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식 돼지고기 메뉴이다.
수육용 돼지고기를 삶아 수육으로 준비하고 한 김 식으면 먹기 좋게 잘라 계란물을 입혀 지져내는 메뉴이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평양이 고향인 외가에서 자주 해 먹던 메뉴이다.
보드랍게 수육을 삶아낸다. 마늘과 양파. 혹은 대파 등등을 넣고 수육을 보드랍게 삶아 준비한다.
그대로 수육을 먹어도 꿀맛인데 이 수육을 한김 식혀 달걀물을 씌워 기름 두른 팬에 노릇하게 지져낸다.
이미 수육으로 고기는 삶아졌으니 달걀물을 씌워서는 살짝 익혀내면 된다.
여기에 기가 막히게 어울리는 건 잘 익은 배추김치.
김치를 한입 찢어 고기 지짐에 올려먹으면 끝내준다.
이게 무슨 요리야. 하겠지만 꼭 잘 익은 김치 한입을 올려먹어 보면
아. 이 맛이구나 하게 될 메뉴이다.
전날 수육을 먹고 남았다면 다음날 먹다 남은 돼지고기를 활용하는 영민한 메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