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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디자인의 묘미는 바로 실물이죠.

by CD Yenachoi

패키지디자인은 지류, 용기, 라벨등등 다양한 영역들이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오프셋, 그라비아 인쇄, 로터리, 후렉소 방식 등등 여러가지 인쇄 기법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패키지디자인을 의뢰하는 클라이언트가 많습니다. 패키지 디자인의 묘미는 우리의 디자인이 실물로 나온다는 것이지요. 코스메틱, 식품, 건강기능식품, 스낵류, 기프트셋, 프레스킷 등 다양한 디자인을 요청합니다.

이때, 무형이 유형으로 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감리 입니다.


감리때 경험한 울고 웃을만한 에피소드도가 여러 있는데요, 감리 현장에서 바로 감리 직전 디시젼메이커 분이(대표이사) 갑자기 지류를 바꿔서 1억 5천만원 어치의 종이들이 공중분해 된 적, 아주 간단한 감리여서 1시간정도면 끝날것을 예상하고 갔더니 아주 작은 오타 발견으로 9시간 이상을 감리 봤던 적이라던지. 어쨏든 매 번 감리를 가면서 느끼는건 '아 이번 프로젝트 감리 안 왔으면 난리났다 완전.'


감리를 안 하시는 클라이언트 물론 있죠. 어쨏든 감리를 가게 되면 비용도 들고 시간도 맞춰야 되고, 웬지 이번은 알아서 잘 나올것 같고 등등때문에 안하게 될 때도 있어요. 그런데 그런경우 대게는 서로가 민망해 지는 경우가 대부분 이였습니다.

최종 결과물을 서로 확인하곤, 엇,, 이건 아닌데. 애매한 어색함이 흐릅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최종 결과물이 아주 엉뚱하게 나왔다고 생각하고, 클라이언트 역시 결과물이 애매하게 마음에 안드시는거죠.

감리 매우 중요합니다. 비용이 안드는건 아니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몇 천만원에서 많게는 몇 억원의 결과물, 더 중요하게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생존이 판가름이 나기도 하죠.


요즘은 대다수의 클라이언트분들이 프로젝트 브리프를 하심과 동시에 감리에 대해 언급하십니다. 그만큼 예전과 비교해서 경험에서 중요성을 아시는것 같아요. 요럴때는 이런 에피소드도 있죠. 관련된 프로젝트로 감리를 3번정도만 가도 되는데 팬톤 인쇄 감리도 가야 되는것 아니시냐며, 감리를 한번 더 추가 하고 싶다고. 그래서 제가 말렸습니다. 뒷면 인쇄이기도 하고, 컬러도 지정되어 있고, 비용도 아끼시라고.

클라이언트가 신경쓰는만큼 해당 브랜드 프로젝트는 사진 이미지보다 실물이 훨씬 훌륭한 퀄리티라는 피드백을 고객들에게 듣고, 매 제품이 나올때마다 바로 품절이 되는 당연한 결과를 저는 제 3자로서 가끔씩 경험하곤 합니다.


무적의 레티나 스크린 컬러 퀄리티 보다 더 훌륭한 제작물이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바로 인쇄 분판 작업에 매우 심혈을 기울여야 됩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에피소드에서 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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