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에 주인으로 올라타기....
이번에 구정연휴 찾아온 조카와 친구를 보면서 발견한 점이 있다. 그것은 인간 육체의 '밀도' 가 사람마다 제각각 다르다는 점이다. 그것은 물리학적으로 말하자면 같은 고기 한근도 분량이 제각각 다르다는 말과도 같다. 같은 무게로 육질이 쫄깃한 고기는 분량이 적고 세포 밀도가 물컹한 고기는 양이 많아 진다는 말.. 근육과 살점이 무게가 다르다고 보면 되겠다.(물론 고기 맛도 다르곗지?)
내 몸무게는 저울을 보면 175 키에 45-47 사이인데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보기흉할 정도로 말라 보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나와 키가 비슷한 조카와 친구의 몸무게가 거의 내 두배 가까이 되는데 그렇다고 그들이 아주 뚱뚱해 보이진 않는다. 약간 통통한 정도다. 몸무게가 두배면 분량도 두배로 늘어나는것은 아니란 증거.. 추론할수 있는 이론은 인간 육체도 '밀도' 에 따라 물질적 분량과 크기가 같아도 가볍기도 무겁기도 하다는 결론을 내릴수 밖에 없다.
같은 크기의 일반 인간들 보다 내 육체의 밀도가 조금은 가벼운것이 맞는것 같다. 몸무게가 내 두배라고 해서 몸집도 두배는 아닌것을 확인 했으니까.. 겉보긴 똑같아 보여도 나는 속안 내장을 다 들어냈으니 가벼울수 밖에 없겠다.
사람들이 나에대해 이해를 못하고 내가 무슨말을 하던 자신들의 틀로 왜곡해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더이상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내 상태를 겪어보지 않은 에고에게 이해를 바라기는 무리란 결론이다.
나는 언제나 항상 한국말로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한다. 내가 아프다고 하면 진짜 아픈것이고 몸이 가볍고 괜찮다고 하면 진짜로 가볍고 괜찮은 것이다. 사람들은 항상 내가 아프다고 할때도 믿지를 않고 지금은 괜찮다고 해도 믿지를 않고 언제나 내말을 곡해하고 왜곡시켜 나에게 고립감을 느끼게 한다. 이해가 불가능 하다면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보다 지금은 그저 '나는 당신들과 다르다' 라고 선을 긋는게 맞는것 같다. 뭔말인지 알겠지만 그건 니 생각이고..
잠을 이삼일에 몇시간 의자에서 잔다고 피곤할거라는 선입관과 안쓰러운 동정등은 오해에 대한 소통의 벽만 느낄뿐이다. 나는 분명히 조금만 먹고 잠을 안자도 상쾌한 기분으로 '몸을 공기처럼 가볍게 움직일수 있다' 라고 이야기 했음에도 잠을 안자고 음식을 조금만 먹으면 힘이 없고 몸이 무거울거 라고 자신을 기준으로 내말을 곡해하고 동정하는것은 나와는 상관없는 에고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나는 장애인이나 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힘내라는 동정을 받을 이유가 없다. 악착 같이 살려고 기를 쓰는것도 아니고 매일 음악 들으며 탱자탱자 커피와 흡연 (요즘은 방안에서는 전자담배를 하루종일 물고 시간마다 친구에게 선물받은 시가를 핀다.)영화감상 등을 하며 여유롭게 지낸다. 건강식이나 약 먹는것 일체없다.
지금의 나의 사회적 고립은 정상이다 아니다. 옳다 그르다 문제가 아닌 단순한 다수결 원칙에 밀려서 이다. 일반 집단의식과 다른 나 하나니까.. 지금은 내말을 열사람 이면 열명이 전부 이해를 못해 다르게 왜곡되게 받아 들이고 있지만 나를 이해하고 나와같은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하면 정상 이라는 판단의 기준점은 흔들리게 된다.
에고들은 육체를 떠받들며 살수밖에 없다. 에너지 라는것을 육체로 부터 얻어야만 하니까.. 신성은 반대로 육체를 지배하며 살수 있다. 육체는 의식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 같은것이니까.. 육체와 의식, 어떤쪽이 진정 주인인가.. 정 반대의 개념으로 살아가게 된다.
에고가 지배하는 육체의 노예로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신성이 주인이 되어 육체에 가볍게 올라타고 생활하는 신인종에 의해 구시대 인종으로 조금씩 밀려나는 혁명을 꿈꿔 본다. 지금은 아무리 이야기해도 벽을 마주하고 있는듯.. 부질없고 소용없음을 느낀다. 아직은 나 혼자니까.. 단지 다를뿐이란걸 받아 들이지 못하는 대중의식의 거대한 장벽을 느낀다. 지금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음은 단지 그 이유뿐이다. 먹는 즐거움이 주류인 만남에서 소통이 안돼면 할말도 없고 먹고 마시지 않으면 만남과 교류가 즐겁지도 않기 때문이다. 아직은 장기를 잘라낸지 일년 첫돌이 안 지난지라 혼자가 편하다..
장기없이 힘든 육체노동이나 격투기 스포츠 등은 무리 겠지만.. 그런 육체적 활동은 게으른 내 적성에 맞지도 않는다. 나는 봄날의 여유로운 늘어짐 속에서 행복감이 충만한것을 좋아한다.
첫돌을 무사히 넘기면 나는 앞으로 일반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장기 없이도 가볍게 공기처럼 텅빈 육체를 지배하며 그렇게 살아갈것이다. 에고들은 나를 보면서 차츰 내가 하는말이 진실 이었음을 뒤늦게 알게 될것이다. 내 상태를 공유하고 알게 되야만 비로서 텅빈 느낌으로 '공기처럼 가볍게 살아간다' 라는 내말을 이해할수 있을테니까.. 에너지 수련등과는 전혀 무관한 말 그대로 '텅빈' 가벼움.. 그전 까지는 남들이 뭐라하건 그저 '나는 당신들과 다르다..' 이 말이 내 모든것을 대신한다..
The Real Group Song From The S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