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0 : 재택근무 4일 차

by 염군


이제 제법 재택근무에 익숙해져 간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오늘 있던 일을 적어보자면,


같은 조직의 다른 부서의 오픈 job offer 1차 면접을 붙어 2차 실기 테스트를 받기로 했다. 아직은 제법 쓸모가 있어서 다행이다.


서류는 계속 넣고 있고 JD도 계속 오고 있지만 좋은 회사를 가고 싶은 생각에 보류하고 또 보류하기를 계속하고 있다. 언젠가는 잘 들어가는 날이 있겠지.


대출을 받으라는 전화를 받고 15분째 상담원과 실랑이를 했다. 이자율만 15% 가 넘는데 내가 왜 그 대출을 받아야 하는지 전화로 이야기했다. 잘못했다가 큰일 날 뻔했다.


오늘부터 블랙 프라이데이라 무신사에서 타임세일 2개 아이템을 건졌다. 하나는 닥터마틴 첼시 부츠, 하나는 이벳필드 맨투맨. 예쓰! 아직 죽지 않았다.





이 명작을 이제서야 보다니...



오늘은 터미네이터 1을 왓챠에서 틀었다.


제법 B급 감성이 물씬 풍겨져 나오는 이 영화에 나오는 사라 코너는 한낯 웨이트리스에 불과했지만 결국 터미네이터와의 짧고 강렬한 (?) 싸움으로 강인한 인생을 살기로 다짐한다.



1탄의 마지막 대사 You're Terminated, Fucker! (넌 끝났어, 씨x놈아) 를 끝으로 그녀는 전설적인 인물 사라 코너로 다시 태어난다.


현재의 나는 아쉽게도 카일과 같은 구원자는 없다. 하지만 다행히도 터미네이터와 같은 악인 또한 없다. 그저 허허벌판 나 혼자 만의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을 뿐이다.


생계의 위험은 다행히 격지 않고 있다. 그것만 해도 어딘가. 갑자기 내 가족과 친구들이 죽진 않으니까. (응?) 하지만 허허벌판에서 살아남은 사라 코너처럼 나 또한 나만의 힘을 기르지 않으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이제는 잘 안다. 폭풍우는 이미 한 번 지나갔고 또 다른 폭풍우가 오고 있다. 난 그 폭풍우를 정면으로 돌파해야만 한다. 그래야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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