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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기어때 젊은이 Jul 31. 2019

함께라서 더 행복한 우리의 여름휴가

반려동물의 여름나기

 여름휴가 시즌이면 집에 혼자 있을 아이들 생각에 반려인들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데려가자니 상황이 여의치 않고, 두고 가자니 혼자 있을 아이가 걱정되죠. 일부 반려동물은 주인이 없으면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하니까요.


 여름은 동물들에게 잔인한 계절이 되기도 해요. 유기동물 통계 사이트 포인핸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유기동물 중 19.3%가 7, 8월에 집중 유기됐다고 합니다. 휴가를 앞두고 반려동물을 맡길 곳이 없자, 무책임하게 유기하는 거죠. 


 반려동물 양육 인구 1천만 명 시대.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반려인들에게 환경적 제약이 많죠. 어떤 것들이 반려동물과의 여행에 발목을 잡고 있을까요? 



◇ “애견숙소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10kg 이상인 반려견 이동장을 갖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쉽지 않아요. 뚜벅이족인 저에겐 무리죠.”

 “강아지를 받아주는 숙소 찾는 것부터 난관이에요. 관광지나, 카페, 맛집 등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죠.”


 많은 펫팸족들이 반려견과 여행 시 어려운 점으로 ‘이동’과 ‘숙박’ 문제를 꼽았어요. 여기어때는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우리가 보유한 전국 5만 곳 숙박시설 정보를 바탕으로 반려인들의 ‘숙박’ 고민을 해결해주기로 했습니다.  

반려견 동반 가능 숙소 검색 방법

 여기어때는 2016년 가장 처음으로 반려동물 숙소 검색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앱 하단 검색 메뉴에서 ‘반려견’을 검색하거나, 숙소 리스트 ‘상세조건’ 필터에서 ‘반려견동반’을 선택하면 반려동물과 함께 입실 가능한 숙소만 골라 보여주죠.


 2016년 70여 개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동반 숙소는 3년 사이 10배나 증가해 최근 700개까지 늘었어요. 개, 고양이를 키우는 펫팸족 가구가 크게 늘면서 많은 숙박시설이 고객 수요에 따라 반려동물을 받아주기 시작한 거죠. 여행 환경이 나아지자,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인구도 늘고 있어요. 여기어때에 등록된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소의 거래매출은 3년 전 대비 8.5배나 증가했죠.   


 강아지, 고양이와 숙박 가능한 숙소 유형을 살펴보니, 10곳 중 8개가 '펜션(81.5%)'이었어요. 이어 게스트하우스(9.5%)와 캠핑·글램핑(5.0%), 호텔(4.0%) 순. 펜션은 주로 독채로 운영돼 반려견이 뛰거나 짖어도 고객 클레임이 적은 편이에요. 뛰어놀 수 있는 마당과 반려견 전용 수영장이 있거나 가까운 곳에 계곡, 산이 있어 산책하기도 좋죠.   

동물병원과 애견카페 등이 갖춰진 애견 동반 전용 호텔 ‘더 펫텔’. 객실엔 배변패드와 간식이 준비됐다.

 반려동물 동반 입실을 허락하는 호텔도 증가하는 추세예요. 반려견 간식 및 식기, 배변패드, 샴푸 등을 별도 제공하기도 하죠. 최근에는 동물병원, 반려견 카페, 미용실을 갖춘 애견 동반 전용 호텔도 등장했을 정도예요. 동물 털 알레르기가 있는 투숙객을 배려해 반려동물 전용 객실을 운영하는 곳이 많아요.



◇ 반려인들이 숙소를 선택하는 똑똑한 방법

 그렇다면, 반려견과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어떤 기준으로 숙소를 고를까요? 매년 여기어때를 이용해 반려동물과 여행을 떠나는 젊은이 3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버니 가족과 반려견 행복이, 두부. 수영을 배우며 1kg씩 감량에 성공했다고.
 “8살 행복이(푸들)와 7살 두부(말티즈)를 키우고 있어요. 언젠가 휴가 때 집에 두고 간 적이 있는데 마음에 걸려 제대로 못 놀았어요. 이후 가족과 여름휴가는 당연히 애견펜션으로 간다는 암묵적인 동의가 생겼죠. 소형견들이라 슬개골이 약해요. 관절에 무리 가지 않고 운동시킬 수 있는 게 수영이라, 수영장이나 해변이 있는 펜션을 골라요. 애견 전용 펜션은 밥그릇, 배변패드까지 갖춰져 있어서 편하더라고요.”

-  Bunny(민유리) –         


토르의 반려견 콩이와 깍지. 주말 카페 나들이, 캠핑하며 찍은 행복한 기록들.
 “콩이(요크셔테리어), 깍지(말티즈)와 12년째 함께 하고 있어요. 집에서 제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딱하잖아요. 주말에 근교 나들이를 가더라도 꼭 반려견 입장이 가능한 카페를 찾아가고 분기별로 한 번씩은 캠핑을 가려고 해요. 숙소 고를 땐 운동장이 소/대형견 분리돼 있는지 확인해요. 우리 애들이 작은 견종이라 대형견이 있으면 겁먹고 잘 못 놀거든요. 숙소 리뷰를 꼼꼼히 읽어보고 아이들 건강을 위해 청결한 곳만 가요.”

-Thor(김성진) –      



페이지와 가족들이 반려견 감자와 캠핑하는 모습. 감자가 한껏 들떠있다.
 “13살 까칠한 어르신 감자(말티즈)와 살고 있어요. 아버지 취미가 낚시여서 가족들이 즉흥적인 근교 여행을 즐기는 편이에요. 당일치기나 캠핑 갈 때 감자를 꼭 데려가죠. 펜션이나 호텔은 감자가 시트, 카펫에 실수할까 봐 마음 졸이는데, 캠핑은 그런 걱정 없이 자유롭게 풀어놓을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해요. 고구마나 떡, 계란을 구워 감자랑 나눠 먹는 재미도 있고요. 평소엔 뾰로통한데, 여행 갈 때는 한껏 들뜬 표정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자주 데리고 가게 돼요. 사람이 많은 장소에선 배설물을 치우고 리드 줄을 하는 등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키려고 노력해요.”

- Paige(표윤주) –


[여행 좀 다녀본 반려인들의 숙소 고르는 Tip]
(1)애견 ‘가능’ 숙소보단, 운동장과 수영장이 있는 애견 ‘전용’ 숙소를 선택하자
(2)애견 운동장은 소형견과 대형견이 분리된 곳이 좋다
(3)강아지 무게, 마릿수에 따라 추가 요금이 있는지 확인하자
(4)호텔은 예방접종 확인증이 필요할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자



◇ 반려동물 이색 액티비티는 어때요?

 1박 여행이 부담된다면, 주말에 아이들과 이색 액티비티를 체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    


반려동물 팝아트 초상화 배우기
댕댕이 워터파크 ‘펫터파크’

 요즘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상품도 인기예요. 반려동물 전용 워터파크 '펫터파크'와 펫 마사지 원데이 클래스, 반려동물 팝아트 초상화 배우기, 애견카페 및 고양이 놀이터 이용권 등 펫팸족을 위한 다양한 상품이 마련돼 있죠. 


 여기어때는 꾸준한 전수 조사와 제휴점 관리를 통해 펫팸족을 위한 숙박시설과 액티비티 상품을 확보하고 있어요. 모든 반려견, 반려묘들이 행복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좋은 반려동물 여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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