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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군 Dec 23. 2020

EP35 : 아침부터 글을 쓰는 이유

 

어제의 


"생각있이 살아도 이 모양인데 생각 없이 사는 건 뭔데?"


"크크크크크크크크큭"


인생에 정답이 있긴 해?




 지하철 출근길, 부랴부랴 브런치를 켜 글을 적는 지금.

 한 번도 끊기지 않았던 100일 글짓기가 끊기는 것이 두려워 아침에 이렇게 글을 쓴다. 어제 너무 피곤해서 씻지도 않고 열 시 반에 잠깐 눈을 부친 게 12시가 넘어서 일어나버렸기 때문에? 다행히 어제는 글을 썼지만 오늘은 다급한 글은 쓰지 않겠다는 다짐만 할 뿐이다.





 오랜만이다. 출근하며 이렇게 한숨이 나오는 하루.

 

 근 3일간 내 계획이 틀어졌다는 생각, 앞으로의 내 미래, 그리고 앞으로의 일정들. 이번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뭔가 다른 미래를 그려야 할 것 같다.


 어제 또다시 불면증 증세가 도지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라는 게 새벽 세시 반이 되었다. 영화 <이누가미 일족>을 보는데 귀에 울리는 안 들리는 일본어, 그 와중에 영어 자막을 번역하는 내 눈과 머리. 화면의 그로테스크함과 함께 복잡스러운 내 머리 속도 뒤엉키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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