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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기어때 젊은이 Jan 22. 2019

“연예인 립스틱이 어울리지 않는 이유를 찾아드려요"

민왕건 아이뷰티스토어 대표 인터뷰


▲오지영 강사가 모델의 퍼스널 컬러를 찾고 있다.


 오후 7시, 강남 한복판에 있는 강의실이 시끌벅적하다. 퇴근 후 모여 삼삼오오 모여 곱게 염색한 천을 얼굴에 대보는 직장인들의 열 띈 모습이 보였다. 어떤 색이 얼굴을 환하게 보이게 하는지 ‘퍼스널 컬러’를 찾는 강의가 한창이었다. 수강생들은 전문강사와 함께 자신의 피부색, 이미지를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민왕건 아이뷰티스토어 대표


 민왕건 아이뷰티스토어 대표(32)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게 중요해진 분위기 덕분인지 퍼스널 컬러를 찾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퍼스널 컬러는 흔히 ‘개인에게 어울리는 색상’이라고 정의한다. 각자 고유의 피부색과 분위기에 따라 퍼스널 컬러가 정해진다.


 퍼스널 컬러는 ‘봄 웜톤’, ‘여름 쿨톤’ 등으로 분류된다. 계절마다 자연이 보여주는 색감에서 표현을 따왔다. 민 대표는 “봄 웜톤은 밝고 화사한 느낌을, 여름 쿨톤은 흰색이 많이 섞인 파스텔 계열의 색상이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또 “ ‘가을 웜톤’은 세련되고 고혹적인 노란색 계열의 색상을, ‘겨울 쿨톤’은 여름 쿨톤에 비해 좀 더 선명한 느낌을 준다”고 했다.


 퍼스널 컬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 의류, 액세서리를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된 건 오래전이다. 최근엔 실내 인테리어와 증명사진 같이 여러 분야 적용돼 생동감 있는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민 대표는 “아이뷰티스토어만 해도 월평균 3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며 “신학기를 준비하는 연말연시는 성수기라, 수강생이 지난 5월 대비 300% 수준에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예비 신입생부터 면접을 준비하는 수요까지, 목적도 다양하다.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는 데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로 꼽힌다. 사람마다 다른 피부색을 예민하게 분석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게 큰 이유다. 민 대표는 “강사들은 최소 6개월 이상의 교육과 실습 과정을 거쳐 현장에서 강의한다”며 “피부학, 색채학, 메이크업학을 공부한 분들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색을 진단할 때 쓰는 120색의 컬러 샘플이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인 데다, 의류나 액세서리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질감 같은 여러 요소를 분석하는 것도 전문가의 영역이다.


▲퍼스널 컬러를 활용한 메이크업 강의


 민 대표는 “연예인들이 드라마를 촬영할 때 사용했던 립스틱, 아이섀도를 무작정 따라 샀다 망하는 경우는 색이 맞지 않는 케이스”이라며 “퍼스널 컬러를 진단한 후엔 수강생의 화장품 파우치를 점검하고, 본인에게 맞는 화장품 사용법을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여기어때 클래스에 입점한 아이뷰티스토어 원데이 클래스는 약 7명이 함께 수강한다. 클래스 종류에 따라 단순 컬러 진단, 메이크업 강좌, 패션과 헤어 스타일링, 파우치 점검 등으로 구성했다. 민 대표는 “퍼스널 컬러는 본인의 정체성, 나만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기준”이라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분위기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분들이 여기어때 같은 플랫폼을 통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어때 클래스 '퍼스널 컬러 진단과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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