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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애미 Nov 02. 2021

오장동 스타일 비빔국수



20년 전 미국 살 때였는데,  매콤한 게 먹고 싶을 때 그 당시 미국에 사는 한국 아줌마들의 커뮤니티에 올라온 오장동 비빔국수 레시피가 대유행이었다.

자세히 생각나진 않지만 꽤 많은 의외의 재료가 갈아 들어가 하루 이틀 숙성해서 먹었는데

그 맛이 기가 막혔다. 


오랜만에 그 비빔국수가 먹고 싶어 찾아보니 배를 갈아 넣었던 것과 양파와 마늘도 같이 갈아 넣었던 것

그리고 연겨자가 들어갔다는 것이 기억난다. 


고춧가루 3. 식초 2 고추장 1 간장 1 올리고당 1 설탕 1 참기름 1 소금 조금이 들어가는 건 여느 비빔국수 양념과 비슷한데 여기에 배. 양파. 마늘이 갈아들어가고 연겨자를 조금 넣고 물을 넣어 농도를 조절해

반나절 이상 숙성해서 먹으면 좋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사과를 더 갈아 넣기도 하고 매실청으로 풍미를 더 살리기도 한다. 


그리고 매콤 달콤한 비빔국수 위에는 달콤 짭조름한 양념 고기가 올라가면 금상첨화.

집에 마침 갈비가 있어 달콤 짭조름하게 양념해서 듬뿍 올려보았다.


먹기 전에 참기름을 조금 뿌려 깨를 올리면 끝.


입맛 없는 날은 무조건 비빔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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