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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orygallery Sep 18. 2017

[떠나오기] 3월의 섬. 그곳에 우리가 있었다.

[소심한 여행기: 떠나 다시 오는 것, 여행]  

"너희들은 어떻게 만났니?"

"A 회사가 제작하는 공연을, B 회사에서 투자했고, C가 일하는 공연장에서 했어." 

"그레잇!!!" 


네. 그렇게 '공연 일' 하며 모인 우리들은, '흥 자매'라는 소담한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실제로는 전혀 '흥' 나지 않는 이 삶에, 우리가 밟는 여행길과 함께하는 일상 만이라도 '흥' 내 보자며... 야심 차게 시작했어요. 서로, 목 끝까지 차오른 삶이 힘들 때면, 모여 맥주도 마시고, 드라이브도 하고, 훌쩍 여행도 떠납니다.


올해 초.

아직 물러나지 않은 찬 겨울바람 속에, 애정 하는 곱창 번개를 하다...

'떠나자!' 한 마디에, 그 자리에서 사이판으로 떠나는 3월 항공권 예약을 해 버렸어요.

실상 서로의 성격이나 인생은 그렇지 않은데, 만나기만 하면 '흥나는 대로' 질러버리니... 이름 하나 기가 막히게 지은 것 같아요.


우연찮게도, 셋 모두... 턱 끝까지 차오른 지리한 일상으로 지치고, 인생의 전환점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라,

그게 어디든...  언제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죠. 누구 하나 뒤꽁무니 빼지 않고, 거나하게 취한 술기운에 용기 내어, 3박 5일 사이판 항공권 예약. 왜 사이판 이냐 함은... 조용히 쉴 휴양지가 필요했고, 또... 스카이스캐너 특가로 떴길래. ^^


떠나고 싶을 때, 매일매일 스카이 스캐너에 들어가곤 합니다. 당장 떠나지 못하더라도, 내 마음속에 저장.


지금 이 자리에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이 안락함을 버리고 새로운 자리를 찾을 것인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이직'에 대한 고민을 가득 안고,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사이판 3박 5일 특가는, 오고 가는 비행기 모두 야간 비행이었습니다.

수요일 근무를 좀 일찍 마치고, 아침에 같이 출근했던 캐리어 끌고 공항으로 출발. 이 보다 설렐 수 없죠?

여행은 늘, 출발이 제일 설레어요.


여기서 tip! 사이판 입국 수속에는 엄청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거, 아시죠?

모르셨다면, 각오하고 가셔야 해요. 저는 비수기인데도, 2시간 정도 걸렸어요. 비자가 있으면 좀 일찍 들어간대서, 일행 중 한 아이가 비자 찬스를 썼지만... 그 일찍이라는 것도, 좀 빨리 줄 서게 해 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픽업 서비스 신청하셨다면, 이 저 유념하셔야 하고, 아마 현지 픽업 업체도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도 못 보게 해요. 저희는 가위바위보, 매니큐어 벌칙 등. 말로 안 되는 놀이들로 시간을 때웠습니다. 저희는 그래도 젊은이들 셋 이였지만. 아이 혹은 어르신들과 함께인 가족 단위 여행자 분들은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어떻게 도착했는지도 모르게, 새벽 체크인하고.

눈 떠 보니. 저희는 천국에 와 있더라고요. 숙소는 가라판 시내에 있는 피에스타 호텔이었습니다. 위치 깡패라고 불리울 만큼, 위치가 최고 였습니다. 가라판 시내와 마이크로 비치 사이에 존재하며, 호텔 내 수영장도 좋아요. 아주 좋아요.


여기서 tip! 사이판은 관광할 꺼리가 많지는 않아요. 관광 보다는 휴양에 어울리는 여행지 입니다. 돌아다닐 곳이 마땅치 않으니, 그래서 더더욱. 숙소는 가라판 시내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휴양' 이 목적인 여행 이래도, 먹고 마시고 살 거리가 손 닿을 곳에 있어야 하더라구요. 그런 측면으로, 가라판 시내 근접 숙소를 추천합니다.

저희가 마지막 날 드라이브 겸, 가고 싶었던 다른 숙소와 관광지도 가 봤는데.. 너무 광활합니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휴양 여행 하고 싶으시다면, 숙소는 꼭 가라판 시내에 있는 숙소로 선택하셔야 해요.


처음 가 본 주제에.. 아는 척이 너무 길었네요.

감성만 있고 정보는 없는 여행기이지만, 그래도 제가 경험해서 알게 된 작은 정보들은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싸이 감성.. 아니... 감성에 입각한 3월의 섬, 사이판 여행기 시작합니다.





사진 찍고 있는 A와, 기지개 켜는 B, 맛집 찾는 인간 네비 C 

고양이 세수하고, 아침 먹으러 가라판 시내에 발 디디니, 이 하늘과 여유가 현실인가 싶게 좋았어요.

한 낮 햇빛이 좀 강하게 내리쬐긴 했지만, 괜찮아요. 이곳은 3월의 섬, 사이판 이니까요.


사이판 첫 식사로, 호텔 바로 앞에 일본 가정식 식당에 가서,

'아침이라 입맛이 없어'라고 말하던 내 입을 쥐어뜯으며, 만족스러운 자체 조식 마쳤어요.


여기서 tip! 사이판 물가는, 아시다시피 좀 비싸요. 동남아 여행 생각하고 가시면 절대 안 됩니다. 저희는 3박 5일 내내 양껏 먹고 마시느라 현금 탕진하고, 각자 카드 쓰고 나중에 정산했어요. 처음 생각했던 경비에서 각자 십여만원 정도 착출 했습니다.


또 아는 척 조금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아름답다는 '마이크로 비치' 안 볼 수 없겠죠...

조식 먹고, 물놀이 용품과 블루투스 스피커, 맥주 챙겨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말도 안 되게 아름다웠던 이 곳에, 오롯이 셋이었습니다.

넋을 놓고 바다만 바라봤던 것 같아요.


나이 먹었나 봐요. 왜 눈물이 날 것 같았을 까요...



서울에서 준비해 간, 흥 자매 여행 아이템으로 치장한 맥주 캔.

눈물이 날 것 같아, 서둘러 맥주를 마셨습니다.

흥 자매의 맏언니로서, 눈물을 보일 순 없죠.



3월의 섬,

아무도 없는 해변에 우리가 있었어요.

마침. 가을방학의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 질 때가 있어' 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고,

맥주 캔 달그락 거리는 소리마저 정 겹고,

파도 소리는 너무 아름다운 음악의 일부가 되어주는..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3월의 섬, 사이판 여행하면, 이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울면 안 된다 했지만, 울어버렸습니다. 너무 행복해서.



지금 이곳에서만 찍을 수 있는, 단 한 장뿐인 폴라로이드 사진들도 가득 남겼습니다.

디지털 세대에서도,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늙은이는 필름만 100장 준비 해 갔어요.

그리고, 80장 찍었다고 합니다. 여행의 한 순간을 보상받을 수 있는 건 사진뿐이죠.



어디 가야 해! 뭐 해야 해!라는 시간 쪼들림 없이 반나절을 해변에서 보내고.

아침에 산 맥주는 이미 해변에서 모두 마셔 버렸으니, 부족한 알코올을 잔뜩 사기 위해 마트로 향했습니다.


한적한 시골길 같은 이 길을 걸어, 노래 흥얼거리며, 우리가 삼십 대 중반인 것도 잊은 채,

흥나서 걸었습니다.


이번에도 대열은,

사진 찍고 있는 A와, 기지개 켜며 신나게 걸어가는 B, 길 찾는 인간 네비 C

저는 여행길에서, 이렇게 앞선 내 동행인을 담는 순간이 좋아요. 그들과 함께인 내가 최고로 행복해지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제 여행 사진엔, 동행인들 뒷모습 사진이 많지요.)



마트 쇼핑 집중한 덕에, 계획했던 해변 선셋은 못 봤지만.. 오는 길 하늘이 '라라 랜드'인 거예요.



흥 넘치는 B와 C가, 해변에 도착해서 '라라 랜드' 춤추겠다고 난리 쳤던 사진과 영상은, 그들의 초상권을 위해, 아쉽지만 저만 보겠습니다.


그렇게 해가 지고, 사이판에서 첫 저녁 만찬은, 호텔 앞 중국 음식점에서 가졌습니다.

아니, 사이판까지 와서 중국집?이라고 코웃음 쳤던 저를 원망합니다.


3일 밤 내내, 저희는 저곳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세상 처음 맛보는, 중국 현지 음식들... 이 요리들 먹고 싶어 사이판 다시 가고 싶을 정도예요.

가격대도 다른 식당에 비해 아주 저렴하고 양도 많고, 맛있었어요.


사이판 가서 3일 밤 내내 중국 음식 먹었다! 그럼 사람들이 비웃던데... 다들 큰 실수 하는 거예요.

가서 먹어보지 않고는 말을 마시라!




사이판 여행 둘째 날 여정은, '마나가하 섬' 투어로 시작했습니다.


섬으로 들어가는 길에, '페러세일링' 하는 코스로 현지 예약했어요.

마이크로 비치에서 '흥정' 하여 ㅎㅎ 전날 예약 마치고, 다음날 아침 눈 뜨자마자 섬으로 향합니다.


전날 예약할때 50% 결제하고, 다음날. 출발할 때 잔금; 현금으로 결제 했어요. 업체는... 마이크로 비치 산책길에, 마음 좋아 보이고 눈이 선한 친구의 영업; 에 바로 결정. 제 기억으로... 해변에 두개 정도의 업체가, 과하지 않게 여행자들을 맞이했던 것 같아요. '아이스박스' 도 대여 해 주니, 필요하신 분들은 미리 체크 해 보세요 ^^



사실, 첫날 마이크로 비치가 너무 좋았아서

굳이 돈 들여 마나가하 섬 까지 들어갈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던 생각은.. 역시나 경솔했습니다.


아주 작은 배에 저희 셋만 타고 둥둥.

어느 지점에 멈춰 2인 1조 페러세일링을 시작하는 순간, 환호성을 지릅니다. 너무 좋아서요.



이렇게 배에 묶여, 2인 1조로 하늘을 날았어요.

바다 같은 하늘을 날아, 하늘 같은 바다 보며, 천천히 그렇게 함께 날았습니다.

같이 탄 동생이 외쳤어요. "언니 이렇게 같이, 계속, 행복하게, 여행 다니자!" 


이 방정맞은 늙은이는 또 눈물이 났습니다.



글 서두에 나왔던 대화가, 바로 이 배에서 이루어졌던 거예요.

배를 운전하던 가이드와의 대화였습니다. ^^



페러세일링을 마치고,

더 길었음 싶었을 만큼 좋았던 우리만의 항해 끝에, '마나가하 섬'에 도착했습니다.

돌아갈 시간을 약속하고, 배는 둥둥 떠났습니다.


저희는,

선착장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갔어요.

왼쪽은 파라솔이 쳐져 있는 게 마치.. 해운대 같은 느낌이고 사람도 많아, 사람 없어 보이는 오른쪽으로 섬 탐험을 시작했습니다.


오른쪽은 마치 태초의 정글 같았지만,

준비성 철저한 동생들이 간이 텐트에 돗자리까지 다 준비해 와서, 걱정이 없었거든요.


나무 그들도 있고, 옆에 돌로 만들어진 테이블도 있는, 역시 사람은 우리뿐인 곳에 텐트를 쳤습니다.

여자 셋이 와서 텐트까지 치고 노는 언니들.입니다.



포카리 스웨트 CF 실사판 인 듯한, 마나가하 섬 사진을 많이 올리고 싶은데,

너무 신나서 풍경과 하나 되어 사진들을 찍었더니. 죄다 거를 수 없는 인물 사진들 뿐이네요.

거르고 걸러, 얼굴 봉인된 이 사진 한 장으로, 아름다웠던 마나가하 섬의 해변을 전합니다.


여기서 tip! 사이판을 가신다면 하루쯤은 꼭! 시간을 내어 마나가하 섬에 가시기를..

그리고, 꼭 선착장을 등지고 섬의 오른쪽으로 들어가 자리 잡으시기를 바랍니다.

천국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섬에서 반나절을 보내고,

조금 일찍 돌아와서는 어제 놓친 마이크로 비치 선셋을 보러 나갔습니다.



아직 바다를 넘지 않은 해가, 지기를...

재촉하지 않고, 그렇게 가만가만 기다렸어요.


노을빛으로 물들어가는 바다와 하늘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아니, 어떻게 기계로 담아낼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동행인들이 함께여서 더욱 아름다운 이 여행 풍경을, 그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자꾸 눈물 나서 죄송한데, 해가 지고, 저는 또 눈물이 날 만큼 행복했고, 이들은 아름다웠습니다.


3월의 섬, 그곳에 '우리'가 있었습니다.


테이블에 핸드폰 괴어 놓고, 타입랩스로, 해질녘을 담아 보았습니다. 그렇게, 여행이라는 프레임에 우리를 담아 보았습니다.


밤에는, 야시장에 들러 전통 춤도 따라 추고 숙소로 돌아와,

실상 마지막 날 밤을 위하여 치얼스.




셋째 날은, 따로 또 같이 여행을 하기로 했어요.


액티비한 동생들은 그루토 동굴 스노클링을 보냈고, 저는 체크아웃 전 호텔 앞 마이크로 비치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이 짧은 여행에 오리발과 스노클링 장비를 챙겨올 만큼, '물놀이'에 열성적인 우리 동생들. 하지만 저는 수영 못하고 물도 무섭거든요. 제가 가기엔 너무 난이도 높은 코스고... 그렇다고 제가 못한다고, 이들의 즐거움을 포기하게 할 순 없어, 마지막 날 오전은 따로 보내기로 했어요. (수영 못하고 물은 무섭지만, 3일 내내. 가져간 워터 해먹과 튜브로 물놀이 실컷 했어요. 물은 무섭지만 물놀이는 좋아요!!! 튜브만 있음 어디든 동동 떠서 잘 놉니다.)


같이 여행 갔다고 해서, 모든 순간을 '같이' 보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리고 저의 여행 메이트는, 그래서 같이 하는 여행 중 혼자만의 시간들을 가지곤 합니다.

물론, 함께여서 좋지만, 혼자 있는 시간 또한 충만합니다.



마이크로 비치 에서의, 혼자만의 시간.

사실 맥주를 마시고 싶었는데, 3일 내내 너무 취해 있는 것 같아, 아이스커피로...

그리고 다 읽지 못한 책을 펼쳤습니다.


그렇게, 여행 속 또 다른 여행을 떠난 동생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루토 스노클링은 진짜 환상이었다고 해요. 기쁨에 가득 차 돌아오던 동생들 얼굴을 잊지 못합니다. ^^


새벽 비행기까지 하루라는 시간을 보내야 했고, 숙소는 체크아웃. 마지막 날은, 서울에서는 감히 꿈도 못 꿀 파란 스포츠 카를 렌트했습니다.

뚜껑 열리는 붕붕이 타고, 만세절벽부터, 숙박 후보지였던 다른 호텔들 투어로. 마지막 날을 보냈습니다.



바람도 너무 불고, 비가 오려는 듯 하늘도 잔뜩 흐려, 찍은 사진이 없어요.

차 밖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눈에 담기만도 아까웠어요.

몇 시간 후면 이 섬을 떠나야 한다니...

그리고, 바로 출근 이라니...




다시 숙소로 돌아와 '마지막 밤'을 보내기로 합니다.

마이크로 비치를 지나, 피에스타 옆 숙소 정원을 거닐었어요.

지상에 내려온 별무리들과, '라라 랜드' 하늘... 그리고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나른한 재즈 음악.


어느 여행이나, 마지막 날은 '떠나고 싶지 않다'라는 미련이 가득하겠지만,

셋 모두 입을 모아... '하루만 더'를 외치며, 공항으로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 아름다운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여행기라는 게 그런 거 같아요.

여행을 하고, 그 기록을 쓰는 본인은, 그때 그 추억에 젖어 행복하지만...

어떻게 보면, 본인 만족에서 그치는 것.. 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여행 에세이를 좋아해, 책장 한편이 다 여행 에세이 지만,

단순한 여행 정보 책은 좋아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나 이거 먹고, 저거 봤어! 대게 좋았다!!'라는 '여행 자랑'에 빠질 수도 있는 게, 여행기잖아요.

그래서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무척... 조심스럽고 소심합니다만.


물론... 너무 좋았어요! 류의 글을 쓰고 말았지만,

별거 없을지도 모를 평범한 여행 속, 우리 '흥 자매'의 이야기... 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때 한창. 인생의 전환점을 고민하던 우리 셋은.

모두가, 원하는 인생을 선택하였습니다.


3월의 섬, '흥' 나는 우리가 있었던 사이판에서의 여행과 여유가 아니었다면,

조금은 더디거나 불가능했을지 모를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현실과 닿아 있는 일상에서는 꿈도 못 꿀,

과감한 선택과 자유를 겪었거든요. 3월의 섬에서요.



늘 '결핍' 되어 있다고 투덜거리는 내 인생에,

이토록 눈부신 여행과, 그 여행을 함께하는 내 친구들.

이름 그대로 '흥' 나게 살아내고 있는 우리 '흥 자매' 들.


그래서, 내 인생이, 조금은 아름다운 것 같아요.

아니, 행복한 것 같아요.



오늘도 역시, 지루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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