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가장 자주 그리고 후다닥 해먹는 솥밥중에 하나가 바로 전복솥밥이다.
어릴때 엄마는 내가 아프거나 기운이 없을때 늘 전복죽을 해주셨다.
그때는 워낙 전복이 귀하고 비쌌으니 전복죽안의 전복은 정말 박하게 적은양이 들어있었지만
전복향만 맡아도 몸이 나아지는것 같았고 힘이 나는것도 같았다. 요즘엔 전복이 정말 흔하다. 가격도 저렴해지고 온라인 배송으로도 쉽게 살수있으니 전복이 급기야 솥밥의 재료로도 많이 쓰인다. 전복이 아무리 흔해져도 전복이 듬뿍 들어간 솥밥을 내어줄때면 반찬이 좀 없어도 미안하지않더라.
전복은 손질부터 성의가 많이 들어간다. 전복전용 솔을 하나 준비하면 좋다
튼튼한 숟가락을 전복살의 얇은 쪽으로 밀어넣으면 쉽게 껍질과 분리된다.
전복살은 전용 솔로 살살 문질러 깨끗하게 세척한후 내장과 분리하고
이빨을 제거해준다.
전복솥밥을 할때 여러 방법이 있는데 통채로 넣고 하는 방법이 있다. 이건 손님 오셨을때 손님상에 내기에 좋다. 전복이 좀 클수록 좋겠다.
아니면 잘라서 솥밥이 거의다 됬을때 넣어주면 쫄깃한 식감이 살아 좋다.
전복을 참기름으로 달달 볶다가 쌀을 앉히고 나중에 전복을 올려 솥밥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쌀을 솥에 넣을때 먼저 참기름으로 조금 볶다가 미림이나 청주 넣고 내장을 믹서로 갈아서 밥물을 잡아 같이 넣고 솥밥을 짓는다.전복살을 잘게 잘라 우유에 담가두었다가 마지막에 솥밥이 거의다 됬을때 넣어주는걸 더 선호하는데이건 개인 취향이니 ..
뜸을 들여 전복을 살짝 익혀준후 실파를 송송 썰어 위에 올려 낸다.
간장 참기름을 더해 비벼 먹어도 좋고 버터를 조금 넣고 비벼 먹으면 풍미가 더 좋다.
기운이 없는날, 누군가 위로해주고 싶은날 전복솥밥을 지어보자. 밥을 하는 나도 위로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