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oAh Apr 16. 2019

몸무게 50 안착....

가볍게 살자..


인간은 보통 자신의 나이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는것이 정상이다. 나이가 몸무게를 넘어설때는 늙은 노인들이나 돼야 가능하다..


내가 지금 그런 처지가 됐다.. 몸무게가 줄어서 나이가 몸무게를 넘어섰다. 나이 51에 키 174에 몸무게 50 ..



60킬로 목표로 몸무게를 늘려 보고자 몇달간 노력 했지만 내장이 없는 텅빈 몸인지라 아무리 무리해서 먹어도 몸무게는 쉽게 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45에서 출발해 50 킬로에서 안착이다. 보충제를 먹고 별짓 다해도  이상은 안 는다..(먹으면 바로 살로 간다는 사람들이 정말 부럽다..)  몸무게는 늘지 않았지만 다행히 뼈다귀만 남았던 흉한 몰골은 점점 적응하느라 무난해져 간다..더 이상 빠지지만 않으면 돼.. 몸무게가 안착돼면 비로서 체형에 맞는 옷들을 고를수가 있지만.. 남자 평균이 아닌 거의 여성 몸매다..추리닝 에서 벗어나야 되는데 몇년간 너무 편안한게 익숙해져서.. 외출할때도 다른옷 차려입게 되질 않는다.. 


50킬로에 익숙 해지자.. 가볍게 살자.. 가볍게.. 달라진 체형에도 그 나름 적응이 돼서 편해 진다는것이 신기하다.. 조금씩 달라지니까 변해가는걸 스스로는 느끼지 못하지만 몇년 지나 돌아보면 어느새 예전과는 완전 다른 모습으로 자신이 변모돼 있음을 발견한다. 세월 따라 변할거라면 이왕이면 점점 보기 좋은쪽으로 변해 보도록 하는거야.. 몇달전엔 끔찍해서 거울 보기가 겁났는데 점점 50킬로에도 보기 흉하지 않는 사람 모습이 되어 가는것 같다.. 어떤 환경에도 적응 이라고 하는 생명의 대단함.. 굉장해..


Hayley Westenra - Both Sides Now:

https://youtu.be/rd8azeG1Bu0


매거진의 이전글 먹거나 말거나 '하이브리드' 생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