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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리코타 치즈

by 아나애미

치즈까지 집에서 만들어먹을 생각은 원래 없었다.

아주 오래전에 요리수업에서 리코타 치즈 만드는 걸 배운 적이 있는데

그냥 원래 습관이 수업에서 배운걸 무조건 한 번은 해 먹는 편인데

큰 기대 없이 만든 리코타 치즈를 먹어보고는 다시는 사서 먹지 않는다.

생각보다 무척 간단하고 생각보다 엄청 맛이 있다.


고소하면서도 쫀득한 홈메이드 리코타 치즈를 고구마에 올려먹기도 하고

빵에 발라 먹기도 한다 때로는 달콤한 배와 곁들여먹으면 안주로도 디저트로도 훌륭하다.

집에서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한번 만들어 먹기 시작하면

마트에서 파는 치즈는 먹기 힘들다.


재료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우유는 저지방이 아닌 일반 우유가 좋은데 파스퇴르 우유가 잘 만들어지는 편이다.

우유 1 리터, 생크림 500 ml , 플레인 요플레 500 ml 생레몬즙 3큰술과 약간의 소금만 있으면 된다.

재료를 모두 섞어 냄비에 뭉근하게 끓이면 되니 무쇠 냄비면 좋겠다.

레몬즙과 소금을 넣고 중불에 올려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바로 약불로 줄여서 15-20분 정도 뭉근하게 끓여준다.


면포를 준비했다가 한 김 식혀 부어 유청을 분리해준다. 그대로 면포에 싸서 무거운 것으로 눌러 나머지 수분을 빼주고 식으면 모양이 잡힐 수 있는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하루 넣었다가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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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방부제가 안 들어간 홈메이드 치즈는 일주일 내에 먹어야 한다.


조금 나눠 친구나 지인들에게 선물하면 성의가 가득 담긴 귀한 선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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