도 물러서면 안돼 지금껏 잘해 왔으니까..


https://youtu.be/hZzePDcJF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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