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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애미 May 15. 2021

통인동 스타일기름떡볶이

아이가 아빠랑 둘이 통인동 시장을 다녀오더니 기름떡볶이가 너무 맛있었다며 집에서도 한번 해달라고 한다.

뭐든 얘기하면 해주는 나는 누구인가. 푸드코트인가 자동판매기인가.

그래도 어쩌겠나 분부가 떨어졌으니 해드려야지.


여기저기 레시피를 좀 찾아보는데 많지 않다.

킥은 다시 말해 공통점은 떡이 무척 얇고 가는 떡볶이 떡을 준비한다.

통인시장에서 파는 기름떡볶이를 먹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떡이 매우 가늘다.

그래서 양념이 더 잘 그리고 많이 묻어있으니 자극적인 맛이 강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떡볶이 떡을 미리 기름에 먼저 볶아 떡이 살짝 통통 해지는듯할 때 꺼내 준비된 양념에 버무려 다시 기름에 볶아내는 것인데 파 기름을 내어 그위에 양념한 떡을 볶아내는 것이다. 

고춧가루가 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양념은 수미네 반찬에서 한번 방영이 된 것 같은데 고춧가루. 설탕, 간장이 3:1:1 비율이고 다진 마늘도 조금 넣는다. 처음 기름에 볶을 때 들기름에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마늘향을 배게 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둘러내고 통깨를 뿌려낸다.

아이가 엄지 척을 해준다. 그래도 나는 통인동 가서 할머니가 해주는 기름떡볶이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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