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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옥 Apr 09. 2017

글쓰기

쓰고싶은 글 안에 담고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겁이 났다. 누군가에게 내가 쓴 글을 보여준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혹시 내 불순한 생각들이 들통나지는 않을까...'

렇게 혼자서 꼭꼭 숨어서 글을 써왔다. 애초에 글을 쓰게 된 이유가 남몰래 상처받고 스스로를 다독이기 위한 찌질함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글쓰기는 나 혼자만의 공간을 가지는 일이었다. 

그 안에 누군가를 들이기가 무척 겁이 났다.


근데 요즘 혼자 놀기가 참, 심심해졌다.

지금까지 굳게 닫아놨던 문을 한순간 열어젖힐 수는 없지만, 조금 열어두면 누군가는 한번 들여나 보지 않을까. 그렇게 조금씩 용기를 내보려 한다.

기꺼이 초대장을 보내지는 못하더래도 문 틈사이로 호기심에 빼꼼히 내민 얼굴 정도는 반겨 드려야지.


반갑습니다. 유옥 입니다.

글쓰기에 이렇다 할 소질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매일같이 어떤 글을 쓸지, 홀로 위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남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찌질하고 유치하고 때로는 추악한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합니다.

다소 변태적인(?) 취향이라도 조금씩 조금씩 제 방을 갖추고 정식으로 초대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종종 제 브런치에 글 보러 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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