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완주를 위해 꼭 필요한, LSD 훈련

힘들 때는 천천히 아니면 잠시 멈추기

by 예나아빠

마라톤 완주를 위해 꼭 넘어야 하는 관문

바로 LSD 훈련이다.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 내 일요일은 완전히 달라졌다.

예전엔 ‘휴식의 날’이었지만, 이제는 ‘장거리 하는 날’이 됐다.


42.195km를 달리려면 먼저 20~30km 이상의 LSD(Long Slow Distance) 연습이 필수라고 한다. 이름처럼 빠르지 않아도 거리를 쌓아가는 훈련. 마라톤 풀코스를 버틸 근력과 체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하지만 어제처럼 습도가 높은 날엔 20km조차 쉽지 않다. 햇빛을 피하려고 새벽 5시 반에 시작했지만, 습도가 높으니 심박은 빠르고 20km가 넘자 다리는 무거워졌다.


원래 목표는 30km였지만 며칠 전부터 불편하던 오른쪽 무릎이 신경 쓰였다.


25km쯤, 무릎 안쪽 근육이 찌릿찌릿 저려오면서 발걸음이 점점 느려졌다.


결국 오늘은 여기까지만.

올 가을 춘천마라톤까지 이제 두 달도 남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인데, 무릎은 잠시 멈추라고 신호를 보낸다. 마음 같아서는 더 많이 더 빨리 달리고 싶지만, 오늘은 하루 달리지 않기로 했다.

조금 늦어도 괜찮다. 더 멀리 달리기 위해선, 때로는 멈춤이 필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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