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빠랑 둘이 통인동 시장을 다녀오더니 기름떡볶이가 너무 맛있었다며 집에서도 한번 해달라고 한다.
뭐든 얘기하면 해주는 나는 누구인가. 푸드코트인가 자동판매기인가.
그래도 어쩌겠나 분부가 떨어졌으니 해드려야지.
여기저기 레시피를 좀 찾아보는데 많지 않다.
킥은 다시 말해 공통점은 떡이 무척 얇고 가는 떡볶이 떡을 준비한다.
통인시장에서 파는 기름떡볶이를 먹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떡이 매우 가늘다.
그래서 양념이 더 잘 그리고 많이 묻어있으니 자극적인 맛이 강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떡볶이 떡을 미리 기름에 먼저 볶아 떡이 살짝 통통 해지는듯할 때 꺼내 준비된 양념에 버무려 다시 기름에 볶아내는 것인데 파 기름을 내어 그위에 양념한 떡을 볶아내는 것이다.
고춧가루가 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양념은 수미네 반찬에서 한번 방영이 된 것 같은데 고춧가루. 설탕, 간장이 3:1:1 비율이고 다진 마늘도 조금 넣는다. 처음 기름에 볶을 때 들기름에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마늘향을 배게 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둘러내고 통깨를 뿌려낸다.
아이가 엄지 척을 해준다. 그래도 나는 통인동 가서 할머니가 해주는 기름떡볶이가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