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서 잠자던 나를 흔들어 깨우기

그냥 굴러갈 줄 알았는데, 나를 일으킨 순간들 ➊

by 육예은

#나를_아는만큼_보이는_이야기

#오해나_편견없이_읽히길_바라는_지극히_사적인_이야기

#읽는_이에_따라_이_이야기는_일기가_될_수도_에세이가_될_수도_소설이_될_수도


그간 나는 10대가 제3의 공간(학교와 집이 아닌 또 다른 공간)에서 제3의 시간(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관찰을 아주 집요하게 해왔다.


모종의 이유로 오래간만에 나에게 제1의 공간(집)에서 꼬일 대로 꼬여버린 생각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제3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원하는 시기에 주어진 건 아닌데 10대 때 누렸던 방학보다 훨씬 더 달콤하고 값졌다. 대신 온갖 병원을 다 가보며 많이 쓰라린 여정이기도 하다.


아픈 몸을 이끌고 회복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참 많았는데,

생장점을 위해 필요한 핵심 보충 영역은 잘 먹기, 잘 자기, 잘 걷기, 잘 대화하기 이다.


그 중 제일 신묘한 시간은 나의 고민에 따라 책을 읽던 경험이다.


과거에는 여러 어른들에 의해 교과서를 포함하여 내가 읽고 싶은 것보다 정말 안 궁금한 책을 더 많이 읽어야 했다. 만 30살이 된 지금은 정말 온전히 내 호기심, 관심, 고민에 따라 책을 고르는 시간이었다.


문득 가족이 아닌 다른 누군가 나에게 책을 건넨 순간들이 떠올랐다. 책에 대한 기억은 도통 잘 떠올리진 않는데 하나 둘 씩 생각난다.


⎧인사이드 아웃2⎭를 본 적이 있다면 어떤 느낌인지 또렷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기쁨이가 심연 깊숙이 들어가 새로운 기억에 가려졌던 행복한, 버려진, 의식적으로 잊고 싶었던 기억들 하나하나를 집어드는 장면이다.


소개하고 싶은 장면은 심연 개울가 같은 곳에 쭈그려 앉아서 하나둘 기억을 되살리는 장면인데, 찾기가 어렵다.



ㄴ함께 읽어 보면 좋을 정보

브런치 10주년 작가의 꿈을 찾습니다. 라는 글을 보고 쉬는기간 회고할겸 글로 정리해볼까?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쓴 글이 너무 부끄러워 삭제할지 고민했는데, 쉽게 읽힐 수 있도록 재발행해 본다.

부끄러운 첫 글 대비 많이 발전해 있길!
https://brunch.co.kr/@unges1551/1

https://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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