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언어 하나, 곱씹은 단어 하나

그냥 굴러갈 줄 알았는데, 나를 일으킨 순간들 ➋

by 육예은

나에게 책을 건넨 이와 책을 통해 내가 얻은 것들을 인상주의 사조처럼 적어보려고 한다.


¹ 고등학교 1학년 때 과학 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나에게 읽어보라며 책 표지를 보여줬던 폴 에크먼의 ⎧얼굴의 심리학⎭


출처. 알라딘 홈페이지


아마 교실에서의 내 표정이 꽤나 심오했었나 보다. 책 속에는 사람들의 다양한 얼굴 표정이 있는데 마치 도감 같아서 재미나게 읽었다. 인간은 왜 그런 표정을 짓는지, 말 뒤에 숨겨진 표정의 의미는 무엇인지 등 일찍이 깨달을 수 있었다.


언어적 표현 뒤에 감춰진 ・비언어적 표현・을 중요하게 보게 된 이유 중 하나이다. 이 글을 적으며 나의 목소리 톤과 얼굴 표정을 다른 사람도 같이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아차렸다.


인간은 서로의 거울이 아닐까 싶다.



² 어떤 문장이 나에게 마음에 남을지 궁금하다며 도트와 토마토를 정말 좋아하는 20대 친구가 자신의 책을 직접 건네준 양귀자의⎧모순⎭



난 흑백논리적 사고를 즐긴다.

인생의 원리가 그렇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꼈을 뿐 아니라

그 사고 가운데 채워지는 의외의 순간들이 감동이 된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작용과 반작용, 천재와 바보, 흑과 백, 아날로그와 디지털,

강점과 약점, 진짜와 가짜, 성선설과 성악설 등 수도 없이 많겠지만, '인생에 이토록 아이러니한 상황을 어떻게 읽고 행동하는지가 더 중요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상황에서든 나를 잃지 않는 변화무쌍한 태도를 보이는게 중요하겠다 싶다.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이야기를 담는 그릇인 책 제목 ・모순이라는 단어・가 마음 깊이 와닿았다.



#독후감_재미있게_써보기_연습_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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