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코로나에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그런지, 아침 출근시간에도 텅텅 빈 지하철. 덕분에 앉아서 회사 출근을 했다. 다행인건지 (?)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코로나 덕분에 성대한 크리스마스는 꿈도 꾸지 않고 집에서 꼼짝없이 보내게 되었다. 하긴 늘 크리스마스는 조용하게 지나가곤 했으니까, 그렇게까진 들썩거릴 일 또한 없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땐 뭐 했지?
지하철 안에서 생각해본다. 뭐가 없긴 없었다. 내 절친은 늘 교회로 크리스마스를 시작했고 주변은 커플과 친구들의 모임으로 바빴다. 나에게 크리스마스는 늘 무언가 프로모션을 해야했고 매출의 '대목'을 위한 날이었기에 00시가 되면 무조건 이슈가 없는지 늘 체크해야만 했었다. 그래 이번 크리스마스는 온전히 쉴 수 있는 날이겠구나, 그것 만으로도 감사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