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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Mar 15. 2020

각자에게 필요한 '생필품' 순위


요즘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에 마스크 대란이 벌어진것 같다. 뉴스가 온통 확진자와 마스크 이야기로 도배가 된지도 꽤 지났다.


마스크 5부제인가를 시행한다고 하지만 평일에는 사러 갈 시간이 안나고 주말에는 누구나 살수 있다길래 주말에 가볼까 했는데 토날 어머니 보살펴 주시는 아주머니가 오셔서 약국앞에 난리가 났다고 하는말 듣고 그것 마저도 포기했다. (주말에 사야겠다는)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 이다 . 2시간 줄서서 마스크 1장씩 밖에 못 산다고 한다 ㅋ


내 경우는 다행히 작년에 미세먼지 때문에 소셜에서 할인 보일때마다 충동구매로 사놓고 까먹고 안 사용한 최고급 KF94  마스크가 집안에 수십장 쌓여있는걸 찾아내서 그것만 가지고도  주변 나눠주고 몇달은 사용할 분량이 된다. 선경지명은 아니고 본능에 충실한 생활속 마법이라고나 할까.. 뉴스에서 미세먼지 겁줄때마다 세일할때 사 놓고는 외출을 안하는 바람에 까먹고 또 사고를 일년간 반복 한것인데 아주머니는 내가 나눠준 십여장 마스크를 써보고는 나보고 이런 시절에도 최고급 마스크만 쓴다고 경탄한다. 요즘 사려면 허접한 마스크도 가격이 터무니 없지만 작년 몇백원에 최저가로 사논것 임에도 품질은 최상인지라 마스크 대란을 피하면서 요긴하게 잘 사용중이다.


거의 매일같이 홍대로 나가는데 카페 술집 거리 전체가 썰렁하게 텅텅 비었다. 사람들 소비 순위가 변하는 바람에 자영업자들은 희비곡선이 갈린다. 대부분 외식이나 여가 쇼핑등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들은 직격탄을 맞고 벼랑에 내몰렸지만 반대로 소비가 몰리는 쪽은 대박아니면 장사가 더 잘되는업도 있다. 시대가 불안한지 다들 생필품 우선 순위로 돈을 쓰게 되는것 같다.


나 역시 요즘은 물건을 사는것보다 지난 3년간 병자 코스프레 하면서 쌓인 집안 먼지 쓰레기들 버리고 정리와 청소 하는데 돈을 주로 쓰는데 1순위로 구입하는 소비재 물건은 '커피' 와 '분유' 이고 2순위가 '와인'   다음이 스파게티 면이나 콩 참치 깡통이고 그 다음이 비누 세제 세정제 휴지 물티슈 순이다.



생필품 순위는 사람마다 다를수 밖에 없다. 보통 일반적으로 생필품 1순위로 꼽는 쌀 라면이 나에겐 자꾸 뒤로 밀리는 것은 나에게 그것들이 주요 생필품 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이다. 와인을 보이는대로 하나씩 사놓지만 어느나라 무슨 와인을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좀 민망하다. 내 경제 수준에 맞는 대형마트의 저가 세일 와인만을 사니까..( 요즘 대형마트 MD 능력들이 좋아서 가격대비 맛이 상당히 괜찮다.!!) 그냥 순수하게 와인을 좋아한다 라고 말할수 있겠다.


커피도 마찬가지.. 원두에서 드롭 인스턴트 믹스까지.. 저가라도 종류별로 하나씩은 구비해 놓는다. 여건이 안되면 저가 와인 커피만으로도 충분히 만족 스럽다. 매일 와인 한잔씩은 마시는데 와인잔도 어머니가 자꾸 깨먹는 바람에 일반 유리잔에 마신다.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베타버젼으로 임상 테스팅 (어떤 방식으로 전파되고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알아보는) 과정이며 인류에겐 면역력을 길러주는 예방주사 차원이다. 다행히 전염력은 높지만 치사율은 낮다. 지금 시험 버전이 물러간다는 소식이 나올때가 인류에겐 더 긴장해야 되는 시간이 된다. 지구가 제대로 된 항암제 개발을 완성해 곧 암세포라 여기는 인간에게 본격 투입이 다가온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변종이 되거나 신형이 등장하면 그때부터가 진짜 생존 게임이 된다.


https://news.v.daum.net/v/20200315212146912

https://news.v.daum.net/v/20200316082424363

https://news.v.daum.net/v/20200317161230883

https://news.v.daum.net/v/20200321134803428


역시, 한국 사람들의 진면목은 위기 상황에서 드러 난다는것을 이번 코로나 대응에서 알수있다. 전 세계가 한국의 대응을 보고 배우려 한다는것. 다른 나라들에 비춰 확진자 대비 낮은 사망률이 한국 정부의 대응이 최상 이었음을 증명한다.


항암제 역사를 보면 알겠지만 항암제와 암세포간의 싸움은 계속 시소게임을 벌이면서 점점 암세포의 진화를 이끌게 간다. 계속 새로운 항암제가 개발되지만 항암제로 단기간 억제는 가능해도 암이 완치되는 경우는 없으며 계속 암도 면역 능력을 키우게 되면서 새로운 항암제 종류만 계속 늘어가게 되고 결국 몸이 살려면 암 덩어리들을 도려내는수 밖에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게임의 룰은 정말 단순하다. 계속 상황에 맞춰 적응하고 살아 남는자가 승리하게 되는 게임이다. 새로 탈바꿈 하려는 지구에 맞게 암 세포가 아닌 정상세포로 치유돼 발 맞춰 진화 하는자가 남게 된다고 보면 된다. 워킹데드 처럼 생존자들에게 생지옥이 펼쳐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가보면 알겠다.


https://news.v.daum.net/v/20200312222516859


이번에도 기관과 외인은 공매도 날려 돈을 긁어 모으고 개미들은 샀다. 경제 바닥이라고 기관들 공매도에 맞서 주식에 몰려든 개미때들 보면  스스로 태풍에 휘말려 망하려고 작정한것 같다. 한강 가자는 개미들 집단 곡소리가 울려 퍼질지 그 얄팍한 기대처럼 반등해 돈 벌었다고 희희낙낙 하는 진귀한 반전의 역사가 펼쳐질지.. 개미들이 기관 외인 공룡들 상대로 승리한적은 한번도 없었다는 사실(절대 이길수가 없는 구조임)을 수십년 반복 학습하면서도 계속 똑같은 패턴의 불나방 짓.. 불나방의 본능에게 반복 학습 효과는 없다란 사실이 증명된다.



뭔진 몰라도 신기하지?


https://news.v.daum.net/v/20200318050151014

https://news.v.daum.net/v/20200330171509419


지금은 적어도 인류종의 지성이 원숭이 수준에서 보다 성숙된 생명체로 진화 해야만 지구와 더불어 살아남게 되는 시기가 코 앞에 닥쳤다고 보면 된다. 무지에서 신성을 이해하려면 스마트폰을 이해하고 사용할수 있는 원숭이가 되어야 하는것과 같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도 모르는 원숭이들 끼리의 엉터리 설명과 무지는 곧 끝이난다.


위장 비장 췌장 대장들을 한번에 다 제거하면 죽거나 면역력 제로로 식물인간 처럼 살아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대다수지만 텅빈몸에 적응해 다르게 진화해 나가는 나같은 사람도 있다. 나 스스로도 생존을 의심했지만 지금은 적응해 별 지장없이 살아가듯 적어도 새로운 진실들을 무조건 터무니 없다고 거부하기 보다는 이해하려는 노력 정도는 있어야 그나마 지구와 공존하는 길이 보이기라도 하겠다.


Eva Cassidy - Imagine:

https://youtu.be/kGnfqRR50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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